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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나누는 사랑방입니다.
[26037] "아빠 집에 가!" 와 저녁 있는 삶... (^^;;;)
candalgo, 광양 [kongbw] 5454 읽음    2016-06-03 15:10
아들램이 4살입니다.

이제 간단한 의사소통은 하고 있지요.


불과 몇개월 전까지만 해도 아들램은 '아빠바라기'요, '아빠껌딱지'였습니다.

밥을 먹어도 아빠랑!
쉬야를 해도 아빠랑!
책을 읽어도 아빠랑!
치카치카를 해도 아빠랑!
어푸어푸(목욕)를 해도 아빠랑!
이걸 해도 아빠랑, 저걸 해도 아빠랑
무조건 아빠랑이었습니다.


근데... 요근래 야근을 좀 오랬동안 했었는데
집에 너무 늦게 들어와서 같이 있는 시간이 많이 부족했는지
이제 그 '아빠바라기'는 '엄마바라기'가 되어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아들램이 저만 보면 하는 말이 이 두가지였습니다.


"아빠 집에 가!"

"아빠 땃찌!"  (때리는 시늉도 갈이 함.)


뭘 좀 하다가 뭐가 마음에 안 든다 싶으면 여지 없이 저 말을 내 뱉었지요.



아침에 눈 뜨고 저를 보자 마자.

"어! 아빠네!......   아빠 집에 가!" 라고까지 하더군요.     T^T


야 이노마!!!  I'm Your Father!  다!!!!   (ToT)

반항(?)하는 아들 때문에 속상했던 다쓰베이더 경 마음이 이러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이런 저런 사정으로 프로젝트가 끝나고  지금은 백수임다.   ^^;
요 며칠 계속 일찍 집에 들어가 아들과 많이 놀아줬습니다.

한창 때 보다는 덜해서 요즘에는 아들한테

"아빠가 집에 가???"  라고 물으면

"아니 아빠 집에 가지 마  (^___^) "라고 합니다.   그게 얼마나 다행스럽고 흐뭇하던지.. 흑흑흑   T^T


어제는 저녁에 아들램과 같이 집앞 공원에서 공놀이를 했습니다.

아들램과 같이 집 밖에서 공놀이를 한건 어제가 처음 같았습니다.

공놀이를 마치고 다시 아들과 손 잡고 집에 들어갈 때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햐~~~ 그래 이게 사람 사는 건데.... '


다시 프로젝트를 구해서 출근을 하면 일찍 퇴근을 해야할텐뎅.....
소박하지만 소박하지 않은(?) 바램을 가져봅니다.


P.S. - 모두 모두 저녁 있는 삶을 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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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37 "아빠 집에 가!" 와 저녁 있는 삶... (^^;;;) candalgo, 광양 5454 2016/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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