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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항목에서 쓴 것처럼, 한 버전의 인기가 꽤 오래가는데 차기 버전의 출시로 인해 강제로 밀려나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현재 델파이와 C++빌더의 출시 사이클이 1년 단위인 것이 지나치게 짧다는 것을 여기서도 볼 수 있는데요. 정확하게 차기 버전의 출시된 시점부터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개발자들 대부분은 이미 그 두어달 전부터 차기 버전의 출시 사실을 알고 있는 상태이고, 관심 있는 개발자들은 그 세부적인 기능 개선 내용까지 살펴보고 있는데도, 그럼에도 실제 차기 버전이 출시되는 시점이 되어야 전 버전에 대한 관심도의 하락이 시작됩니다. 즉 2010 버전이 나오지 않았다면 꽤 오랫동안 2009 버전에 대한 관심이 더 유지되었을 걸로 보이고, 이건 그 이후의 버전들에서도 매번 반복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엠바카데로의 입장에서도 2010 버전을 출시하나 안하나 매출의 차이가 별로 나지 않을 것이라는 겁니다. 어차피 1년 단위로 매번 업그레이드하는 개발자 혹은 기업은 거의 없습니다. 물론 SA 계약으로 매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업들도 있지만, 그 경우에 2년단위 업그레이드 구매에 비해 엠바카데로의 매출은 오히려 적습니다. 여러번 주장했던 거지만, 엠바카데로는 출시 주기를 1년 단위에서 2년 단위로 늘릴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새로운 버전이 출시되었다는 소식을 매년 듣는 것은 개발자들에게 신기술을 쫓아가겠다는 의지를 심각하게 꺾습니다. 작년에 새로 공부했는데 올해 또 새 버전을 공부해야 하나, 하는 거죠. 게다가 1년 단위 업그레이드에서는, 여러 분야의 온갖 업무를 개발하는 개발자들 각각에게 업그레이드를 할 충분한 가치를 주지 못합니다. 제가 많은 델파이 개발자들을 만나 의견을 들어봤던 경험으로는, 직전 버전을 사용하는 개발자들에게 직후 버전의 신기능들은 메리트를 느끼지 못하는 개발자들이 절반에 가까웠습니다. 신기능이나 개선된 기능이 2년치는 쌓여서 새로운 버전을 출시해야 어느 정도 상당한 메리트를 줄 수 있는 거지요. 또다른 문제, 1년 단위 신버전에서는 신기능에 있어서는 항상 버그 문제가 심각하게 됩니다. 매 1년마다 출시되었던 모든 델파이 버전에서 새로 추가된 신기능들은 항상 첫해에 심각한 버그들을 겪었습니다. 모조리 다 그랬죠. 왜? 1년 전까지만 해도 벤더에서도 존재하지도 않았던 기능을, 많이 잡아봐야 6개월만에 제품화 준비를 끝내고 다시 몇달 사이에 버그 테스트를 마치고 출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여러 이유로, 신버전 출시 주기는 2년 단위로 늘리는 것이 좋은데요. 문제는 엠바카데로의 영업 및 마케팅 라인에서는 이런 변화를 단행하기가 공포에 가까울 정도로 걱정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지금껏 한번도 없었던 일이고(카일릭스에 올인하느라 건너뛴 2000년을 제외하면 매년 델파이를 출시), 그런 변화를 줬다가 만에 하나라도 매출이 조금이라도 떨어질 경우 제안했거나 결정한 임직원이 책임을 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큰 변화를 두려워하는 것은 엠바카데로라서라거나 개발툴 벤더라서 그렇거나 한 것도 아니고 기업이라면 당연한 걱정이긴 한데, 그런 리스크를 과감하게 뛰어넘을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이 있어야만 극복이 가능한 것이지요. 관련 글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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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좋은툴인데...엠바카데로에서 마케팅 잘하는 얘로좀 영입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