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러해 동안 윈도우 사업을 총괄해왔으며 유력한 차기 CEO로 거론되던 시노프스키가 돌연 사임했다고 합니다.
MS의 '넘버3' 시노프스키 MS 대표 사임..거친 리더십 때문?
http://news1.kr/articles/892741
하지만 그건 공식적인 발표일 뿐이고, 윈도우8도 서피스도 그의 작품인데 중요 제품들의 출시 직후라는 민감한 시기에 사임이라는 건, 본인 의사에 의한 사퇴가 아닌 해고라는 걸 의미하는 거죠. 더욱이 바로 2주 전까지만 해도 윈도우8과 서피스에 대한 강한 발언들을 했던 터라 그가 자신의 의사로 사임했을 가능성은 거의 없어보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결정적인 이유는 아마도 발머와의 권력 다툼에서 밀려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최근 1년 사이에 발머의 경영 실패에 대한 문제 제기가 여러차례 나왔기 때문에 더욱 의혹이 가고요. 바로 며칠전에도, 포천에서 발머를 이을 CEO 후보 3명을 소개하면서 시노프스키를 유력하게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그중에서도 발머에게 가장 위협적이었던 인물이 시노프스키죠.
이런 추측이 맞다면, 발머도 오래 버티기는 힘들 듯 싶습니다. 이미 발머의 경영 실패에 대한 책임론이 수차례 제기된 상태이기 때문에요. 더욱이, 윈도우8과 서피스의 흥행 여부에 대한 결론이 나오기도 전에 시노프스키를 내보낸 것은 발머의 큰 실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시노프스키가 책임질 문제를 발머가 대신 독박을 쓰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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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전 직원의 말로는 간부 임원들의 지휘권을 뺏으려 했다는 게 주 요인이었다고 평하지만 임원이 아닌 하위직 직원의 입장에선 그쪽 부분이 우선적으로 보일 수밖에.
http://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21114180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