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 음악분수의 프로젝터를 켜고 끄는 것을 공박사께서 제작한 컨트롤(PCB회로)을 사용합니다.
이게 1년 전 부터가 동작되었다 안되었다 하다고... 가서 보니 PCB를 집에서 수제로 만든 것.... 학생도 아니고 ㅋㅋ
하긴 PCB 한번 뜰려고 하면 10만원 이상 나가니... 먼지를 한번 털어주니 잘 되었는데..또 안된다고...
집에서 제작한 것이라 내구성 때문에 그런 것 같다는 느낌...  분수관리자가 회식할 때마다 불평해서...

"내가 제작해 줄테니... 공사대금을 줘야 가능하다...", "예산이 없어서...ㅠㅠ "  별로 어려운 것도 아니고...
이런 하소연을 전화로 몇번 듣는 것도  귀찮고 해서... "그래 내가 해줄테니... 내 회식 차례에 회식비를 대신 내라"고
하니 그렇게 하겠다고... 재료값도 내가 낼려고 했는데... 재료값을 청구하면 나온다고... ㅋㅋㅋ...  4월 되기 전에
해주겠다고...그런데 어느날 공사대금도 주겠다고...  컴퓨터에서도 프로그램으로도 가능하게 해 달라고.... 그것도 OK....

이것 공사 대금을 얼마나 받아야 하나...?   그때가서 또 예산이 없다고 할 것같은 데....  다 합쳐 50만원 정도...
하면 될 것 같은데...  제 인건비가 좀 비싸서.... ㅋㅋㅋ  제어쪽에 보니 한번 AS 출장 한번 오는 것이 30만원 하더군요.,..
이렇게 생각하면 비싼 것도 아닌 것 같고... 좀 더 받아야 하나...

그래서 PCB를 뜰려고 하니 저도 돈도 많이 나가고... 사실 PCB 설계도 못함... 전자캐드는 아직 초보...
회로설계야 요즘 마이컴이 워낙 잘 나와.... 할 것도 없고....  펌웨어는 전공이 프로그램이라... ㅋㅋㅋ 쉽고...
문제는 PCB 아~~~ 예산 줄여야 한다.... 어떻게....  몇달 전에 보았던 아두이노(Arduino uno) 요놈으로 하자...
아두이노가 요즘 국제적으로 유명하지요 사실 이런 것은 과거 한국에서도 여러 업체나 개인이 많이들 사용해습니다.
단지 칩에 BootLoader 올려서 프로그램 쉽게 업로더할 수 있게 한 것인데... 이게 조금 더 편하게 하고 스케치라는
프로그램도 공개하고.. 하드웨어도 전부 공개했는데... 이게 국제적으로 유명하게 되었다는 것.... 이게 우리나라에서...
공개했다면(물론 경쟁이 치열한 한국의 개발자들은 공개하지도 않겠지만...) 이렇게 전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되었을까?

아두이노가 일반 사람들도 자기가 원하는 것을 쉽게 프로그램하여 전자제어장치를 만들 수 있도록 개발된 것이라고 해도..... 
제가 보기에는 그렇게 호락호락할 것 같지는 않다(추가, 확장할 때 지식이 필요함). 단지 이쪽에 관심을 두고 취미로 납땜 정도
해본 사람들이 조금 더 편하게, 저비용으로(노력과 수고) 작업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 정도로 보인다.

그래서 보드는 아두이노 우노로 하자... 그래서 검색... 어... 쉿!!  생각보다 보드가 비싸다... 별것도 없는데.. 비싸네.. 29,000원 정도
그러면 내가 좋아하는 타오바오에서는 얼마나 할까? 8,000 정도... ㅋㅋㅋ  물론 정품은 아니다.. 호환보드다... 그게 무슨 상관
칩은 똑같은 것인데... 중국에서는 이것을 더 개선 시켰네요... ASP로 바로 구울 수 있는 소켓도 추가해 두었고(기존의 방식으로도
프로그램 가능하게) 그러면 이것을 사자...  그런데... 직구하면 배송비가 또 추가됩니다.  그렇게 큰 이득 없습니다.

그리고 이런 일이 있으면 아두이노로 하기로 하고 아두이노 아들 교육용 키트도 추가하고 해서... 90,000 정도 구입했습니다.

Arduino uno 328 4개, Arduino uno ATMEGA 8  2개(ATMEGA 8은 제가 잘 사용하는 놈인데... 이것도 아두이노로 구성해서
팔기에 실험용으로 구매, 가격도 더 착하고... 사실 간단한 것은 메모리가 늘 남는 관계로 이것으로도 충분할 것 같았서....
RS232 모듈 5개, 저번에 전압을 잘못 걸어 태워 먹은 ASP(5개 구입... 또 태워먹을 수 있으니 ㅋㅋㅋ 이게 1개 2500원 정도
하는데 한국 쇼핑몰에서는 16,000원) 그외 잡다한 것들....

등산하고 와서 보니 물건이 도착해 있길래(딱 일주일 만에 중국에서 부산까지 배송) 아두이노 전용 IDE인 스케치 다운받고...
실행... 와~~ 메뉴가 한글이네... 음... 역시 국제적인 물건이군... 그냥 느낌대로 아두이노 328를 USB 연결하고 LED 깜박이
예제 불러와서 컴파일하고 업로드하는 데... 안됨.... 아~  큰일났다.... 왜 이러지... 드라이버가 맞지 않네요... 호환보드라...
드라이버 어디서 받나(언어의 장벽ㅠㅠ).... 한국 쇼핑몰에서 똑같은 것 찾아 링커된 드라이버 다운 받아 설치하니... 컴파일,
업로드 잘 되는군요... ㅋㅋㅋ  정말 프로그램도 쉽고... 간편합니다.
이제 Arduino uno ATMEGA 8 보드 TEST... 보드를 바꾸고... 업로드... 
avrdude: stk500_getsync(): not in sync: resp=0x00   이런 Error가 발생   아~씨~   정말 좆댔다!!!  괜히 샀나...!!!

그래서 google 검색.... 칩과의 통신이 잘 안되서 그렇다....  스케치에서 선택한 보드는 아두이노 초창기 모델일 것이고...
이 보드는 중국에서 만든 것인데... 아두이노 우노와 회로는 동일하고 단지 메인칩만 다른 데...  
갑자기 머리에 스치고 지나가는 아까 google에서... 본 Arduino\hardware\arduino\boards.txt 수정, 속도.... 등...
그래서 파일을 열어서 칩마다 설정 값들을 보니... ATMEGA8의 upload.speed=19200 이고, Arduino Uno의
upload.speed=115200 로 되어있었음.... ㅋㅋㅋ...  PCB의 USB 통신칩이 같은 것이니까? Arduino uno ATMEGA 8 보드의
upload.speed 속도 설정값만 115200 바꾸면 될 것 같은 느낌이..... ㅋㅋㅋ  그래서 바꾸고 저장... 다시 스케치 실행해서...
컴파일, 업로드... 자연스럽게 짜잔... 성공.!!   부산역에 ATMEGA8로 해줘야겠당. RS232로 코드값 2~3개 정도 날릴 것인데
비싼 것 쓸 필요가 없지.....

98,000원(물건 + 중국에서 배송경비) + 17,000원(항공요금과 택배요금) = 115,000,
한국쇼핑몰에서 최적가로 검색해서 제가 산 물건 값을 계산해 보니 대략 365,000원 정도 하는 군요...

헐... 생각보다... 많이 싸게 구입했당...  나의 직구는 계속될 것 같다..... 물론 배송의 불안한 마음은 있지만...
30번 정도 직구를 한 것 같은 데...  배송이 되지 않은 것은 없었고... 케이블 하나 빠진 적 있음... 그리고 LCD 판넬 2장(10만원 정도)
배송이 되었다고 하는 데.... 몰테일에 전화하니 받은 적이 없다고... 그렇다고 판매자에게 직접 중국말로 어떻게 할 수도 없고...
배송사고구나.... 포기하고 있었는데... 한달 후에 배송되었을 때 그 감동... 중국 사람도 정직한 사람들이 많구나!!!   이 고마움을
전해야 하는 데... 중국말을 몰라서...ㅠㅠㅠ  마음 속으로 감동의 눈물만 흘렸다는 것.....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