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지훈.임프입니다.
역사적인 18대 대선이 바로 내일입니다.
저는 일찌감치 지지후보를 정했습니다. 문재인이죠.
살아온 평생을 약자 서민들의 편에 서서 싸워왔고 평생을 소탈하게 살아온 문재인입니다.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내고도 다시 자신이 지내던 시골집으로 돌아갔던 문재인입니다. 노무현정부의 잘못까지도 안고 그것들을 보완하면서 그 위에서 새로운 정치를 시작하겠다는 문재인입니다. 당내 반대파들과 심지어는 보수주의자들까지도 설득해서 함께 길을 갈 수 있는 문재인입니다. 토론에서 봤다시피 굳이 억지로 외우지 않아도 자신의 공약 정책 세부 속속들이 다 숙지하고 있어서 언제 물어도 바로 답변하고 토론할 준비가 되어 있는 문재인입니다.
문재인이라는 인간 자체도 대통령감으로 더없이 맘에 듭니다만, 그보다 유신독재자의 딸이 다시 정권을 잡겠다는 것을 결코 용납할 수가 없습니다. 스스로 사실상의 '퍼스트레이디'라면서도 아버지의 철권 독재로 인해 희생된 많은 사람들과 유가족들에게 제대로 사과하지 않는 그 사람, 상대가 아닌 자신의 공약조차 몰라 횡설수설하다 전혀 사실과 다른 말로 우겨대는 그 사람, 그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꼴을 봐야겠습니까? 해외 유명 언론들이 '한국에선 독재자의 딸이 대통령에 출마했대' 하는 기사들을 쏟아내고 있는데, 쪽팔리지 않습니까.
회원 여러분,
정치, 생각만 해도 기분 나빠지고 욕이 나오려고 합니까. 그러면 고개를 돌리지 말고, 다시 한번 정치인들을 잘 보고 누가 조금이라도 더 나은지 냉정하게 판단해서 표를 주세요. 정치인들은 표를 먹고 사는 생물입니다. 조금이라도 나은 누군가에게 표를 주면, 이번에 떨어진 정당은 다음번에는 표를 얻기 위해 더 열심히 하게 마련입니다.
그렇게 반복하다보면 어느 새 대한민국의 정치판은 놀랄 정도로 나아져 있습니다. 한국의 정치판을 쓰레기로 만든 가장 큰 원인은, 정치인들을 들었다놨다 할 수 있는 가장 큰 권력을 가진 유권자들이 정치 혐오에 찌들어 정치를 외면해왔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정치 혐오를 반기고 투표율 떨어지는 것에 지화자를 부르며 기뻐하는 어떤 정치세력이 있습니다.
물론, 평소에 정치에 많은 관심을 가졌던 분이 아니라면, 얽히고 설킨 정세와 정략적인 쌍방의 공격들, 복잡한 언론 기사들을 헤치고 현실을 제대로 보고 좀 더 나은 후보를 판단해서 적절한 표를 준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것이 수구적인 모 정당이 바라는 결과이고 또 지금까지 그렇게 되어왔습니다. 여러분이 짜증나고 귀찮아서 투표를 포기하는 것에 진심으로 기뻐하는 모 정당이 있습니다.
여러분의 표가 세상을 바꿉니다. 반드시 바꿉니다. 세상을 바꿀 권력을 여러분이 쥐고 있으면서도 정치가 싫어 그걸 제대로 행사하지 않으면 여러분과 여러분의 아들, 딸들이 살아갈 이 나라는 더욱 더 쓰레기가 되어갑니다. 여러분이 정치판을 수백, 수천번 욕하는 것보다 한표를 행사하는 것의 힘이 압도적으로 더 큽니다.
모두들 투표합시다!
투표는 최강의 단죄이며, 썩은 정치인들을 영원히 퇴출시킬 수 있는 최강의 무기, 절대반지입니다.
투표일은 바로 내일, 12월 19일이고,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오늘 미리 투표소를 알아두세요. 제 투표소는 성남중부초등학교 3학년 4반 교실입니다. 여러분의 투표소는 어디입니까.
오늘 아침부터 기습 한파가 닥치고 있네요. 내일은 더 추워진다고 합니다. 단단히 싸매고, 자식 있으신 분들은 애들까지 단단히 싸매고, 온가족이 함께 투표소로 갑시다. 그동안 여러분이 대한민국 정치에 대해 혐오를 느껴온 그 모든 것을 여러분의 표 한장에 실어 반격하세요. 총칼보다, 탱크나 전투기, 군함보다도 더욱 더 강력한 종이 한 장입니다.
다른 누구도 아닌 우리가 세상을 바꿉니다. 정치인들은 우리가 결정한 대로 움직이는 꼭두각시일 뿐입니다.
정말 진심으로 기권을 하고 싶으시다면, 투표장에 가서 백지를 넣으세요. 그게 기권입니다.
투표장도 가지 않는 것은 기권이 아니라 자신의 권리와 의무 모두로부터의 도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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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최소한 새누리당 의원들은 정신 좀 들겠지요.
민주당 애들은 기고만장 할테고...
말씀하신대로 지랄같은 놈들이 권력을 잡는다 할지라도 일단은 바꾸면 국민의 눈치를 더 보는게 정치 양아치들의 생리...
바꿉시다. 세상이 바뀌지 않더라도 권력은 바꿉시다.
하는거 봐서 못하면 5년 뒤에 또 바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