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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나누는 사랑방입니다.
[101] 코렐의 인프라이즈 합병에 대해 (아래 R 님께)
박지훈.임프 [cbuilder] 9517 읽음    2000-03-09 00:00
임펠리테리입니다.

죄송합니다. 일을 자꾸만 떠맡게 되다보니 요 한달간은 갑자기 쏟아진 일들로 정신을 못차리게
되었답니다. 뭐 겨우 어느정도 정신을 차리게는 되었구요. 괜찮은 평가를 받았는지, 며칠전 회사
연봉협상에서도 쏠쏠한(?) 재미를 보았습니다. ^^

아.. 넵. 코렐이 인프라이즈를 먹은 사건. 아마도 2월 중순이었던가? 쯤에 발표되었죠?
볼랜드 툴을 사용하는, 프로그래머들에게는 그리 익숙하지 않은 회사 코렐, 요게 머하는 회사냐.
코렐이라는 회사. 애플 매킨토시 기반의 대표적인 2D 디자인 프로그램이었던 포토샵이 윈도우
기반으로 포팅되기 전의 공백을 틈타 포토샵에 버금가는 그래픽 프로그램 코렐 드로우를 출시해서
갑자기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 회사죠. 최근까지 꾸준히 새로운 버전을 발표하면서, 포토샵과는
다른 별도의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차별화된 시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코렐은 상용 소프트를 만드는 회사로서는 이른 시기인 2년정도 전부터 먼저 리눅스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상용소프트 회사로서는 가장 먼저 리눅스의 배포본을 만들어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에
와서도 리눅스 배포본을 만드는 회사중에서는 아마도 가장 자본이나 매출규모에서 가장 큰 회사일
겁니다.

그만큼, 코렐이 인프라이즈를 합병한 데에 따른 파장은 엄청나게 됩니다. 제가 이미 이전에도
수차례 언급했듯이, 인프라이즈가 리눅스 시장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의욕은 대단한 것이어서,
이미 무료로 배포하는 JBuilder 3 Foundation Edition의 경우 윈도우/솔라리스와 함께 리눅스용도
만들어서 배포중에 있고, 잘 알고 있다시피 빌더와 델파이의 리눅스 버전을 Kylix라는 프로젝트명
으로 추진중에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큰 리눅스 벤더, 코렐이 인프라이즈를 인수한
것입니다.

코렐이 다른 리눅스 벤더들에 비해 막강한 자본 기반을 가지고 있는 만큼, 코렐이 맘만 먹는다면
코렐 리눅스에는 델파이나 빌더의 스탠다드 버전 정도는 번들로 포함될 가능성도 아주 없지는
않습니다. 적어도, 코렐은 인프라이즈가 보유하고 있는 리눅스와 개발툴에 대한 노우하우를 이용
하여 엄청난 양의 어플리케이션을 다른 회사들보다 앞서서 개발해 리눅스 소프트웨어 시장의
마이크로소프트가 되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아마도 어느정도는 맞는 말이겠지요?

저번에 Kylix 프로젝트에 대해 언급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91년 윈도우 3.1로 거인 IBM의 OS/2
를 눌러버린 사건을 이야기하면서 과거에 마이크로소프트가 급성장했던 것과 같은 케이스로 볼랜드
가 성장하게 될 것임을 말씀드렸었는데, 그러면서도 아무래도 그런 역할을 맡기에는 볼랜드는
너무 작은 회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이제 그 역할을 코렐이 대신 떠맡게 되는 셈이
죠. 코렐과 인프라이즈가 힘을 합쳐서 리눅스 소프트웨어 중심의 새로운 세기를 만들어갈 것이란
확신이 듭니다.

그럼 이만...
(오랜만에 잡담으로 좀 떠들어봤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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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코렐의 인프라이즈 합병에 대해 (아래 R 님께) 박지훈.임프 9517 200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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