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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팔을 들어 박수칠 일이기는 한데, 좋은 사퇴의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문재인후보에게 엄청난 부담을 안겨놓고 홀연히 떠나버린 형국입니다. 어제 안철수의 사퇴 회견 후로 문재인이 아직 단 한마디도 못하고, 얼굴조차 못내밀고 있는 게 그 방증입니다. 매 시간마다 얼굴을 비추고 말을 하고 다녀야 할 후보가 귀중한 시간을 마구 날리고 있습니다. 거꾸로 박근혜의 당선 확률은 시시각각 계속 높아진다고 봐야할 국면이죠. 물론 안철수의 인간적인 고뇌는 충분히 이해가 되고도 남습니다. 피가 마르는 고민들과 번뇌로 그가 겪었을 고통을 생각하면 당연히 인간적으로 미안할 일입니다. 하지만 정치인으로서는, 사퇴의 방법으로서 어제의 모습은 50점 이하였습니다. 안철수는 귀중한 사람이고, 자기 희생의 마음으로 출마했다가 고통만 겪고 그걸 못이겨 떠난 그에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미안합니다만, 냉정하게 결과만 보자면 안철수가 중요한 시점에 이 대선판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 것은 사실입니다. 저는 안철수님이 갈 수 있는 방향이 많이 있지만... 문재인 후보를 돕는 곳으로 갈 것 같습니다. 다른 곳에 갈 곳은 이겠지만... 단순하게 생각해도... 박근혜 후보에게는 갈 수는 없겠지요... 갔다가는 국민,정치인들로 부터 사람 취급 못받습니다.그러면 저렇게 사퇴하고 가만히 엎드린다... 문재인님이 당선 되던 안되던 이것도 나중에 문제가 됩니다. 반 사람 취급 못받겠지요... 그러니 문재인 후보를 돕지 않으면 안되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저렇게 사퇴 안하고... 처절하게 계속 싸우다가 단일화 해도 국민의 감정 다 상해서... 두 사람 다 당선될 수 없을 것이고... 그렇다고 안철수님이 문재인님에게 전적으로 양보하는 모양세로 사퇴했다면 안철수님의 추종자들은 다 떠나고 혼자 문재인 후보를 지원하는 결과로 당선 불가, 그러면 문재인님이 안철수님에게 양보 이것은 당에 속한 당원으로 불가능하지요... 그러면 나 같아도 안철수님처럼 사퇴하겠습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유지하며 추종자들 이탈 최소화 되고 지금 현재 내가 처신할 수 있는 방법은 이것 밖에 안된다. 그러나 박근혜 보다는 문제인님을 돕는 것이 국민을 위하는 것이다 이렇게 나갈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하면 문제인님이 당선되던 안되던 안철수님에게 화가 미치지 않게 됩니다. 도와주었는 데... 당선 안되었다고 불평할 수 없고... 당선되면... 사이가 더 좋아지겠지요... 그리고 지금 어느 곳에 가만히 숙고하는 자세를 취하는 것도 아주 잘하고 있는 행동으로 보여집니다. 당장 몇일 후부터 문재인 후보를 지원한다 것은 자신의정체성을 다 버린 사람으로 비칠 수 있습니다. 저렇게 고뇌하는 시간을 국민에게 보여 주고 문재인 후보를 돕기로 했다... 그러면 큰 효과로 작용하겠지요... 물론 안철수님이 저처럼 계산적으로 저렇게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왜냐 안철수님은 순수성을 잃어버리면 생명이 끝납니다. 이것은 다 저의 되먹지 못한 소인배의 생각입니다. 결과는 같지만 안철님은 순수한 열망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고 행동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겉으로 들어나지 않아도 속으로 이렇게 계산을 하고 행동했으면 좋겠습니다. "따뜻한 가슴만으로 이 세상을 데우기에는 세상은 너무 차갑습니다" 여기까지 저의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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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안철수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더군요.
훌륭한 결정입니다.
다만 좀 아쉬운 것은 좀더 야권 양대 후보 즉 문과 안의
분위기를 띄운뒤 단일화를 했으면 훨씬 좋았을텐데 하는 것입니다.
문재인 대 박근혜 구도에서
약간 문재인이 밀리는 듯 하기 때문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