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우...
예전에 강컴에서 볼랜드c++빌더4.0정복, 정태영저 -가 ebook으로 나왔다는 글을 보고 2008년에 구입했더랬습니다.
무슨 인증받아야만 볼 수 있는 그 ebook 말입니다.
여기 고수분들 보시기에는 욕하실지 모르지만 빌더초짜가 보기에는 괜찮더라구요. 빌더에 대한 입문서로 좋았습니다.
그때 컴퓨터를 통해 인증 받고는 프로그램 짜는데 도움을 받았고, 빌더를 쓸 일이 없어져서 cd백업해놓고 있었다가 최근에 다시 일이 생겨서 ebook을 다시 열어 봤습니다. 요 몇년 사이 컴을 새로 엎고 다시 깔았지 뭡니까.
못 열더군요. 그사이 adobe reader 버전도 높아졌고 인증서버도 바뀐 모양입니다.
안열려서 혼자 adobe 포럼에도 가서 알아보고 해도 뭐가 안되데요.
마지막으로 강컴에 가서 보니 2008년 말에 공지가 올라와서 ebook서비스가 중단된다고 했다는 걸 뒤늦게 봤습니다.
지난 목요일에 강컴 고객센터에 메일로, 게시판으로 글을 보내 사정을 얘기했지만 연락주겠다는 말뿐 연락이 없데요.
기다리다 지쳐 어제 상담원과 통화해, 개발자 연락드리라 하겠다. 소식 무.
오늘 다시 물어보니 팀장이 전화할거다. 연락 없어 결국 다시 전화.
상담원이 팀장바꿔준대서 통화해보니 원래 자기들은 ebook서비스를 외주로 서비스한 것이고 이제는 ebook종료됐다고 방법이 없답니다. 외주회사가 망했대요 글쎄...
그럼 난 어쩌라고용?
팀장왈 이미 그때 메일보내주고 공지 띄웠고 얼마간 서비스했으니까 우리 할 일 다 한거다. 그리고 담당 직원도 퇴사하고 없다고, 그리고 몇 년이나 지났는데 이제와서 그러는 사람 처음 봤대요.
열받아 그럼 난 돈주고 구입했는데 보지도 못할 책이면 환불해달라고도 했습니다. 씨알도 안먹히더군요.
아니 무슨 책을 볼 수 없는게 문제지 그까짓 만원짜리 환불이 문제겠습니까.
ebook서비스 좋아라 하시는 분 경계합시다.
인터넷 서점이 자기가 직접 ebook 시스템 구축하는 곳 거의 없을 겁니다. 다 아웃소싱? 안봐도 압니다. 이런 경우 계약만료 시점이 오면 이런 꼴 보게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강컴 - 갈수록 실망입니다. 최근 고객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글 전부 무성의한 고객응대에 대한 불만 글이던데 자성해야 할 거요!
...
제발 임프님의 빌더 책 볼 수 있을까나요?
이상 불만에 가득찬 한 비회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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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태가 일어날 것 같아서 그 뒤 종이책을 따로 또 구입했습니다.
제가 여러가지 언어와 툴을 쓰지만, 그래도 빌더가 가장 애착이 가서 소중히 모셔두고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