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spberry Pi라는 35달러짜리 SBC(Single Board Computer)를 질렀습니다.
아이들에게 Real Computing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영국에서 제작된 신용카드 크기의 싱글보드 컴퓨터입니다. 후원자로 캠브리지 대학 로고가 눈에 띄네요.
http://www.raspberrypi.org
대략의 사양은
ARM 700MHz (DSP + GPU로 VideoCore4 내장)
256MB 메모리
100Mbps LAN, USB2.0 x2
HDMI / Composite 출력
SD카드 슬롯
MIPI 카메라 인터페이스(카메라는 모듈은 현재 개발중)
운영체제: Linux, RiscOS 등등
최대 소비전력: 3.5W
가격 35$
언듯 보기에 ARM 700MHz는 턱없이 낮은 사양처럼 보이지만 내장된 GPU가 괴물급입니다.
1080p30 재생이 문제없고 퀘이크III 아레나 플레이가 가능한 수준...
그동안 2월인가 3월인가에 초도 생산된 이후로 주문 폭주로 1인당 1대 주문만 가능했는데 드디어... 드디어 그 제한이 풀렸습니다.
element14를 통해 국내에서도 구입이 가능한데 9만원 이하는 핸들링 차지 2만8천원 정도를 추가해야 하고 그 이상은 무료. $100 미만인 경우 부가세와 관세 면제... 이런 애매한 조건이 있습니다.
2대만 사면 핸들링 차지를 물어야하고, 3대를 사면 $105가 되어 관세를 내야하고... 애매한 상황이었는데 마침 첫 주문 10% 할인 행사를 하는군요. 덕택에 3대를 $95에 살 수 있어서 11만원 정도에 라즈베리파이 3대를 주문했습니다.
한 대는 개발 서버로 만들어서 사용하고, 한 대는 레고로 케이스 만들어서 4살짜리 딸아이가 좀 더 크면 가지고 놀 수 있도록 유아용 프로그래밍 언어 테스트 좀 할 생각입니다. 어차피 요즘 초딩들 스마트폰 중독 되는걸 막을 수 없다면 스마트폰의 용도를 좀 더 확장시켜 줄 요량입니다만 생각대로 될지는 알 수 없죠. 해외에서는 5살짜리가 라즈베리파이로 프로그래밍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더군요. ㅋㅋ
여튼... 남은 한 대는 순수하게 제 장난감입니다. 만들어볼 것은 무궁무진하니... 당분간 심심하지는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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