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썼던 중소기업 직접생산확인 거절 건이 해결되었습니다.
어제 하루 사이에 발주 기관에서 난리가 나서 직접 중소기업청에 전화해서 강력하게 협조 요청을 하고, 뒤이어 국민권익위에서도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에 연락해서 또다시 강력하게 요구했네요.
몇시간 동안 4개 기관의 공무원들 5명들이 서로 정신없이 전화를 해댄 끝에, 결국 중소기업중앙회가 고집을 꺾고 실사 거절을 철회했습니다. 바로 오늘 오전에 실사 나오겠다는군요. 실사 결과는 어떻게 될지 아직 모릅니다만, 다른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으니 통과되겠지요.
저도 상급기관에 민원을 넣는 방식으로 너무 강하게 밀어붙이고 싶지는 않았는데, 법과 제도에도 없는 엉뚱한 이유를 들어서 실사를 못해주겠다 하고 몇번을 다시 설득해보려 해도 요지부동이라 권익위에 민원까지 넣어봤네요. 중소기업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들이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제대로 알아주고 미리미리 잘 처리해줬으면 서로 좋았을텐데 말이죠.
이 직접생산확인 절차를 7월 초부터 해서 서류 준비다 뭐다 여기저기 연락하면서, 마침내 실사까지 3주가 넘게 걸렸네요. 이거 외에도 복잡한 절차들을 여럿 거쳤는데... 공공기관 입찰 한번 들어가기 정말 까다롭군요. 여기까지 오면서 맥이 다 풀려서 정작 중요한 프로젝트의 기술적 내용은 생각도 안나는...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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