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고시원에 도둑이 들어 지갑을 도난당했습니다.

현금 약 7만원,
교통카드
신용카드
신분증
은행 보안카드 등 등 등

한방에 없어지니 아무것도 할 수 없더군요.

수중에는 500원짜리 1개, 100원짜리 6개 뿐...   (-_-;)


사람이 나약한 존재라는 걸 처음 느꼈습니다.
지갑 하나 없어지니 아무것도 못하겠더군요.

당장 교통카드가 없어 움직이지도 못해,
쓸 수 있는 돈은 1100원 뿐이고,
뭘 사려고 해도 살 수도 없고...

친구한테 전화를 했는데 사정이 있어서 오지도 못하고.....

막막~~~~~~~~~~~~~~~~~~~~~~~~~~~~~~~~~~~~~~~~~~~~~~~~~~
했습니다.    OTL


다이하드 4.0 에 나오는 상황들이 현실이 되면 이렇게 될까???   라는 생각까지 했었죠.  ^^;


그러다가...

안써서 구석에 쳐박아 뒀던 은행 현금 카드를 찾아내
그쪽으로 이체를 시켜 겨우 돈을 구했습니다.   T^T
다행히 OTP(은행 보안 카드 대신 쓰는 1회용 비번 생성기입니다) 를 핸드폰에 달아두고 다녔기에
그 놈을 이용해서 겨우 이체를 할 수 있었지요.


그렇게 기다렸던 주말을 망쳐버리고....
이제 겨우 하나 하나 수습하고 있습니다.

평소엔 항상 문을 잠궈두고 다녔는데.... 딱 한 번 문을 안 잠궜던 댓가가 너무 크네요.


객지에 있는, 고시원에서 살고 계신 여러분들...  조심합시다.
내 재산이 사라지는 건 둘째문제고... 카드, 신분증 등 이것 저것 재발급 받으려면
스트레스 꽤나 받습니다.


뒷말 : 그래도 불행중 다행인게...
         같이 방에 있었던 회사 노트북은 무사했었다는 겁니다.
         만약 지갑이 아닌 노트북을 들고 갔다면.......   흐미...  아찔합니다.  -_-;;;;

         만든지 2년이 넘은 여권.... 그런데 도장을 한 번도 못찍은 바로 그 여권을
         요즘 신분증 대용으로 쓰고 있습니다    (-_-;)
        
         그런데 운전 면허증을 재발급 받으려면 어디로 가야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