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D Studio 다음 버젼 구매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C++ Builder 6.0, RAD Studio 2009, 2010 까지 사용해 봤는데요..
파이어몽키 버그가 많다, 안정화가 덜 됐다, One-Source Multi-Use.. 이거 구리다..
C++ 컴파일러 변경했는데(CLang? 맞나? ) 이거 아직 실전에서 잘 모르겠다..
뭐..이런 의견들이 있어서..
XE, XE2, XE3, XE4, XE5(하반기에 나올 예정이라고..?)... 어느 것을 사야할 지....?
XE ~ XE5까지 어느 것 하나 구매하기가 망설여 집니다.
느낌상 아직 안정화나, 시장에서의 평가 등이 아직 부족하지 않나 하는 느낌입니다.
사용처는 대부분 장비 인터페이스(소켓,시리얼)와 일반적인 UI 수준이라
대단한 프로그램은 아닙니다. iPhone/Android 앱을 개발할 일도 없구요..
그냥, 네이티브 윈도우즈 어플 개발이 거의 전부입니다. (C++ Builder 사용)
그냥 1~2년 기다리고 있다가, XE5 이후의 안정된 버젼을 구매하는 것이 나을 지?
사실, 네이티브 윈도우즈 어플 개발에서 파이어몽키나 원소스 멀티유즈는 좀 남의 나라 얘기 같아서.. ?
고수님들의 조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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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구입할 버전은 무조건 최신 버전으로 구입하시면 되고요.
다만 사용할 버전을 선택하는 문제는 좀 다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모바일 등 타 플랫폼 개발이 중요한 분들은 최신 버전(곧 나올 XE5)를 구입하시는 게 최선이고, 모바일 개발에 당장 별 이슈가 없으신 분들은 XE 버전을 쓰는 게 낫습니다.
사실 모바일과 맥 개발이 델파이에서 지원되는 것은 정말 깜짝 놀랄 정도로 대단한 발전이긴 하지만, XE2에서 처음 맥을 지원하기 시작하 이후로 윈도우 개발에서 기존에 잘 돌아가던 기능들에서 버그가 엄청나게 쏟아져나오고 있습니다. XE2, XE3, XE4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를 어떻게 회피하고 나면 두개의 버그가 나옵니다.
버그 외에도, 기존의 RTL을 타 플랫폼과 공유하기 위해 라이브러리 구조를 여기저기 마구 파헤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황당한 데에서 에러나 depecatwed 경고가 뜹니다. 이런 재배치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도 않지만, 설사 필요했다고 해도 완전한 설계가 나오면 그때 한번에 바꾸면 될텐데, XE2, XE3, XE4 각 버전마다 찔끔찔끔 뜯어고치고 있습니다.
RTL, VCL의 문제는 그나마 참고 쓸 수도 있고 회피하거나 패치할 수도 있는데, 디버거의 버그가 정말 골치입니다. 아무런 차이도 없는 환경에서 좀전에는 버그가 발생하고 다음번에 다시 하면 제대로 동작하고, 이러다가 디버거 커널이 뻗어버리기도 하고, 디버거 관련 버그들은 정말 어떻게 피할 수도 없고 난리 부루습니다.
윈도우 지원과 VCL 쪽 뿐만 아니라, 파이어몽키와 타 플랫폼 지원도 계속 바뀌고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XE2 이후로 나오고 있는 모든 델파이, C++빌더 버전들이 사실상 계속 베타 상태입니다. 한 버전에서 이렇게 바꿔봤다가, 어 아니네 하고 다음 버전에서 다르게 바꿔버리는 식입니다.
몇년 전에 제가, XE5 정도 되면 쓸만하지 않을까요 하고 썼었는데요. 지금 봐서는 XE5에서도 안정화되기는 힘들어보이고요. 다시 1, 2년 정도는 더 지나서 더 이상 새로운 플랫폼과 큰 기능을 추가하지 않는 버전이 나와야 안정화될 것 같습니다.
이런 이유로, 당장 모바일 개발에 이슈가 없는 분들께는, 강력하게 XE 버전을 권합니다. 사실 XE 버전 이후로 윈도우 플랫폼 쪽으로는 그다지 추가된 기능이 별로 없으므로, 델파이, C++빌더 XE 버전만 있으면 최신 버전의 기능과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또 XE는 2009, 2010에 비해 크게 안정화된 버전이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