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에 MS가 중대한 행사를 한다고 하는데, 윈도우RT 태블릿을 발표할 것이라는 강력한 루머가 있습니다.
윈도우RT의 성공 가능성은 상당히 희박한 상태이기 때문에, 윈도우8의 정식 발표 이전에 직접 태블릿을 시연하는 행사를 가지는 것은 좋은 전략입니다. 더욱이 서드파티 벤더가 아닌 MS가 직접 만든 태블릿을 보여줄 것이라고 하는데요. 판매할 제품을 직접 생산하는 것은 아닐테고, 인텔이 울트라북에 대해 그러듯이 프로토타입을 보여줄 것으로 생각되는데, 역시 좋은 생각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윈도우RT의 시장은 어둡습니다. 누가 윈도우가 좋아서 쓰나요? 기존의 윈도우 애플리케이션들을 돌리려면 윈도우밖에 없으니 그렇죠. 그런데 기존의 애플리케이션은 작동이 안되고 메트로 스타일로 새로 개발해야 하는 윈도우RT에 시장이 얼마나 반응을 할까요. 윈도우RT가 시장에 자리잡으려면 1~2년 정도는 걸릴텐데, 이미 급속히 저전력화되고 무게도 줄어들고 있는 인텔 머신의 휴대성도 그때쯤이면 ARM에 가까워질 것이니까요.
즉, 윈도우RT의 주 경쟁자는 아이패드나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아니라 윈도우8이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크기나 배터리, 휴대성 등에서 별 차이가 없다면, 누가 기존 애플리케이션이 돌아가는 인텔 윈도우 대신 윈도우RT를 선택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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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장된 포장이 많아보이는데 잘 될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