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반기 각각 모두 큰 프로젝트가 예정되어서 올 한해 내내 빡세겠다 싶었는데, 상반기에 진행할 예정이었던 주요 프로젝트가 물건너감. 누군가가 장난을 친 것 같은데. 좀 아쉬운 맘도 있었지만, 생각해보니 원래 올 상반기엔 일을 좀 쉬면서 연구할 중요한 이슈들이 있었는데 일 욕심에 무리하게 추진하던 거라, 결과적으로 잘된 일이다. 내년 이후를 고려하면 이 연구 건들이 더 중요하니까.
다만 그 프로젝트가 델파이 SI 업계에서는 중요한 건인데 나 대신 맡겠다고 한 사람이 그걸 제대로 수행할 만한 능력이 되는지 아리까리해서 걱정이 되네. 그럴 능력이 되는 사람은 국내에 몇 되지 않는데. 실패하면 델파이 업계 전체에 파급효과가 적지 않을 대형 레퍼런스 프로젝트인데, 나 아니어도 프로젝트를 성공시킬 수 있는 사람으로 교체하는 게 적절하다 싶다. 그렇다고 내가 관계되었다가 물건너간 건에 내가 참견하는 건 내 모양새가 우스워지고. 알아서 잘 하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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