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학교 한번도 안빠지고 해오라는 과제
완벽하게 다 해오고 시험도 잘봤는데 제가 4년제 공대의
컴퓨터 공학과 라서 졸업 작품 프로젝트를 제출해야 졸업이
되는터라 4학년을 수료한 뒤에도 대학교를 졸업하기 위해서
2년째 졸업 작품 프로젝트에 매달려 봤지만 뭔가가 되는게 안보이자
결국 교수님이 졸업생 명단에서 짤라 버렸습니다... 2달전에 학교에서 퇴교 조치라고
저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혹시나 해서 학교 과사무실에 직접가서 물어보니 정말
이었습니다...
오늘 우리 대학교 졸업생들은 학사모 쓰고 졸업하는 날을 만끽 했지만
대학교 졸업을 실패한 저는 굉장히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네요...
앞으로 제 인생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지금 제 나이는 아직 창창하다고 하는 29세 이지만 너무 우울하네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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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대학을 졸업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건, 총각딱지를 면하고 싶었을 때 뿐입니다.
내 배우자가 될 사람이 대학나오지 않았다는 사유로 딱지를 놓을까봐서요 --;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되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저에게 있어서는 직장생활하는데 불편함은 전혀 없더라구요.
회사를 옮길때도 구인란에 '대졸이상'이 적혀 있어도 입사지원서를 던지니깐 당장 오라고 연락오던데...
근데, 무슨 대학인가요?
졸업을 못한지 12년째인데... 아직도 가끔씩 당시의 교수가 졸업하러 오라고 연락오던데...
법으로 정한 규정 때문에 출교되는 상황이 아니라면 입학하려고 수많은 사람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그런 대학인것 같네요...
그런 대학에 다니실 정도의 실력이라면 사회생활 충분히 멋지게 하실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