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보실 다른 개발자분들께,
어떻게 보면 이 일은 단순한 감정 싸움으로 보이는 분들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상당히 섭섭한 일입니다만, 뭐 어쩔 수 없습니다. 다투는 모습은 일단 싫고 당장 급한 개인의 생업에 우선해야겠다는 분은 안읽으셔도 됩니다. 굳이 하루하루가 고단해서 당장 당면한 일이 아닌 일에 신경쓸 여유가 없는 분들이 꼭 이번 일을 다 살펴보셔야 할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만에 하나 이 일이 전적으로 저와 박범용씨 사이의 감정 싸움의 문제라고 해도, 이 일의 결과는 (여러분이 델파이와 C++빌더 개발자인 이상에는) 여러분의 삶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됩니다. 설사 비난할 쪽은 저라고 해도 저라고 해도 말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미래에 대한 걱정만이 아닌 크게는 대한민국에서 델파이 혹은 C++빌더를 사용하는 개발자들의 거대한 커뮤니티의 미래에 대해서도 걱정하시는 분이라면, 여유가 나실 때 한번쯤 읽어보시고 생각을 해보시기를 바래봅니다. 비난을 하시려거든 일단 읽고 나서 비난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박범용씨께,
먼저, 밀실이 아닌 광장으로 나와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박범용씨가 델파이 커뮤니티나 페이스북 등 널리 공개된 곳에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밝히는 글로서는 거의 처음인 것 같습니다. 특히 커뮤니티에는 아마 '좋아요' 수준의 짧은 댓글 정도를 모두 합해도 박범용씨가 글을 남긴 건 채 10번도 되지 않는데 말이죠. 저는 박범용씨를 1:1 전화가 아닌 광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무진 노력을 했었는데, 드디어 대답을 하시는군요. 진심으로, 그리고 대단히 환영합니다.
1.
정확히 따지자면, 1:1로 담판을 짓는 것은 밀실을 좋아한다기보단 일을 하는 데 있어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방식인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유가 무엇이든, 박범용씨가 최근 몇년간 이익을 가져간 그 시장은, 박범용씨가 스스로 쌓은 이 개발자들이 수십년간 쌓아올린 노력의 결실이고, 직접적으로는 박범용씨가 데브기어를 통해 가져가고 있는 그 이익도 거의 대부분 개발자들로부터 나온 것이기 때문에, 델파이 및 C++빌더 개발자들은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 권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 박범용씨로부터의 직접 전화에는 일체 응하지 않은 것은 분명히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러면 그동안 박범용씨는 저에게 연락할 방법이 없었을까요? 떳떳하게 전화가 안되어 물어볼 필요가 없었다, 라고 말할 정도로 말입니다. 일단 그것부터 밝히자면, 전혀 사실과 다르지요. 일단 박범용씨는 제게 단 한 차례의 메일도 보내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얼마전 퇴사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아시다시피 우리의 절친한 친구였던 이세종 차장은, 제 퇴사 이후로 저와 수십차례 통화를 했고 술도 여러번 마셨습니다. 페이스북을 통해서는 김나래씨를 통해 또 여러번 말을 주고받았고, 박대표에게 보고하라는 얘기도 몇번 했지요. 다 떠나서, 박범용씨가 저에게 의사를 전달할 생각이 1%라도 있었다면, 여전히 저와도 좋은 관계인, 당신과 제가 함께 뽑았던 직원들을 통해 얼마든지 연락할 수 있었는데도 단 한번도 그렇게 하지 않았지요. 그럼 제가 전화를 안받는다는 것이 과연 제게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지 못한 이유가 될 수 있는 것입니까?
2.
또 하나 짚고 넘어갈 것. 박범용씨는 데브기어라는 "성"을 쌓아올린 것이 본인과 직원들의 공이라는 투로 말씀하시는데요. 그 성은 델파이, C++빌더 개발자들이 거대하게 쌓아올린 빌딩에다가 꼭대기에 가건물 하나 더 올리고 '데브기어'라고 간판 하나 더 올리고 있는 겁니다. 글너데 마치 창조주 박범용씨가 다 이룬 것처럼 말씀하시니 보기가 안좋습니다. 국내 델파이, C++빌더 시장이 회사를 크게 키우기에는 좀 작기는 해도, 별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매년 최소 십억 단위 이상의 매출이 나오고, 광고 한번 안해도 개발자들이 스스로 삽질해서 총판을 찾아 구매를 요청하는 시장입니다.
게다가 본사가 미국 달러 가격과 동일하게 판매한다는 전제 하에 보장해준 적정 수익도 결코 작지 않고, 독점 계약을 유지하고 있는 등 다른 대부분의 기업들이 초기에 절대 가지지 못하는 환상적인 환경을 갖추고 있는 것이 델파이, C++빌더 시장입니다. 솔직히 비즈니스맨이라면 이런 상황에 규모의 시장에 독점권을 얻었으면 회사를 키우지 못하는 게 이상한 거죠. 그런데 그런 환경의 대부분은, 여기의 수많은 델파이, C++빌더 개발자들이 쌓아올린 것이란 말입니다.
저는 과거 박범용씨의 동업자로서의 입장은 제쳐놓고서라도, 수십년 델파이와 C++빌더에 미쳐 살아왔고 지금도 델파이와 C++빌더만 파고 있는 개발자의 한 사람으로서, 마치 델파이와 C++빌더 시장을 혼자 고군분투해서 쌓아올린 듯 생색을 내고, 수많은 개발자들이 쌓아올린 유산의 위에 올라서 버티고 서서는 당연한 내것이라고 생각하는 박범용씨의 태도에 대단히 큰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런 박범용씨의 태도가 이 모든 문제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3.
재미있게도, 제가 공정위에 제소를 추진한다고 했다가 포기한 것이 박범용씨에게 공격의 빌미가 되는군요. 일단, 당연히 짐작하고 있었습니다만 그런 진행상황을 다 아시면서도 부러 일체의 대응을 하지 않으셨다는 것을 간접적으로나마 시인하신거구요. 그러다가 매출에 직접적인 타격이 생길 것 같으니까 이제야 모습을 드러내셨네요.
제게 단 한푼의 이익도 되지 않는 일을, 하려고 하다 못한 것이 공격의 빌미가 된다는 것이 좀 우습습니다. 박범용씨는 이 모든 일들의 이익을 독점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델파이와 C++빌더를 파는 것이 일이고, 그래서 그 이익을 다 가져가시는 분이, 제 입장에선 10원의 이익도 되지 않는 일을 공익적으로 하려고 하다 못한 것이 왜 저를 비난할 이유가 되지요? 제게 반격을 하시든 동조를 하시든 그 모든 것이 생업의 일환인 박범용씨와 달리, 불행히도 저는 따로 일을 해서 입에 풀칠을 해야 하는 입장이니, 밥을 굶지 않기 위해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늦어질 수 있습니다. 물론 다짐을 하고 약속을 했다가 그것이 늦어지고 취소되면, 도의적으로 제가 그런 사실을 알렸던 개발자분들께는 실망을 드려 죄송한 일이지만, 박범용씨가 저를 비난할 어떤 이유가 되는지요?
아, 공격 들어온다고 긴장했다가 실제론 기다리기만 해서 스트레스를 준 것이 비난의 이유는 될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그런 스트레스조차도 박범용씨의 업무의 일부분입니다. 박범용씨가 델파이를 알기도 전부터 국내에서 독점을 했던 볼랜드코리아와 그 하위 총판들의 임직원들도 방법과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비슷한 스트레스를 받아왔고, 이 모든 델파이, C++빌더의 자산을 쌓아올린 커뮤니티로부터의 정당한 요구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었기 때문에 다들 감내했습니다. 박범용씨는 그것을 못견디시고 불만스러워하시는 것이 안타깝습니다만, 그건 댁의 사정입니다.
4.
다음으로, '델파이 프로그래밍 언어' 출판 문제에 대해서 써보지요. 진심으로 (가슴을 쓸어내릴 정도로) 다행스럽게도, 박범용씨는 제 퇴사 시점에 위 책에 대한 합의가 있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최소한 부인은 하지 않으시는군요. 진심으로 다행인 이유가, 제가 서적도매업체의 사장님으로부터 들은 내용에는, 그런 합의가 있었다는 사실 자체를 부인했다고 들었기 때문입니다. '단지 번역자로서 도와주신 분이며 그런 합의 자체는 전혀 없었다' 이렇게 말이지요.
사실 본질적으로 따지자면, 이 책의 출판권 문제로 다툼이 생긴 것은, 제 책임도 상당 부분 있습니다. 구두 약속이 아닌 문서로 받아놓을 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당시 퇴사를 앞둔 상황에서 공들여 키운 회사를 떠나면서 정리할 것이 너무 많아서 경황이 없어 서류 작성까지 하지 못했던 부분이 제 책임입니다. 이 책이 워낙 돈이 될 책이 아니고 실제로 기대보다 상황이 훨씬 좋았음에도 수익이 몇백만원 정도밖에 되지 않아 박범용씨가 굳이 약속을 어길 이유가 없었다고 판단한 것이 제 안이함의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개정판이 아닌 초판을 추가로 더 찍는 데에는 비용은 미미하고 수익은 올라가니까 박범용씨가 뒤집을 가능성이 있다는 부분을 간과한 것입니다.
('데브기어 설립'이라는 부분에 대해 박범용씨의 문제 제기가 있을 수 있어 더 자세히 쓰자면, 당시 박범용씨는 '비디티지코리아'라는 법인을 가지고 있었고, 이 회사는 당시 코드기어의 APAC 지사 직원이었던 박범용씨가 국내 유통에 따르는 세금 처리를 하기 위한 편의상 설립한 개인 법인이었습니다. '새로운 법인을 만들려면 절차도 복잡하고 비용도 드니까 기존의 비디티지코리아'를 개명해서 그냥 쓰자' 라는 박범용씨의 제안으로, 최초에는 신설법인으로 만들려고 했던 계획을 바꾸어 비디티지코리아에 제 지분을 추가로 넣고 데브기어로 법인 명을 바꾼 것입니다.)
'델파이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제 퇴사 당시의 박범용씨와 저의 합의 사항은, 출판권을 제가 가져간다는 것이었고, 그로부터 모든 것을 정리하고 퇴사일까지 2개월 가까이 더 걸렸는데 그 과정에서 개정판을 몇달 안에 낼 예정이라는 얘기를 해준 적은 있습니다. 그런데 마치 개정판을 몇달 안에 내는 것이 제 의무사항이고 그것을 어기면 다시 '회수하는 것이 당연하다'라는 듯이 말씀하시는군요.
저작권이라는 말 자체를 가지고 꼬투리잡아 전체의 맥락을 뒤집으려고 하시는 것 같기도 한데, 제가 전체 원고를 다 만들고 기획을 하고 표지 디자인 초안도 만들고 편집 시안과 감수, 교정 등 전체 과정을 다 했고, 따라서 당연히 제가 제 손으로 '박지훈 역'이라고 써넣은 책에 대해 제가 저작자라고 우기는 것이 제 주장의 핵심이겠습니까? 우리가 합의했던 것은 출판권의 문제였고, 저작권이라는 단어 하나의 선택의 문제로 트집 잡는 일은 그만하시길 바라구요. 적어도 박범용씨가 쓴 글을 보니 출판권을 제게 넘기는 것을 합의한 사실은 부인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고, 또 본인이 단지 제가 '연락이 안되어서' 맘대로 추가 인쇄 유통했다, 라는 사실은 인정하시는 것이니 맥락의 차이는 있어도 사실관계는 크게 틀리지 않아보입니다.
하지만 위에서도 썼다시피 제가 연락이 안되었다라는 것은, 정확하게 따져서 박범용씨가 스스로 전화를 했을 때 제가 받지 않았다는 말로는 수정을 해주셔야겠지요. 추가 인쇄 및 유통을 위한 동의를 구하는 내용 정도는 간단히 문자 메시지만 보내도 되고, 더 길게 쓸 수 있는 메일도 있고, 또 우리가 함께 아꼈던 다른 직원들은 저와 연락하고 있었는데 전화를 안받았다는 것만으로 연락이 안되어서 맘대로 했다, 라고 당당하게 말씀하시는 건 어이없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더욱이 저는 Call Log와 SMS Log를 지메일로 자동으로 백업하는 프로그램을 쓰고 있어 제게 전화가 온 사람과 시간 정도는 다 기록되어 있는데, 뒤져보니 작년 3월 이후로는 단 한번도 제게 통화를 시도하신 적이 없습니다. 이세종 차장과는 여러번 연락을 했고 술도 많이 마셨지만요. 그럼 제가 퇴사한 시점인 2010년 11월과 2011년 3월 사이에 추가로 인쇄, 유통을 했다는 말씀이신지요? 이건 인터넷서점이나 신한전문서적에 쉽게 확인이 될 문제겠네요.
돈으로 따지자면, '델파이 프로그래밍 언어'보다는 그래도 수익도 좀 될 수 있는 델파이 초중급서를 모 출판사와 진행하고 있고, '델파이 프로그래밍 언어'의 경우 아시다시피 수익성이 거의 없는 책으로서 제가 굳이 집착할 이유가 없는 책입니다. 초기에 박범용씨도 약간 만류했었는데도 제가 데브기어에서 이 책의 출판을 우선했던 이유는, 델파이 언어의 위상 제고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책이고, 흥행성이 나은 책들을 먼저 출간하다보면 리스크에 더 민감해져서 이런 돈 안되는 책은 피하게 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어서, 제가 밥벌이로 바쁜 과정에서도 '델파이 프로그래밍 언어'의 개정판을 준비해온 이유도 역시 델파이 프로그래밍에 있어 기준이 되는 책이 버티고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절판시키려고 의도했다는 부분만 잘라가지고 조중동처럼 전체를 왜곡하려 시도하시는데, 제가 어디서 영구 절판이라고 했습니까. 개정판을 제 자비로 출판함으로 해서 손해만이라도 보지 않도록 하기 위해 1년에서 1년 반 정도 일시 절판을 하려고 했다고 쓰지 않았습니까.
백보 양보해서, 너무 바빠서 메일 한통이나 직원에게 전화해보라고 지시하는 것도 귀찮아서 다 생략하고 추가 유통 이전에 제게 동의를 얻는 절차를 빼먹는 것을 이해한다고 해도 말입니다. 제가 지난주에 우연히 인터넷서점에서 이 책이 절판되지 않고 계속 판매중인 것을 발견하고 서적도매유통사 사장님께 문의해서 '데브기어로부터 추가 인쇄분이 입고되어 계속 판매중이다'라는 날벼락같은 대답을 듣기까지, 분명히 박범용씨의 입으로 출판 권한을 박지훈씨에게 넘긴다고 했던 책이 서점에 계속 유통중이라는 사실을 꿈에도 몰랐던 겁니다. 그래도 제가 분노하는 것이 조금도 이해가 되지 않으시는지요?
5.
사실 저도 그렇고, 박범용씨도 그렇고, 깨놓고 말해서 위의 책 한권보다 더 중요한 이슈가 있고, 그것이 제가 박범용씨에게 각을 세우고 항의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이 책의 문제는 위에서 쓴 대로 이번에 처음 알게 된 것이고 그래서 당연히 처음 벌어진 문제입니다만, 박범용씨와 저의 대립 문제는 기본적으로 국내 시장에서의 델파이, C++빌더 폭리의 문제입니다. 저도 그것 때문에 계속 문제를 제기하고 있고, 이번에 제가 데브기어를 통하지 않고 구입할 방법을 알리기 시작하니까 박범용씨도 몇년간의 침묵을 사실상 처음으로 깨고 제 글에 반박하는 글을 커뮤니티에 올리는 것 아닙니까. 그리고 사실 따지자면 박범용씨가 델파이 시장에 등장하기도 전부터, 2000년대 초부터 제가 계속해온 일입니다. 따라서 본질을 흐리고 책 한권의 문제로 국한해서 물타기 하려고 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박범용씨가 커뮤니티나 페북 등에 일절 답변을 하지 않은 이유들 중에 하나가, 가격 문제가 이슈가 될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박범용씨를 계속 커뮤니티로 끌어내려고 노력했던 거구요. 이번에도 역시, 박범용씨가 정말로 걱정스러워하고 있을 가격 문제에 대한 글이 아닌, 상대적으로 박범용씨에게는 그닥 큰 일이 아닌 책 문제의 글에 댓글을 붙이시고, 그 문제로 일을 축소하려고 하시는군요. 또 가격 문제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도 안하셨네요.
하지만 다시 한번 못박건대, 제가 박범용씨에게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유감은 폭리 문제입니다. 만약 박범용씨가 대승적으로, 그리고 남자답게 약속을 지킨다면, 지금까지 제가 제기했던 다른 모든 것들은 다 접을 용의가 있습니다. 물론 '델파이 프로그래밍 언어' 문제도 포함해서요.
박범용씨는, 저, 그리고 양병규님, 조무영님, 나현호님을 포함한 델파이 커뮤니티 시삽들의 거듭되는 압박 끝에, 2007년 초에 미국 가격과 동일하게 가격을 인하한다고 약속한 바 있고, 실제로 그 직후 그 가격으로 인하했습니다. 박범용씨는 부인했습니다만, 그 직전에 제가 미국 코드기어 부사장에게 직접 메일을 써서 코리안 프라이스 문제로 강력하게 항의한 바가 있고, 당시 새로 부임했던 부사장이 깜짝 놀래서 APAC 지사의 중역이었던 닉 잭슨을 호출하여 박범용씨에게 문제를 수습하도록 지시한 적이 있습니다. 밤 사이 그 일이 있었던 후로 박범용씨가 전화를 받지 않는 저 때문에 애를 태우다가 나현호씨의 중재로 나현호씨와 함께 점심때쯤 제가 전산실장으로 근무하던 결혼정보회사 듀오로 찾아와서 원래 가격을 인하하려고 했었고 단지 제게 답을 주지 않았던 것은 시기를 조정하고 있었을 뿐이라고 변명하면서, 빨리 부사장에게 메일을 보내 무마해달라고 간곡하게 부탁하신 바 있습니다. 부인할 부분 없으시지요?
그리고 그 2007년 한해가 지나갈 때까지는 그 미국 가격을 유지했었습니다. 당시 구입했거나, 구입하지 않았더라도 가격에 민감했던 델파이, C++빌더 개발자분들은 다들 기억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2008년으로 넘어가면서 미국발 금융위기가 발생했고, 그 결과로 환율이 폭등했지요. 그때 박범용씨는 환율 인상으로 한국 가격도 일시적으로 가격을 인상해야겠다고 양해를 구했고, 저를 포함한 커뮤니티 리더들도 이해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해 말쯤에 제가 박범용씨와 함께 데브기어를 설립했습니다. 1년 가까이 제게 구애하신 결과였지요.
저는 데브기어를 함께 설립하는 그 시점까지도 박범용씨를 믿지 못했고 또 그런 사실을 박범용씨에게도 깨놓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당신을 믿지 못하니, 이러이러한 것을 합류 조건으로 약속해달라, 이 약속들을 깨면 난 나간다' 라고 요구했고, 그 약속들 중 첫번째가 달러 환율이 내려가면 그에 따라 한국 가격도 다시 원상회복시킨다는 거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데브기어에서 함께 일하는 몇년 동안, 이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다른 약속들도 다 깨졌습니다.
가격 문제와는 별개의 문제이지만, 관전중이신 개발자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다른 약속들 중 가장 큰 것이 개발툴 마케팅에 대한 권한을 박범용씨가 아닌 개발툴 사업 총괄인 제가 갖고, 그 예산도 별도로 제가 집행한다는 거였습니다. 2010년초에, 처음으로 약속했던 마케팅 예산의 구체적인 액수가 정해졌고, 예산권을 가진 박범용씨도 그 액수 수준과 목적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결정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집행 시점이 되자 박범용씨는 너무 많다 좀 낮추자 해서, 반으로 줄이는 데 동의했고, 마련에 시간이 든다 해서 또 몇달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그 절반으로 줄어든 예산에 맞춰 마케팅 계획을 재조정한 후 관련 업체들과도 다 협의를 끝낸 후에 집행하자고 하니까 또 너무 많다, 줄이자, 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또 반으로 줄이고 기다렸습니다. 역시나 또 깨더군요. 그리고 귀찮아졌는지 예산 집행권 자체를 박탈하려고 시도했습니다.
결국 박범용씨가 제게 해준 약속은 어느것 하나도 지켜지지 않았고, 제가 처음 약속했던 퇴사를 무기로 박범용씨를 위협도 해봤습니다만 전혀 씨알조차 먹히지 않더군요. 그래서 정말 공들여 키운 회사를 떠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박범용씨가 자랑스럽게 내세우는, 출판사업, 세미나, 교육 등 모든 것이, 뭐 자기도 그런 생각했었다고 하기는 했지만, 제가 기획하고 제가 집행했던 것이었고, 그렇게 힘들게 키우고, 신설 법인으로 이름도 없는 데브기어라는 타이틀 대신에, 제가 제 이름을 걸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델파이 개발자들을 한사람 한사람 설득했습니다. 제 얼굴을 보고 우리 회사를 믿어달라고요. 그랬던 회사를, 헐값에 지분을 넘기고 떠난 제 심정은 어땠겠습니까.
다 좋습니다. 저도 20년 가까지 직장 생활 하면서 산전수전 다 겪어봤습니다. 하지만 가슴 아픈 것은, 가격 인하를 주도했던 제가 데브기어에 합류한 것이, 가격 인하를 막는 빌미가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제가 회사 내에서 박범용씨에게 가격 원상 복구를 계속 요구하는 동안, 회사 대외적으로 가격 문제에 이의를 제기하는 델파이 개발자들에게는, '아직 환율이 완전히 안정되지 않아서 그렇다, 내 얼굴을 믿고 조금만 기다려달라' 이러고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바가지 가격은 지금도 그대로입니다.
도대체 어디에, 한국 개발자들에게는 미국 가격보다 무려 50%나 가격을 부풀려서 판매할 이유가 있다는 말입니까? 제가 데브기어의 경영진이 아니었다면 또 만에 하나 제가 모르는 원인이 있을 수도 있겠다 할 수도 있겠지만, 제가 박범용씨와 같이 경영진으로 일하는 동안에도 그런 이유는 없었습니다. 미국 본사로부터 소비자 가격으로 받아와서 판다고해도, 재고부담도 없고 유통비도 전혀 안들어가는 소프트웨어에 50%는 폭리입니다. 그런데 미국본사에서 가져올 때는 미국 소비자 가격보다 30%가 넘게 DC해서 가져오지 않습니까? 그러면 다시 말해 박범용씨의 마진은 무려 100%가 넘는 겁니다.
박범용씨는 엄청난 착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 델파이와 C++빌더 시장, 박범용씨가 피땀흘려 일군 시장 아닙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데브기어에서 한 일은, 델파이 개발자들이 지켜온 시장을 다시 전면에 끌어내는 역할 뿐이었습니다. 1년에 세미나 몇번 더했다고 자기 거라고 자신할 수 있는 시장 아닙니다. 개발자들이 각자의 직장과 프로젝트 현장에서 비주얼 C++같은 다른 개발툴이 더 낫다는 압도적인 편견 아래에서도 버티고 싸워가며 지켜온 시장입니다. 당신의 폭리에는 아무런 도적적이고 합리적인 이유가 없으며, 박범용씨가 APAC 지사에 우연히 연줄이 닿아 가져온 그 독점 영업권이 유일한 이유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다른 모든 것, 그 출판권까지 포함해서, 다 포기할 수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약속 하나만 지켜주면 됩니다. 델파이와 C++빌더의 가격을 미국 가격에 맞춰서 다시 원상복구해주시기 바랍니다.
어찌됐든 박범용씨의 입장에서는 이미 가진 영업권이니까 그것을 기득권, 즉 '당연한 내것'으로 인식하는 거 알고 있습니다. 아직 저는 박범용씨를 압박할 카드 몇장이 더 남아있습니다. 박범용씨가 예상할 수 있는 카드도 있고 전혀 꿈도 못꿀 카드도 있습니다. 저는 다음 카드를 쓸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박범용씨는 돈이 걸려 있으니까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해서 제게 대응하려고 하겠지만, 거꾸로 저는 돈이 걸려 있지 않기 때문에 얻을 것도 없지만 잃을 것도 없고 멈출 이유도 없습니다. 일부 개발자들이 오해를 하고 제게 비난을 날리기도 하지만, 그게 대다수가 아닌 이상은 견디고 나갈 자신 있습니다.
문제 제기는 제가 하지만 선택은 박범용씨가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해서도 박범용씨가 책임을 지면 됩니다.
자, 이제 답변 주시지요.
박범용 님이 쓰신 글 :
: 전 동료에 대해 이런 메일을 쓰는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가만있으면, 정말 제가 잘못한 것이 있어서 대응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실 수 있어서 공개 답변 드립니다.
:
: 현재에도 부족하나마 데브기어의 전 임직원은 정말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 그런데, 이런 생산성없는 답변을 위해 시간을 들이고,
: 또 이런 생산성없는 답변에 대해 많은 델마당 회원들이 읽는 시간을 들이는 동기를 만드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 하지만, 저와 데브기어 임직원의 명예와 피해 방지를 위해서 최소한의 언급이라도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되어 박지훈씨의 주장에 대한 답변을 드리려고 합니다.
: 답변에 답변이 달리는 소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본 건에 대한 입장은 이 하나의 글로 마감하고자 합니다.
:
: 박지훈씨과 델파이프로그래밍 언어 출판에 관한 사실과 제 입장을 전달 드립니다.
: (내용증명에 대한 회신증명을 이미 발송하였으며, 해당 내용은 아래 내용 중 이텔릭체로 강조로 표시하였습니다)
:
: ----내용 나갑니다 ---
:
: 성냥개비로 성을 쌓는 수고는 힘들고 어려운 일입니다.
: 부수는 일은 단지 한번 "훅"하로 입바람만 불어도 됩니다.
: 하지만, 성을 쌓는 수고는 그만큼의 가치를 가집니다. 그게 인생일 것입니다.
:
: 박지훈씨는 볼랜드포럼, 델마당,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서 저와 데브기어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포장하고 유포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의 위력이 큰 오늘날, 데브기어에도 그리고 많은 델파이 사용자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은 명확한 사실입니다.
:
: 제가 지금껏 무대응하는 이유는 단지 하나, 우리가 성을 쌓는 것과 관련하여 얻을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 상대의 소란을, 잘못을 따져서 그 상대방을 상처입히는 것보다는 제가 맡은 일에, 성을 쌓은 일에 최선을 다하기 위함입니다.
: 하지만, 영업적인 타격과 시장의 신뢰 손상이 너무나 클 수 있으므로 이러한 경우는 대응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
: 최근의 사례를 보면, 박지훈씨는,
: 가격문제로 "공정위에 제소하겠다", "공정위에서도 긍정적이다" 라는 글을 썼었습니다.
: 그러나, 이후에는 의외로 본인에게 증거를 제시하는 사람이 없어서(적어서?) 제소를 포기했다고 했습니다.
:
: 이번엔 델파이프로그래밍 언어의 저작권과 출판권이 본인에게 있다고 하면서,
:
: "강력하게 대응하겠다" 고 했고, 몇일 후에는
: "박범용이 구두약속을 뒤집었으므로 도서집필을 포기한다"고 했습니다.
:
: 전 박지훈씨가 문제를 제기했다가, 얼버무리고, 핑계대고하는 원맨쇼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 "정말 정당하고 정말 사실이라면", 시시비비를 사법기관이든, 공정위에서든 분명히 따져주었으면 합니다.
: 그리고 그 결과가 나온 후에 "법원도, 공정위도 데브기어에서 뒤에서 다 작업했고, 그래서 이나라가 다 썩었다"는 이상한 논리를 대시지는 않으시길 바랍니다. 저희 데브기어는 그럴 시간적 여유도 없습니다.
: 지금 이시간에도 영업, 도서출판, 세미나 준비, 온라인 델파이 교재 오픈 준비, 고객 지원 등 정신없이 바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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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저작권과 출판권에 대한 주장은 법률적 권리에 대한 주장인 것처럼 보이는데,
: 전혀 법률적으로 터무니없는 주장입니다. (주위에 변호사가 있으면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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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증명회신 내용 입니다.
: [
: ...서적 “델파이 프로그래밍 언어”의 원저작권은 미국의 엠바카데로 테크놀러지스 (Embarcadero Technologies, Inc. 이하 “엠바카데로”)에 있습니다.
: 박지훈에게 저작권이 없음은 물론이고 엠바카데로에서 박지훈 개인에게 번역출판을 승낙한 바가 없으므로, 번역자는 이에 번역물에 대한 번역출판의 권리또한 없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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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본사에서 어느 개인에게 번역출판권을 줄까요? 그렇다면 저작자가 아닌 제가 줄 수 있을까요? 당연히 제가 박지훈씨에게 번역출판권을 줄 수 있는 입장 또한 못됩니다. 그걸 아는 제가 출판권, 저작권을 당연히 줄 수 없고, 그러므로 줄 리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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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이미 박지훈씨 합류이전 부터교육 강화, 서점에 도서 강화는 제 ToDo 항목 중에 있었으며,
: 기술팀 여러 분들의 도움으로 데브기어에서 지금도 미력하나마 변함없이 애쓰고 있습니다.
: 제 이전과 이후의 델파이 환경 변화에 대해서는 굳이 이자리에서 일일이 나열하지는 않겠습니다만,
: 분명히 델파이는 그 자체 뿐만 아니라 환경 측면에서도 과거 몇년보다 좋아졌고 계속 좋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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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 저에게는 델파이 확산을 위해, 개발자의 자신감을 위해, 책의 내용보다 서점에 책이 있다는 것 자체가 절박한 의미였습니다.
: 이 의미는 박지훈씨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번역을 직접하게 된 것도 같은 동기라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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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박지훈씨의 주장처럼 자신의 퇴사와 함께 책을 절판 한다면 즉 출간 후 2년도 안되어 절판된다면,
: 차라리 책을 출간하지 않는 것 만 못할 것입니다. 주위에서 "아, 델파이는 책도 없다가, 데브기어라는 곳에서 한 권 냈는데 그것도 2년이 안되서 절판됬다더라"고 하겠죠. 이런 이야기는 지금 박지훈씨가 하는 거짓 주장보다 훨씬 큰 힘을 가질 것입니다. "주장"이 아닌 "사실"일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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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지금, 최근 3년동안 3권의 책(C++포함)이 출간되었으며, 하반기를 목표로 현재 또하나의 번역서 작업 중입니다.
: 이는 언어를 막론하고 최근 개발서적 시장의 전체적인 침체에 비해 오히려 두각되고 있습니다.
: 지금은 델파이 신규 프로젝트 증가에 비해 델파이 인력이 못따라갈 만큼 크게 위상이 변화하고 있습니다만, 당시에 제가 그 책을 절판 시킬 수 있도록 박지훈씨와 합의하였을까요? 상식적으로 절대 그럴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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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 저 자신이 이미 도서출판이라는 것이 적자를 각오해야 하는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그렇기 때문에 출판사들이 책을 만들지 않고, 그렇기 때문에 데브기어에서 직접 만든 것입니다. 다행히 지금은 출판사들도 관심을 가지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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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훈씨가 퇴사시점에 더 좋은 책이 되도록 개정판을 수개월 내에 내고 싶다고 했을 때, "탈고가 되는 시점이 정해 지면 알려달라, 그러면, 우리가 책에 대한 인쇄를 멈추고, 당신의 책이 잘 팔릴 수 있도록 돕겠다. 델파이 개발자들에게 더 좋은 책이 나온다면 그만큼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양쪽에서 책을 찍으면, 시장에서도 혼란스럽고, 양쪽 모두 적자의 폭이 커질 것이 뻔하기 때문이므로 이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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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2010년 퇴사 당시 2011년 봄 쯤되면 개정판 탈고 된다고 했는데, 나오지도 않고, 당시 제고는 소진되어가고,
: 당시 제가 박지훈씨에게 탈고 진행 상황에 맞추어 추가인쇄 수량을 조율하고자 전화해도 받지도 않고,
: 결국 2012년 4월 현재 시점까지도 개정판은 탈고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재까지의 사실(Fact)입니다.
: 그리고 "델파이 프로그래밍 언어"는 그 자체가 독립된 언어 스펙에 대한 설명서이므로 시간의 변화에 따라 개정판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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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그 때 제가 "개정판 출간은 할 수 없다"라고 했으면 문제가 간단했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비록 번역서라 할지라도 책은 출간하고 나면,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으므로, 개정판을 쓰고 싶기 마련입니다. 그런 "긍정적인" 열정을 제가 굳이 막고 싶지 않았고 제가 도울 수 있는 힘도 있을 것이므로 위와 같이 하였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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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훈씨는 자신이 책으로 인해 손해보지 않으려면, 해당 책이 절판되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피해가 크다고 주장합니다. 박지훈씨는 자신의 주장과 같이 한국의 델파이 환경에 관심이 있는 것인지, 자신의 이익에 관심이 있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 물론 저희 회사도 전 임직원의 일터이므로 이익이 중요합니다만, 도서에 대해서 만큼은 이런 고려에 앞서서 추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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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이제와서 저작권, 출판권을 운운하고,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해놓고, 마지막에는 박범용의 거짓말 때문에 집필을 포기한다고 하니, 아래와 같은 상상의 장면이 떠오릅니다 (씁쓸합니다):
: 저는 가만히 있는데, 혼자서,
: "이 나쁜 녀석아" "동네사람들 여기좀 보세요" "이제 곧 결투다"....고 하다가
: 역시 저는 가만히 있는데, 조금 있다가
: "에잇 이 나쁜 녀석이 못된 거짓말장이구나" "난 거짓말 장이와 결투 안한다" "동네사람들 OOO 진짜 나쁜 거짓말장이예요"...
: 과연 OOO 에 누구 이름이 들어가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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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쪼록 박지훈씨든 저든, 데브기어든, 이글을 읽으시는 분이든,
: "파괴적"이 아닌 "건설적"인 활동, "마음내키는 데로"가 아닌 "책임있는 행동", "Nagative"가 아닌 "Positive"한 하루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 여러분에게 도움되지 않는 글을 이렇게 길게 나열하여 많은 시간 빼앗은 점에 대해 깊이 양해를 구하고자 합니다.
: 저또한 개인적으로도 회사적으로도 해야할 일이 많고 가야할 길이 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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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으로 저 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노력과 결실이 함께 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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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광고! (세미나 광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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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tech.devgear.co.kr/4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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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20명 고객 소규모 초청으로만 보여드렸던 3D 관련 세미나의 반응이 좋았으므로, 이번에 오픈 세미나로 다신 진행하게 된 것입니다. 여기에 더하여 기존 델파이 개발자가 아니라도 누구든지 Mac 이 무엇인지, 윈도우와 어떻게 다른지, 어떻게 개발해야 하는 지 궁금한 개발자라면 매우 도움되는 내용을 추가하여 세미나의 규모를 확장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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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어버렸습니다. -, -; 기네요. ^^;
결국 달러 가격으로 합리화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