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가평엘 다녀왔습니다. 집보러요. 전에도 썼던 것처럼, 가평 설악IC 근방에 뼈를 묻을 곳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설악IC 주변은 차를 몰면 서울까지 30분도 걸리지 않고, 잠실을 오가는 버스를 타면 40분이면 잠실에 도착합니다. 충분히 출퇴근이 가능하죠. 저야 서울로 다닐 일은 1주일에 한두번 정도니까 이런 정도 시간이면 감지덕지입니다.
이곳에 땅을 사서 집을 지을 생각인데, 전원주택 짓는 건 급하게 하면 반드시 후회를 한다는 말이 많길래 전세나 월세로 1, 2년을 살면서 천천히 땅을 사려고 했었는데요. 아쉽게도 그 동네 근방에 괜찮은 전월세 매물이 하나도 없는 상태였네요.
그래도 페북 친구이신 그쪽 학교 선생님께서 신경써주시고 친절히 알려주신 덕에, 이것저것 사전 정보도 얻고 또 마음도 많이 놓였습니다. 국찬석 선생님, 아직 완전히 전원생활에 마음이 놓이지 않은 마눌님조차 선생님의 좋은 인상에 크게 안심을 했다고 합니다. 저야 물론 열배 백배 동감입니다. ^^ 시골의 불편한 환경이야 어쩔 수 없는 거지만, 사실 아줌마들한테는 애들 선생님이 어떤 분인가도 마음이 오가는 큰 요인이거든요.
큰노미 2학기 시작부터 그쪽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8월까지 이사를 갈 수 있기를 바라고 갔던 건데, 전월세 매물이 너무 적어서 쉽지 않을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이러다 2학기 다 보내고 연초를 타겟으로 미룰 수도 있겠는데.. 그렇게까지 미뤄질 것 같으면 전월세 집어치우고 그 반년 정도 사이에 땅을 골라 사고 집을 바로 짓는 게 나을 수도 있겠습니다.
국선생님이 말씀해주셨던대로 급하게 서두를 일은 아니지요. 남은 평생을 살 곳을 고르는 일이니까요. 말씀대로 자주 오가면서 계속 상황을 보고 하겠습니다. 선생님이 흔쾌히 허락해주셔서, 이번 주말에는 캠핑도 갈 계획입니다. 학교 옆 은행나무 밑이 캠핑하기에 너무나 멋지더군요~ 고기랑 맥주 싣고 가겠습니다. 이번 주말은 각오하시는 게 좋을 겁니다, 선생님.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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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 기대되는 시대...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