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초를 겪고 계신 임프님을 위해서 해드릴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는게 참으로 아쉽습니다.
저는 이미 탄원서를 제출을 하였고 혹여 제출하고 싶으신데
작성 내용때문에 고민중이신분들을 위해 제가 제출한 내용을 올려봅니다.
마지막에 날짜와 이름, 주소, 연락처만 본인의 것으로 변경하셔도 무방하리라 봅니다.
https://docs.google.com/document/d/1OjqHPELSzWWAU3TfADIlbDRGilyMlvmuEC0sRT_ub-g/edit
박지훈.임프 님이 쓰신 글 :
: 아래의 두 글에서 썼던 대로, 제가 현재 박범용씨와 데브기어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중입니다. 어제 1차 조사를 마쳤고, 향후 다시 소환해서 조사한다고 하네요. 박범용씨가 제게 제기한 명예훼손 혐의는 두가지로서, 그중 더 핵심적인 것은 제가 데브기어의 델파이 및 C++빌더의 국내 판매 가격에 대해 부당하게 높으며 폭리이다, 라고 주장한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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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이 델파이 및 C++빌더의 국내 가격의 부당함을 주장한 것은 한두 해의 일이 아니라 2001년부터로 거슬러올라가며, 2005년부터는 델파이 커뮤니티 연합의 총무로서 벤더측과 국내 델파이/C++빌더 가격에 대한 협상 실무를 진행해왔습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2007년 새로 총판권을 따낸 박범용씨와의 협상에서 가격 인하를 약속받았고, 널리 공지하기도 했었습니다. 이후 약 1년여간 인하된 가격이 유지되다 환율을 빌미로 가격이 올라갔고, 환율이 내린 이후에도 높은 가격을 그대로 고수하고 있는 이유로 데브기어에 대해 델파이/C++빌더의 가격을 내려간 환율에 맞추어 다시 인하하라는 강력한 요구를 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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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혐의인 명예훼손죄가 조각(해당없음)되려면 두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하는데요.
: 첫번째, 진실이거나 진실이라고 볼 합당한 이유가 있을 것.
: 두번째, 공공의 이익을 위한 목적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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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번째에 대해서는, 저는 많은 증거 자료를 제시하여 세부 혐의를 모두 부인하였으므로 충분히 소명을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두번째 조건인 공익의 조건을 제대로 충족시키지 못하면 형량이 낮아질 뿐 여전히 유죄가 됩니다. (우리나라는 진실을 알려도 유죄가 되는 나라입니다) 그래서 제가 온라인에서 여러 글들을 통해 가격 인하 압박을 한 행위의 공익성을 증명해야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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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델파이, C++빌더로서 여러해 동안 제 활동을 보아온 개발자분들 다수가 그런 부분을 충분히 알고 계시고 제 노력에 많은 지지를 보내주셨지만, SW 개발업계의 사정을 전혀 모르는 수사기관 관계자(경찰 및 검사)는 그런 사정을 알 리가 없고, 그래서 공익성을 제대로 인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더욱이 상대가 법무법인을 동원한 기업이기 때문에 저로서는 더욱 불리한 면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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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발자의 입장에서야 그간의 글들만 대충 검색해서 읽어봐도 금방 전체 맥락을 이해할 수 있는 일이지만, 볼랜드포럼이나 델마당의 가격 관련 글들과 댓글들을 모두 프린트해서 증거 자료로 제출할 수도 없는 일이고, 또 설사 그렇게 한다고 해도 수사관계자들이 그걸 제대로 이해기도 어려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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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개발자분들의 직접적인 의사 표현, 즉 탄원서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인 재판이나 수사에서는 탄원서는 그냥 참고 자료에 불과하지만, 이 건의 경우 공익성의 증명이 핵심적인 관건이기 때문에, 그냥 있으면 좋은 정도가 아니라 이번 고소 건의 수사에서 제 유무죄를 가리는 핵심적인 자료가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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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몇몇 분이 자발적으로 제게 탄원서를 보내주셨습니다만, 몇장으로 될 것이 아니라 충분한 공익성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많은 분들의 탄원서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10분보다는 100분, 100분보다는 1000분이 더 낫습니다. 다다익선이고 한분 한분의 의사가 중요합니다. 번거롭게 원본을 우편으로 보내주실 필요도 없이, 작성하신 내용을 프린트해서 서명 혹은 도장을 찍고 스캔해서 그 파일만 제게 메일로 보내주셔도 충분한 것 같습니다. 분량은 간략한 내용으로 1페이지로 만들면 충분합니다. 뭐 이 정도만 해도 충분히 번거로운 일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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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제 취지에는 동감하지 못하면서 제 처지를 동정해서 탄원서를 보내주시려는 분들도 있을 수 있겠고 그런 분들도 진심으로 감사한 일이지만, 아래 글에서도 썼듯이 제가 유죄로 결정될 가능성이 더 큰 이번 일에서 물러서지 않고 끝까지 박범용씨에게 대항하기로 마음먹은 것은, 십수년 동안의 제 진심을 다한 노력을 글 몇개의 표현 정도로 단죄하려는 시도를 막기 위해서이기 때문에, 이런 취지에서 정말로 제 의도에 공감하시는 분들만 탄원서를 보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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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말해, 그동안 제가 데브기어의 델파이/C++빌더 가격 관련으로 비판적으로 글들을 썼던 것이, 제 사사로운 이익이나 감정 때문이 아닌, 모든 델파이/C++빌더 개발자들의 공동의 이익을 위한 일이었음을 진심으로 믿으시는 분들께만 탄원서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제 진심이 왜곡되는 것을 피하려는 취지의 연장선상에서, 최대한 편법이나 잔머리 없이 원칙에 입각해서 이번 고소 건에 대응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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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개발자라는 직종이 뭔가 문서에 약하기 때문에, 탄원서에 대해서도 그 양식에 대해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만, 제가 탄원서 양식을 제시하면 대부분 그 양식에 따라 거의 똑같은 내용과 형식의 탄원서가 들어올 것이므로.. 수사기관들에서 아무래도 실질적인 효과가 좀 떨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죄송스럽게도 제가 수고를 덜어드릴 수가 없겠고, '탄원서' 라고 검색하셔서 각자 찾으신 양식대로 써주시면 좋겠습니다. (검색해보면 엄청나게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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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원서라는 것은 정해진 양식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최상단에 당연히 '탄원서'라는 제목이 있어야 할 것이고, 가장 아래에는 작성자의 이름과 도장(혹은 사인)이 들어가야 합니다. 그리고 중간에는 탄원하는 사유 내용이 들어가야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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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내용에는, 저 박지훈.임프와의 관계가 어떤 관계인지부터 시작하면 좋고(예를 들어 볼랜드포럼 회원으로서 게시판 등에서 회장 박지훈을 알게 되었다, 라든지 델마당에서 델파이 연합 총무로서 박지훈이 그간 활동한 내용을 보았다, 이런 식이면 되겠지요. 그리고 제가 델파이/C++빌더의 가격 인하를 위해 애쓴 것이 공익적이라고 본다든지 하는 개인의 의견이 들어가고, 마지막으로 수사 관계자에게 선처 부탁 혹은 공정한 재판을 부탁하면서 마무리하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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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아래에는 작성자의 신분과 이름 정도를 쓰고 사인 혹은 도장을 찍으면 되는데, 신분으로서 회사명/부서명/직책명 등을 써도 되겠고, 혹은 주소지 주소를 써도 되겠습니다. 참, 작성 날짜도 꼭 써야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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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일로 보내주실 주소는, Jeehoon쩜Imp쩜Park골뱅이gmail쩜com 입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