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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9] 품위 있게 늙기
박지훈.임프 [cbuilder] 3803 읽음    2011-07-20 13:52
며칠전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하고 보니 옆 차 실내등이 켜져 있었다. 지나치려다 방전되어 고생할 게 생각나서 전화를 해주었다. 깍듯이 고맙다고 인사를 하시더니 '복 많~이 받으세요' 라고까지 해주었다. 목소리가 나이가 많아보였는데, 주차장 나오다가 마주쳤다. 역시 나이가 많이 드신 노인분이셨다. 추리닝 차림이었지만 참 멋있는 노신사다 싶었다.

그 전날, 집사람이 운전해서 나오는 길. 우리 아파트는 대부분 일방통행인데, 나가는 내리막에서 역방향으로 올라오는 차와 마주쳤다. 차가 스틱에다 기어가 좀 맛이 가서 집사람은 오르막 후진이 안된다. 그차는 꼼짝도 안하고 차 빼라고 소리를 지른다. 내려 가보니 나이많은 영감인데, 일방통행 아니라고 부득부득 우긴다. 사정을 설명해도 한참을 고래고래 소리만 지른다. 썩을 영감이다 싶어 사자후 연타를 날렸다.

우리나라 노인들에겐 좀 품위있게 늙는 게 그렇게 어려운가.
노진 [youngalex]   2011-07-20 20:53 X
이곳 제가 사는 곳처럼 존댓말표현이 없고 위아래 구분못하는 나라에서 살면 오히려 노인과 젋은이에대한 특별한 배려도 없고...
막대함도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친구처럼 지내고있는 65살 할아버지를 보면...

제가 보기엔 ,나이 따지는 우리나라 예의범절 문화가 송두리째 뒤집어지면 가능할듯...
바람따라 [jiniya]   2011-07-21 09:33 X
예전엔 존댓말도 없는 미쿡이란 나라가 참 우스운 나라처럼 보였는데 미국에 좀 있으면서 할아버지뻘이랑 같이 일하다보니 정말 존댓말이 필요한건지 하는 의문이 들더군요.
같이 일하는데도 참 편하고 쉽게 풀리더라구요.
박지훈.임프 [cbuilder]   2011-07-21 17:41 X
저도 나이를 무시하는 건 아닙니다. 그만큼의 세월을 겪고 경험을 쌓아올린 것은 기본적으로 존경을 받을 가치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적지 않은 노인들은 잘못을 해놓고도 나이가 많다는 걸로 다 커버가 된다는, 마치 나이가 만능의 권한이라도 되는 것처럼 행패에 가까운 행동들을 함부로 한다는 것이 문제죠.
조대현.Clau [casanebula]   2011-07-22 23:54 X
오랜 세월을 살아오셔서 굳어진 성품을 바꿀 순 없을겉 같구요.
솔직히 이건 세대교체에 의한 시간이 답이죠.
그분들도 교육과 문화를 일부러 포기하신 분들은 아니니까요.

그냥... 요즘 세상은 워낙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니 앞뒤 꽉꽉막힌 사람들은 스스로 피하는게 트러블 없게 사는 방법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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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9 품위 있게 늙기 박지훈.임프 3803 2011/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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