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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은퇴 후에도 84살까지 일해야
| 기사입력 2011-06-13 13:36 



복지시스템이 우리보다 낫다는 미국에서도 많은 미국인들이 60살 은퇴 후에도 20년 동안 일을 더 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많은 미국인들이 플로리다에서 골프와 럼주를 마시며 노후를 보내고 싶어 하지만 실상은 거의 20년간 더 일을 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근로자복지연구소는 미국인들(특히 낮은 소득 수준)이 은퇴를 감당할 수 있도록 70살이나 또는 80살에도 일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연봉 1만1,700달러(약 1,270만원) 미만의 수익을 벌어들이는 사람의 90%가 84살 때까지 일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구에 따르면 1만1,700달러와 3만2,100달러(약 3,380만원) 사이에 버는 사람은 76살까지 일을 해야 하며 3만2,100달러와 7만2,500달러(약 7,700만원) 사이에 버는 사람은 72살까지, 그 이상을 버는 사람은 65살까지 일을 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많은 미국인이 65살까지 일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9년 한 연구소 보고에 따르면 미국인의 17.2%가 65살까지 일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56~62세인 베이비붐 세대들 가운데 47%가량이 은퇴이후 기본적인 생활과 보건비용에 필요한 금액을 충분히 준비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 36~45세인 소위 X세대들은 아직 은퇴를 준비할 시간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베이비붐 세대보다는 상황이 양호한 편이지만 그들 중 44.5%가량은 은퇴자금이 부족한 상황이다.

한국아이닷컴 장원수 기자 jang7445@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