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서스원 밟아서 보내버리고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구입한 X10 MINI PRO 이틀째입니다.

실용성이 있지도 없지도 않은 기괴한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서 자신의 제품에 번들하는 소니와
시스템 자원을 필요이상으로 마구 삼키면서 기계를 다운그레이드 시켜주는 최악의 쓰레기
프로그램만 외주로 제작해서 번들하는 SKT가 만나서 런칭한 제품입니다. 시너지 효과가
익스포넨샬급으로 어마어마하게 상승할겁니다.

위의 말만 들으면 절대 구입해서는 안되는 기계입니다. 그런데 저는 좋더라고요.

기계값 완전 공짜라서 좋고
12개월 약정에 기본요금 12,000원짜리라서 좋고
중간에 마음에 안들어서 해지해버려도 위약금이 80,000 * (12 - 사용한기간월수) / 12 원밖에 안되서 좋고
10만원 상당의 소니 블루투스 이어셋을 사은품으로 줘서 좋고
OS가 윈도즈 모바일이 아니라서 좋고
살짝 구린 CPU에서도 그럭 저럭 UI 반응이 쾌적할 정도로 재빨라서 좋군요.

구입한 사람들 반응은 대체로
"소니 블루투스 이어셋 사면 전화기 공짜로 끼워준다."
"MP3 플레이어인데 전화를 걸고 받는 기능이 부가적으로 제공된다."

단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화면 해상도가 작다 - QVGA
하우징이 너무 작다. - 크기가 신용카드보다 약간 더 작습니다.
배터리가 좀 빨리 소모됩니다. 그래서 배터리를 2개 주는 모양입니다.
소니와 SKT 번들 프로그램들이 어우러져서 시스템 자원 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