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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0] 오라클이 구글에게 요구한 자바 특허 배상금이 최대 61억 달러라고...
박지훈.임프 [cbuilder] 4160 읽음    2011-07-07 09:32
역시 오라클! 썬을 인수했던 가격이 74억 달러인데, 구글이 안드로이드로 자바 관련의 7가지 특허를 위반한 데 대해 청구한 배상액이 최소 14억 달러에서 최대 61억 달러. 뭐 썬이나 자바를 통째로 팔겠다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 애초에 구글은 왜 썬 인수전에 뛰어들지 않았을까. 74억 달러면 구글에게 껌값은 넘더라도 한끼 밥값 정도인데. 그러고보면, 구글이 주로 인수에 관심을 가졌던 IT 기업들은 대부분 서비스 기업이고 순수 SW/HW 기업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왜 그랬을까...?

구글 "오라클 특허 배상액, 터무니없다"…어라?
http://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10706150917
박지훈.임프 [cbuilder]   2011-07-07 09:41 X
만약 구글이 자바의 가치가 안드로이드를 넘어 다른 서비스에도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 당연히 썬을 인수했을 것. 그런데 구글이 지금 하고 있는 서비스들을 보면, 안드로이드를 제외한 어디에도 자바를 핵심적인 가치로 활용하고 있는 곳이 없다. 검색엔진이나 유튜브 등에서 서버 개발을 자바 기반으로 했을지 C++이나 다른 기술을 썼을지는 알 수 없지만, 자바로 했다고 해도 얼마든지 다른 언어로 바꿀 수 있는 대체 가능한 가치니까. 즉 구글은 현금이 아무리 많아도 안드로이드 하나만을 위해 썬을 통째로 인수하는 건 배보다 배꼽이 너무 크다고 봤다는 얘기고.

결과만 놓고 보자면, 구글에게 더 중요한 것은 서버 기술보다 HTML5나 AJAX 같은 클라이언트 기술이었다는 얘기가 된다. 구글의 의도가 그랬든 아니든. 이런 관점은, 엔드유저의 입장에서 실질적으로 중요한 가치와도 일치한다. 엔드유저에게는 서버측이 뭘로 개발되었는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딴나라 얘기일 뿐이니까.
cc1232 [cc1232]   2011-07-07 11:38 X
며칠전에 있었던 노텔 인수전에서도 애플연합쪽이 45억 달러로 승리했습니다. 구글 입장에서 썬보다는 노텔쪽이 더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 45억불보다 적게 냈던 걸 보면, 썬을 저 가격에 인수할 수는 없었겠죠. 돈이 없어서라기보다는 그만한 가치를 못 느낀다고 해야할까요. 오라클, 애플진영, MS, 노키아 등등이 최근에 특허공세를 보이는데 이 결과가 이후의 기업가치 판단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다. 단말 제조사 입장은 안드로이드를 받아서 수정하고 안정화시키고 대당 10~15불을 MS에 내느니, 20불 정도 내고 윈7 받아서 편하게 제조하는 게 나을 수 있으니까요
박지훈.임프 [cbuilder]   2011-07-07 12:52 X
휴대폰 제조사에 있어 대당 10~20달러는 물론 의미있는 비용이긴 하지만, 플랫폼을 선택하는 데 있어 고려하는 순위에서는 그닥 큰 의미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만약 그 정도의 비용이 제조사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었다면, 무료인 리모, 마에모, 그리고 둘이 합쳐진 미고는 더 많은 단말기와 더 많은 점유율을 차지했을 거 같네요.

그리고 전 윈도우폰의 시장성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가장 큰 이유는, 윈도우폰이 스마트폰 시장이 다 형성되어 스마트폰에 대한 개념과 이미지가 사용자에게 모두 새겨진 상태에서 너무 늦게 시장에 진입하기 때문입니다. 시장 형성이 완료된 상태에서 후발주자가 1, 2위로 진입한 사례는 전 업계를 통틀어 아주 드뭅니다. 안드로이드가 스마트폰에 진입할 당시에는 시장이 막 크게 성장하기 시작할 때였고, 결과적으로 스마트폰=아이폰 이라는 인식을 뒤집어놨습니다. 윈도우폰이 뛰어난 기능들이 여럿 있긴 해도 안드로이드가 시장에 준 충격만큼은 아니라고 봅니다.

또다른 이유는, 윈도우폰이 폐쇄적이기 때문입니다. 아이폰에 비해 크게 개방적인 안드로이드는 제조사 커스터마이즈가 상당히 자유로워서, HTC와 같은 상대적으로 인지도나 규모가 훨 덜한 업체들까지 선두권에 진입할 기회를 줬습니다. 같은 안드로이드와 고만고만한 하드웨어 사양으로도 더 뛰어난 제품을 만들 수 있게 해준 거죠. 그런데 윈도우폰은, 지금까지 나온 단말기만 보더라도 MS의 강력한 제한을 받다보니 여러 제조사에서 만든 제품들이 기능과 사용법, 성능 등이 다 거기서 거깁니다.경쟁사에 비해 더 낫게 만들 수 있는 운신의 폭이 없죠. MS에선 얼마전 망고를 내놓으면서 국내 시장에 곧 출시될 거라는 희망 섞인 전망을 내놓았지만 정작 단말기를 출시해줘야 할 삼성이나 LG, 팬택 모두 윈도우폰 국내 출시에 대해 일언반구도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또 있습니다. 아이폰이 폐쇄적이긴 해도 압도적인 마니아 사용자들을 거느리고 있는 애플과 달리, 윈도우폰에 대한 기대는 MS와 닷넷에 투자를 많이 한 일부 개발자들에 한정되어 있습니다. 고객도, 단말 제조사도 시큰둥한데 일부 개발자들만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그동안 닷넷을 공부하며 투자한 것이 이제야 뭔가 돈이 될 수 있지 않겠냐 하는 원망 섞인 희망인 거죠.

사실 MS에 기대를 걸고 있는 개발자들이 계속 그래왔죠. 2000년에 처음 닷넷을 발표할 때도, WPF, 실버라이트, 윈도우폰 등 MS가 떠벌일 때마다 이미 상당 투자를 한 개발자들은 우와~ 했습니다만 결과는 항상 참패였습니다. 지금 닷넷 계열의 기술들을 통틀어 그나마 조금이라도 의미있게 시장에 진입한 기술은 ASP.NET 하나뿐인데, 이것도 자바의 압도적인 우위에 밀려 일부 중소 사이트들에서만 사용되는 정도죠. 나머지는 실버라이트나 WPF가 도입되었다는 극소수 사례들을 보면 MS가 직접 나서서 어렵게 레퍼런스를 몇개 만들었을 뿐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시장 점유율을 따질 의미조차 없는 수준이죠.
박지훈.임프 [cbuilder]   2011-07-07 12:53 X
며칠 전에 올린 제 블로그 글도 참고하실 만할 듯..

탈출구 없는 윈도우폰의 미래
http://blog.devquest.co.kr/imp/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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