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는... 요즘 새로운 여혐(?) 사이트라 지칭당하는... 오유임다. (^o^;;)a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257205&s_no=257205&kind=bestofbest_sort&page=1&o_table=soda
프리분들... 다들 이런 경험들 있으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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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4~5년 전의 일하던사람 전화로 나만 사이다~!
4~5년 전쯤 모 프로젝트를 할때
하루에 10만건 이상 쌓이는 데이터는 당시 떠오르던 몽고디비에
나머지 데이터는 오라클에 ...
데이터 통신은 쓰리프트로..
개발은 MVC패턴으로 해서 프론트는 Bootstrap에 jquery로..
딱 요렇게 해서 프레임워크 만들고 개발을 진행했었죠.
그때 저의 role은 PL과 개발.....
그리고 성공적(?)인지는 몰겠으나 마무리를 2달 정도 빨리 지었습니다.
이유는 좀 오랜시간 디버깅을 할려고 빨리 몰아붙여 개발을 했었죠.
그래도 야근은 거진 없었고 팀원들에게도 업무시간내에 집중하자여서 그런지 잘 흘러갔는데..
2달빨리 빼주니 .... 다 만들었네... 너네 나가.. 돈은 안줄거야.....
에러가 나올수 있다. 디버깅을 해야 한다...
그건 SM팀이 할게 너넨 꺼져....돈은 오늘가지만 계산할게....
이렇게 됬었는데.... 이일로 전 많은 손해를 보았고 예상대로 에러가팍팍 나오니 연락을 하더군요..
웃긴게 개발공급후 6개월 에러에대한 무료유지 보수 이야기를 꺼내서.. 그래 법정에서 보자 너네가 한짓 알지 한번 해보자 했더니..
그냥 알겠어 라며 연락이없더니...
시간이 이리 지난 오늘 연락이 오네요... 미안했다고 자체 인력으로 끌어가는데 도저히 답이 안나온다.
프리랜서들도 뽑았는데 다 도망가더라....
(ERD 빼고는 아무 문서도 안넘겼으니 ㅋㅋㅋㅋ)
그간 어떻게 막았는데 도저히 본사쪽에서 난리가 나서 안된다...
(글로벌 회사인지라....아주 한국 현지화를 제대로 한회사죠 나쁜쪽으로만)
근대 어쩌나... 그 회사는 없어졌고 나는 니네랑 일하기 싫어....그때 프로젝트비 2배 준다해도 싫어... 라니.
자기도 그때는 위에서 시켜서 그랬다..내가 몬 힘이있겠냐...
마지막으로 몇 문장만 이야기 하고 끊었죠.
"그래 이해는 하는데 너가 그때 같은 업종의 사람으로서 회사서 시켜서 미안해하며 그랬으면 이해 하는데
그게 아니라 너도 기억나겟지만...누가 그리빨리 일하래 라며 비웃지 않았냐...잉과응보다....모 어쩌겠냐...니가 PM 이었으니
니가 총대매고 사직서 써야지....아 너네 사고 치면 그 플젝비 뱉고 나가야하지..그리해....집팔면 되겟네...미안하지만
너불쌍한 생각이 하나도 안든다 그럼 나 바빠서 안녕"
하...속이 많이 후련하네요...
요즘 맘이 복잡했는데 간만에 시원하네요...
p.S
IT 게시판에 쓰다보니 사이다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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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이지만 미니씨리즈 한 편은 본 것 같네요.
원래 개발자가 특히 프리랜서가 40대 정도 나이가 되면 별별 경험을 다하지 않겠습니까.
저도 무용담을 하라면 책으로도 몇 권을 낼 수 있을 정도인데요 저 정도 나이 되면 다들 그러실 겁니다.
모든 산업이 다 그렇겠지만, 특히 소프트웨어 개발은 합리적으로 일을 하기가 참 어려운 분야인 것 같습니다.
그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잘 참아내고 마무리 잘 하기가 쉽지 않죠.
다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