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저처럼 억울하게 고소를 당하는 일은 생각보다 흔히 있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따져보면 주변에 잘 아는 지인이 고소를 당했다는 얘기를 한번도 못들어본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거 같네요.

하지만 막상 실제로 고소를 당하면, 특히 지금 저의 경우와 같이 범죄 혐의가 너무 광범위해서 웬만하면 다 걸리게 되는 명예훼손과 같은 혐의에 경찰이나 검찰에서 제대로 소명하고 무죄를 주장하는 것이 쉽지 않겠지요. 저도 어제 경찰서에서 속으로 꽤나 떨었습니다. -.-;;

여러 가지 대응 방안들을 찾아보다, 좀전에 아래 링크의 기사를 보게 되었네요. 신동아에 게재된 글이란 건 좀 걸리지만, 실제로 제게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되었던 중요한 주의사항 등이 잘 설명되어 있네요. 어제 경찰 출석 이전에 봤으면 더 좋았을텐데요.

고소당할 때 대처하는 법
http://shindonga.donga.com/docs/magazine/shin/2012/01/19/201201190500023/201201190500023_1.html

이 기사에서 실제로 제 경험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경찰에 출석해서 조사를 받기 전에 미리 충분한 반론 증거와 소명의 논리를 준비해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그냥 무슨 죄의 혐의다, 정도만 알려주는 것에 만족하지 말고 조사일 이전에 먼저 경찰에 가서 적극적으로 구체적인 사항을 알아내야 합니다. 좀 떼를 쓰더라도 꼭 필요합니다.

저도 그랬기 때문에 고소인 측의 논리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었고, 고소인측의 주장을 뒤집는 증거들도 미리 준비해갈 수 있었습니다. 내가 법과 도덕에 따라 착하게만 살아도 언제든 갑자기 고소를 당할 수도 있는 일이니, 시간 나시는 분은 실제로 당하기 전에 미리 한번 읽어보시는 것이 여러 모로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

(참, 2페이지로 된 기사라 한 페이지가 더 있습니다. 뒷페이지에도 중요한 포인트가 많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