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아.. 정말로 오랜만에 세미나 발표를 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일에만 전념했더니 흐르는 세월에 비해서 남는 건 별로 없는 것 같기도하고 앉아만 있다보니 뱃살도 더 풍부해지는 것 같아서 기분전환하는 의미로 발표를 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수 년동안 델파이 쪽 말고 다른 쪽에 세미나를 여러 차례 다녀 왔습니다. 한 마디로... 정말 들을 것 없더군요. 지루하고... 어렵고... 절반 이상은 기업이나 솔루션 광고질이고... 그러고보면 델파이 세미나 만한 세미나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조직력이나 시스템은 다른 데 보다 좀 덜 섬세 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순수 커뮤니티 차원의 세미나 치고는 이젠 상당히 괜찮다는 생각을 최근에야 갖게 되었습니다. 조무영연합회장님 이하 연합운영진들의 수고가 정말로 많습니다.


(서론)

저는 이번에 "플래시 어셈블러 만들기"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합니다.

아시다시피 플래시가 RIA(리치 인터넷 어플리케이션) 분야의 선두 주자로 달리고 있는데요(사실.. 몇 안되서 선두라고 하기엔 좀 ^^; ) 저는 오래전부터 플래시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지금까지는 플래시를 폼에 얹어서 UI로도 활용하는 것과 같이 플래시 활용에 집중해 있었는데요. 그러면서 플래시 어플리케이션을 직접 만들어 보기도 했는데 플래시의 구조와 사상이 Win32와는 확연히 달라서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그럴 때 마다 '델파이로도 플래시를 만들 수 있었으면..'하는 아쉬움이 남곤 했습니다. 얼마 전에 델마당 자게에서 소개 했던 C로 플래시를 만들 수 있게하는 프로젝트도 있습니다만 비단 우리 델파이가 아니더라도 이런 시도는 여러 곳에서 진행 중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난 여름 휴가 때.. 드디어 플래시용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어셈블러를 간단하게 만들어 봤습니다. 물론 이것은 파스칼 기반의 플래시 개발툴을 만들 수 있을지를 연구하는 성격을 가진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완성작을 만들 생각은 아니었으므로 그 프로젝트는 더 이상 진행되지는 않습니다만.. 연구 결과를 말씀드리면 '충분히 델파이와 같은 플래시 개발툴을 만들 수 있겠다'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본론)

그래서 이번 세미나에서는 플래시어셈블러 프로젝트를 통해서 습득한 지식과 경험을 공개하고자 합니다. 내용은 대략 다음과같은 내용이 될겁니다.

1. 플래시 파일(SWF) 구조에 대한 이해.

2. 플래시 Actions의 구조와 명령어셋, 플래시 개발용 언어와의 관계에 대한 이해.

3. 어셈블러 컴파일러 만들기. (물론 델파이로..)

4. 플래시 어셈블러 IDE 만들기. (당연히 델파이로..)

5. 오브젝트파스칼로의 발전 방향과 방법, 문제점, 현재 까지의 진행 상황등등

(3,4항은 라이브코딩을 할지는 준비를 해보고 결정하겠음)


(결론)

이번 저의 발표는 델파이로 어셈블러를 만드는 방법과 과정에 대한 기술적인 내용과 플래시의 구조와 원리를 배우는 두 가지를 모두 다루게 될겁니다. 이 플래시 어셈블러에서 필요한 컴파일러나 파서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어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관련 기술을 쉽게 설명하려고 합니다.


이번에 만들어 볼 플래시어셈블러를 지난 번에 델마당 자게에 잠깐 소개 했었습니다. 스샷과 만들어진 샘플 SWF를 볼 수 있습니다. http://www.delmadang.com/community/bbs_view.asp?bbsNo=19&indx=413032


델 / 파 / 이 / 만 /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