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너무 속상할 때
"속이 뒤집어 진다!"
라고 하지요.
요번에 경험했씀다. (-_-;) 속이 뒤집어 지는게 어떤 것인지 말임다.
저번 주 금요일에 건강 검진을 했습니다.
위내시경, 대장 내시경을 모두 했는데 (물론 수면으로)
그 두가지 검사가 끝나고 나니 깨닫게 되더군요.
아~~ 속이 뒤집어 진다는게 이런 느낌이쿠나~~~ (T-T)
뭐랄까... 보통 겪게 되는 배가 아픈 느낌이랑 확실히 달라도 달랐습니다.
겉은 괜찮은데 속은 고꾸라진 느낌.
쿵후소년 용소야가 처음 통배권을 경험했을 때 놀라 자빠졌던 그 느낌이 아닐까...
수면 내시경을 할 때에는 필히 보호자를 동반하라고 하던데
왜 그래야되는지 알겠더군요.
제 와이프 말에 의하면
"검사 끝나고 나오는 애를 보니 정신을 못차리고
얼 빠진 사람처럼 이리저리 두리번 거리면서 움직이더라.
진짜 ㅂㅂ같았어 정말...!!! (-0-) "
누가 저를 데리고 가서 새우잡이배에 팔아넘겨도 모를만큼 헤롱헤롱 했습니다.
수면 내시경하실 분들은 필히 보호자 동반하십시요. (^^;;)
여튼!!!!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몸 잘 챙겨서 건강한 한 해 보냅시다." 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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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호스가 들어가는 위아래 구녕 근처가 따꼼쓰한것 빼고는 모르겠던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