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 목요일에 득남했습니다.
애 태어나고 한 며칠 정신이 없다가
이제야 한숨을 돌립니다.
(지금 이 글도 산후조리원에서 끄적거리고 있습니다. ^-^ )
대학 가면 어른이 된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습니다.
군대 갔다오면 어른이 된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습니다.
취직해서 돈을 벌면 어른이 된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아니었습니다.
결혼해서도 마찬가지였지요.
......
애가 커서 학부형이 되어봐야 완전한 어른이 되는게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
예전에 투입되었던 프로젝트에서 친해진 프리랜서가 한명 있습니다.
한 번은 같이 술을 마시다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 친구가 이렇게 말을 하더라구요.
"나는 말이야...
아무리 프로젝트 사이트가 뭐 같고, 갑쪽에서 강아지 액숀을 취해도
돈만 제때 잘 주면 돼!
그러면 짱 좋은 사이트라고 생각행~~ (^0^)=b "
그 때는 그런가 보다 했는데
지금 그 말을 곱씹어 보니
가장이 어깨에 짊어져야 할 "무게"를 나타내는 발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기저귀, 분유... 요 며칠 알아봤는데 짱 비싸더군요. OTL
분유 800g 한통짜리가 쌀 20 Kg 보다 훨씬 비쌀줄이야~~
일을 참 열씸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불끈불끈 솟아오르는 요즘 입니다.
(^__________^;;)
결론은 이겁니다!!!
토끼 같은 자녀를 두신 볼포 회원님들 모두 모두 화이팅 입니닷!!!
P.S. - 총각 여러분들~~~ 어여 어여 햄뽁한 리얼 유부남의 세계로 넘어 오세욤~~~
이 짜릿한 감정을 같이 느끼고 파용~ (^0^;)
P.S. 2 - 아들 하나, 딸 셋을 낳아 주시고, 키워 주시고, 교육까지 시켜주신
아부지, 엄니가 참 대단하시구나 라고 느끼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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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자녀가 없는 저로서는 무척 부럽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