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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나누는 사랑방입니다.
[21575] 다크나이트 라이즈 감상문...
박지훈.임프 [cbuilder] 5554 읽음    2012-07-19 14:47
오늘 오전에 마눌님 꼬셔서 회사 땡땡이 치게 만들고는 둘이서 다크나이트 라이즈 보고 왔습니다.
1년 넘게 기대를 많이 했던 영화였는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대가 너무 커서인지 기대에는 훨 못미쳤습니다.

먼저 전작인 다크나이트보다 나은 점들.
액션 씬의 숫자나 질에서 전작보다 200% 나아짐.
주연 상대 여배우 앤 해서웨이의 비주얼은 전작보다 150% 나음.
감독이 열심히 만든 티는 팍팍 남.
끝.

다크나이트보다 실망스러운 점들.
감독이 전작에서 보여줬던 놀라운 발상과 영감들은 '없음'.
최강의 적이라는 베인이 조커보다 너무나 실망. 그냥 격투기 선수 정도의 롤.
주연 상대 여배우 앤 해서웨이의 배역적 카리스마는 30점.
조셉 고든 래빗을 왜 갖다 썼는지 모르겠음. 쓸만한 배우 데려다 바보 만들었음.
배트맨을 너무 지나치게 망가뜨려서 환상을 파삭파삭 깨버림.
마지막의 반전은 유치함. 3류 드라마 수준.
이외 다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다크나이트 때는 감독 마음 속의 열정이 막 넘쳐나와 영화를 반짝반짝 빛나게 했다면,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그런 열정 없이 그냥 열심히 만든 영화라는 느낌이네요. 개발자들도 열정이 넘쳐날 때의 코드와 꾸역꾸역 작업한 코드가 느낌히 확 다른데 그 느낌과 아주 비슷합니다.

물론 액션 오락 영화로서 표값이 아까운 수준은 절대 아니고, 역시 잘 만들긴 했습니다.
다만 마눌님까지 꼬셔서 회사 땡땡이 치게 하고 볼 정도는 아니었다는 생각입니다. 짭짭...
조성택(클라인스) [whtjdxor]   2012-07-19 15:38 X
매우 기대하고 있는 영화인데..생각보다 별로인가보네요..ㅠㅠ
전작에서 보여줬던 발상과 영감..그리고 스토리에 담긴..철학적인?한번쯤 생각해보게 하는 그런 스토리가 너무 맘에 들었는데..
아쉽네요 ㅠㅠ
박지훈.임프 [cbuilder]   2012-07-19 15:54 X
네 저도 그게 너무나 아쉽...
조커라는 인물도 따지고 보면 그런 철학적인 고민에서 나온 산물이죠. 사람의 악한 속성을 극단적으로 모아놓은 듯한 이런 인물이 실제로 나선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공동체는 어떻게 맞설 수 있을까, 하는 것부터 사람 개개인의 선한 의지보다 악한 의지가 더 강해지고 그것이 집단화된다면 얼마나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질까, 하는 그런 고민들이죠.

그런데 이번 다크나이트 라이즈에는 그런 식의 사회적 고민은 거의 없습니다. 고민의 깊이와 긴장감 면에서 보자면 시리즈의 첫 영화였던 배트맨 비긴즈보다도 떨어집니다. 사실 주제 의식 면에서는 다크나이트보다는 배트맨 비긴즈의 주제의식을 재탕했다고 볼 수 있겠고요. (실제로 비긴즈의 라즈 알굴이 여러번 거론됩니다)
박지훈.임프 [cbuilder]   2012-07-19 15:58 X
제 개인적으로, 전작 다크나이트에서 가장 백미였던 장면은, 서로의 폭탄 리모콘을 쥐고 있는 두 척의 배에서 양쪽 모두 자기 배의 폭발을 무릅쓰고 리모콘을 버려버리는 장면이었죠. 실제로도 현실에서도 적지 않게 보는 케이스를 극단화시킨 셈인데, 그런 경우에 비극으로 끝나는 경우를 더 많이 봐왔기 때문에, 양쪽 모두 리모콘을 버리는 최선의 선택을 하는 모습은, 마지막 순간에 우리 시민들 개개인의 조그만 선한 의지가 얼마나 중요하고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는지를 극적으로 깨닫게 해주는 부분이었습니다.
남병철.레조 [lezo]   2012-07-19 19:35 X
내일 예매인데 .. oTL...
조성택(클라인스) [whtjdxor]   2012-07-20 13:20 X
@임프님
네~저도..죄수들과 시민들과의 고민과 갈등..그리고 선택을 보면서..많은 생각이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조만간 볼 예정인데..그래도 기대는 되네요 ^^;
박지훈.임프 [cbuilder]   2012-07-20 16:19 X
음...
괜히 재미있게 볼 분들에게 초친 듯한 죄책감이...

잘못했습니다... (손 들고 있는 중...)
남병철.레조 [lezo]   2012-07-21 00:17 X
사회적(?) 영화 베트맨... 그런데 전 역시 아이언맨 취향인가 보네요. ~, ~;
베트맨에서 인상 깊었던 점...
제 옆자리에 앉은 분이 베트맨 영화 끝날때까지 다양한 자세로 계속 뭔가 먹었다는 점... ㄷㄷ;; (그만좀 먹엇!! 집중 불가!)
마지막에 시크릿 영상없이 엔딩 크레딧만 나온다는 점... -,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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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75 다크나이트 라이즈 감상문... 박지훈.임프 5554 201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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