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uilder  |  Delphi  |  FireMonkey  |  C/C++  |  Free Pascal  |  Firebird
볼랜드포럼 BorlandForum
 경고! 게시물 작성자의 사전 허락없는 메일주소 추출행위 절대 금지
분야별 포럼
C++빌더
델파이
파이어몽키
C/C++
프리파스칼
파이어버드
볼랜드포럼 홈
헤드라인 뉴스
IT 뉴스
공지사항
자유게시판
해피 브레이크
공동 프로젝트
구인/구직
회원 장터
건의사항
운영진 게시판
회원 메뉴
북마크
볼랜드포럼 광고 모집

자유게시판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나누는 사랑방입니다.
[22213] 구글 트렌드로 본 델파이 버전들...
박지훈.임프 [cbuilder] 18847 읽음    2013-01-08 17:52
구글 트렌드는 구글 검색 엔진에 입력된 검색어들의 통계를 가지고 시간대별, 검색어별 그래프로 보여주는 사이트입니다.
이 구글 트렌드를 이리저리 갖구 놀다가, 델파이 2006 버전부터 가장 최신인 XE2 버전까지를 키워드로 검색해봤습니다.

http://www.google.co.kr/trends/explore#q=delphi%202007%2C%20delphi%202009%2C%20delphi%202010%2C%20delphi%20xe%2C%20delphi%20xe2&date=4%2F2006%2081m&cmpt=q


각 키워드들로 검색을 얼마나 했느냐는 대략 그 버전에 대한 관심도에 비례하겠지요.
이 그래프들을 보면 몇가지 재미있는 사실들이 유추가 되는데요.

1. 짐작했던 거지만, 아쉽게도 새 버전마다 조금씩 관심도가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2. 델파이 XE 이후 버전에서 특별한 이유도 없이 이전 버전들에 비해 검색량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는데요. 제 생각으로는 이건 XE, XE2 등의 버전명이 개발자들에게 델파이의 버전명으로서 제대로 연상이 안되어 검색량이 줄어들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건 마케팅 중에서도 브랜딩의 중요한 실패라고 생각되는군요. 저같으면 이전의 연도명 버전으로 다시 바꿀텐데요.

3. 전반적으로 최근 버전일 수록 관심도가 조금씩 떨어지는데, 예외적으로 XE 버전보다 XE2의 관심도가 더 높네요. 이건 아마도 맥과 iOS 지원으로 인한 관심도 상승으로 생각됩니다. 반면 이 그래프에 같이 그려지진 않았지만 XE3는 상당한 폭으로 관심도가 떨어졌네요. XE3에서 큰 이슈거리가 없어서 그런 듯.

4. 2007 버전의 경우 출시되던 시점에 최대의 관심도를 치고 완만하게 떨어졌지만, 그 이후 2009 버전들부터는 상승기가 더 오래 지속되는군요. 오히려, 한 버전의 출시 이후 자연적으로 관심도가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차기 버전의 출시로 인해 강제로 밀려나는 느낌입니다.

구글 트렌드로 이것저것 분석해보니 재미있군요. ㅎㅎ
무능력 [sykelos]   2013-01-08 22:17 X
델2007이 델7의 자리를 대신을 명품인데 말이죠..ㅋㅋ
이렇게 좋은툴인데...엠바카데로에서 마케팅 잘하는 얘로좀 영입했으면 좋겠네요..
박지훈.임프 [cbuilder]   2013-01-09 03:31 X
4번 항목에서 쓴 것처럼, 한 버전의 인기가 꽤 오래가는데 차기 버전의 출시로 인해 강제로 밀려나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현재 델파이와 C++빌더의 출시 사이클이 1년 단위인 것이 지나치게 짧다는 것을 여기서도 볼 수 있는데요.

정확하게 차기 버전의 출시된 시점부터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개발자들 대부분은 이미 그 두어달 전부터 차기 버전의 출시 사실을 알고 있는 상태이고,  관심 있는 개발자들은 그 세부적인 기능 개선 내용까지 살펴보고 있는데도, 그럼에도 실제 차기 버전이 출시되는 시점이 되어야 전 버전에 대한 관심도의 하락이 시작됩니다.

즉 2010 버전이 나오지 않았다면 꽤 오랫동안 2009 버전에 대한 관심이 더 유지되었을 걸로 보이고, 이건 그 이후의 버전들에서도 매번 반복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엠바카데로의 입장에서도 2010 버전을 출시하나 안하나 매출의 차이가 별로 나지 않을 것이라는 겁니다.

어차피 1년 단위로 매번 업그레이드하는 개발자 혹은 기업은 거의 없습니다. 물론 SA 계약으로 매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업들도 있지만, 그 경우에 2년단위 업그레이드 구매에 비해 엠바카데로의 매출은 오히려 적습니다.

여러번 주장했던 거지만, 엠바카데로는 출시 주기를 1년 단위에서 2년 단위로 늘릴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새로운 버전이 출시되었다는 소식을 매년 듣는 것은 개발자들에게 신기술을 쫓아가겠다는 의지를 심각하게 꺾습니다. 작년에 새로 공부했는데 올해 또 새 버전을 공부해야 하나, 하는 거죠.

게다가 1년 단위 업그레이드에서는, 여러 분야의 온갖 업무를 개발하는 개발자들 각각에게 업그레이드를 할 충분한 가치를 주지 못합니다. 제가 많은 델파이 개발자들을 만나 의견을 들어봤던 경험으로는, 직전 버전을 사용하는 개발자들에게 직후 버전의 신기능들은 메리트를 느끼지 못하는 개발자들이 절반에 가까웠습니다. 신기능이나 개선된 기능이 2년치는 쌓여서 새로운 버전을 출시해야 어느 정도 상당한 메리트를 줄 수 있는 거지요.

또다른 문제, 1년 단위 신버전에서는 신기능에 있어서는 항상 버그 문제가 심각하게 됩니다. 매 1년마다 출시되었던 모든 델파이 버전에서 새로 추가된 신기능들은 항상 첫해에 심각한 버그들을 겪었습니다. 모조리 다 그랬죠. 왜? 1년 전까지만 해도 벤더에서도 존재하지도 않았던 기능을, 많이 잡아봐야 6개월만에 제품화 준비를 끝내고 다시 몇달 사이에 버그 테스트를 마치고 출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여러 이유로, 신버전 출시 주기는 2년 단위로 늘리는 것이 좋은데요. 문제는 엠바카데로의 영업 및 마케팅 라인에서는 이런 변화를 단행하기가 공포에 가까울 정도로 걱정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지금껏 한번도 없었던 일이고(카일릭스에 올인하느라 건너뛴 2000년을 제외하면 매년 델파이를 출시), 그런 변화를 줬다가 만에 하나라도 매출이 조금이라도 떨어질 경우 제안했거나 결정한 임직원이 책임을 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큰 변화를 두려워하는 것은 엠바카데로라서라거나 개발툴 벤더라서 그렇거나 한 것도 아니고 기업이라면 당연한 걱정이긴 한데, 그런 리스크를 과감하게 뛰어넘을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이 있어야만 극복이 가능한 것이지요.

+ -

관련 글 리스트
22213 구글 트렌드로 본 델파이 버전들... 박지훈.임프 18847 2013/01/08
Google
Copyright © 1999-2015, borlandforum.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