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프레임 TV를 중고로 업어와서 옷걸이 안테나 매달아 지상파 TV를 잘 보고 있었는데,
요 며칠 SBS랑 MBC의 수신상태가 메롱메롱 하더라구요.
전파를 쏘는 용문산은 매일 그자리에 있는데... 신호는 왜이리 오락가락 하는지...
옷걸이 하나를 다시 꼬아주고 플로피에서 뜯어낸 에나멜선을 총총 감아주는 업그레이드를 시도했습니다.
한 시부터 시작했는데 이런거에 또 집착하는 성격이라 꼼꼼히... 몽글몽글... 헤롱헤롱... 감다보니 어느덧 새벽 두 시...
납땜하기도 귀찮아 대충 종이테이프로 휘감아놓고 테스트해보니 신호가 만땅으로 차오릅니다. 아싸~!!
옷걸이로 수신중인 SBS... 그나저나 우리 근영이는 언제 저렇게 나이를 먹었데요... ㅠㅠ
제가 사는 아파트... 얼마 전 DTV 공청설비를 마쳤다고 대대적으로 자랑하고 난리가 났었는데...
케이블 수신하지 않는 가구에는 지상파를 SD급으로 보내주는 병맛 센스 덕분에
당분간 저 옷걸이는 유용하게 쓰일 것 같습니다.
덤으로... 반년간 대롱대롱 매달려 고생한 버전 1의 사진도 첨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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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미관상 문제도 있고 수신율 문제도 있고 해서
12000원짜리 정식 안테나 구입.. 아주 잘 나오네요.
ps. 그런데 제 근영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