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티니아텍이라고 불렸던 회사는 워낙 여러번 바뀌어서... ㅎㅎ

원래 한국OEC로 시작했다가 인프론테크놀로지, 티니아텍, 윈드스카이, 지오멘토까지 이름을 바꾸었고요. 짐작하시겠지만 지난 10년간 코스닥 시장의 대표적인 작전 종목들 중 하나였습니다. 엔테라로 시작했던 회사가 10년간 주가 작전이 될만한 별의 별 업종을 다 추가했는데 그중엔 풍력 발전도 있었고요. 마지막에는 회사 이름이 지오멘토였는데 작년 말에 트레이스라는 휴대폰 부품업체에 우회상장 목적으로 인수합병되어서 지금은 트레이스에서 하고 있습니다. 여러번 회사가 망할 위기였고 상장폐지 직전까지 갔었기도 합니다. 제 거래처들 중 하나인 서울시청에서도 이 회사와 유지보수 계약이 되어 있는 상태인데 제대로 유지보수가 되고 있지 않고 있다고 들었구요, 서버를 제외한 클라이언트 쪽은 제가 도와주고 있습니다.
http://www.trais.co.kr

참고로, 이 회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건 한국용 버전이고요, 엔테라의 원본 소스코드를 가지고 버전업을 계속해가고 있는 미국의 본사는 이큐브시스템즈라는 회사입니다. 엔테라는 원래 OEC라는 회사의 제품이었는데 볼랜드가 인수했고, 이후에 엔테라를 처음 개발했던 개발자가 퇴사하면서 창업한 이큐브시스템즈라는 회사로 넘어갔습니다. 한국회사인 인프론테크놀로지는 미국 볼랜드로부터 엔테라의 소스코드를 라이선스했는데, 돈을 주고 구입했거나 한 건 아니고, 미국 OEC가 볼랜드로 인수되면서 국내에서 영업권 문제로 법적 분쟁이 벌어졌는데, 그 합의 과정에서 국내 영업 전용으로 소스코드를 넘겨준 것입니다.

제가 데브기어에서 일하는 동안 이 회사와 자주 연락을 해서 비교적 잘 아는 편인데, 지금은 NXTera라는 이름으로 업그레이드 버전을 판매하고 있구요. 한국회사에서 판매하는 엔테라는 2001년 인프론테크놀로지가 볼랜드로부터 넘겨받았던 엔테라 소스에 기초한 것이고요. 본사와 별개로 자체적인 버전 넘버를 올리고는 있지만 상당한 발전을 하고 있는 미국 본사의 제품과는 달리 실질적인 기능 추가나 개선은 별로 없고 2001년 버전과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한테 한국 총판을 맡아달라고 여러차례 접촉이 오기도 했었는데..

그러니까.. 유지보수 목적이라면 트레이스에 연락하시는 게 맞겠고... (기술지원이 실제로 될지 좀 의심스럽긴 합니다만) 혹 제품 버전업을 생각하신다면 실질적으로 제품 개발과 지원이 계속되고 있는 미국의 이큐브로 연락하시는 게 맞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