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안 좋은 문화가 하나 있(었?)죠.
3대 구경거리.
그 중에 하나가 싸움구경인데 말이죠. (원래는 병신 구경도 포함이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그 말 자체를 들어 보기 힘든 시대가 됐습니다만,
게시판에서의 싸움(논쟁이죠)은 마치 메이저리그의 벤치클리어링과 같아서 희한하게도 긍정적인 면도 전혀 없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는 것보다는, 서로를 존중하면서 진지하게, 그리고 심도있게 토론이 된다면 아~주 좋을 수 있는데 그렇게 되지 못했다는 면에서는 상당히 아쉬울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우리 애들한테 강조하는 게 있습니다.
"네가 아빠 말을 안 듣고, 아빠의 뜻을 안 따르는 것은 괜찮다. 그러나 아빠를 속이는 것은 안 된다."
가정뿐만 아니라 국가의 정치에서도 보면, 한 번 속이기 시작하면 결국 분리해질 수 밖에 없죠. 차라리 '내가 능력이 부족하다'고 인정하면 다시 기회가 올텐데 말이죠.
자기의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서 남을 속이는 것은 본인에게는 치명적이고, 남들에게는 실망감을 주고, 이번과 같이 논점을 흐려서 삼천포로 빠지게 되고, 이 조직(사이트)을 대중이 불신하게 만드는 요인이 됩니다.(물론 노이즈마케팅 효과도 있긴 합니다만, 그것이 다시 비난으로 바뀌어서 정착될 수 있죠.)
아무튼,
C#(닷넷)과 네이티브의 흥미진진한 한 판이 흐지부지돼서 아쉽네요.
|
그나저나... 예전 델마당에서도, 그보다 예전 델코에서도...
왜 제가 끼어들면 마지막엔 꼭 막말로 끝나는걸까요.
형님께 혼 좀 나게 시간 한 번 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