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용 프로그램 개발자, 안드로이드 핸드폰, 안드로이드 테블릿, 윈도우PC, 윈도우 노트북을 사용했었습니다.
그러던 제가 어느날 문듯 책장을 보니 하얀색 박스들이 가즈런히 꽃혀 있는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방을 둘러 보았습니다. 내손에는 아이폰이 들려있었고, 아이패드로 책을보고 있으며 아내를 꼬득여 고장난 PC를 맥미니로 구입했습니다.(물론 아내도 현재까지는 대만족 중) 그리고 밤이면 밤마나 거실에서 맥북프로를 가지고 매직마우스를 굴리면서 XCODE를 사용하여 스위프트를 공부하면서 아이폰 앱을 만들어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점점 애플워치가 눈에 밟히기 시작했습니다. 두려움과 공포가 몰려 옵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제 귀의 형상이 애플 이어팟을 거부하고 있다는 것
지금 회사에서 쓰는 오래된 구닥다리 HP PC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IT 제품들에 사과로고가 세겨지고 있습니다.
아마 이 구닥다리 컴퓨터를 바꿀때 쯤 사장님께 "맥으로 사주세요." 라고 외칠지도 모르겠습니다.
사과가 하나 둘 늘어나면서 "이래서 애플을 쓰는 건가?" 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하드웨어도 하드웨어지만 이번에 XCODE를 사용해 보면서 참 애플스럽다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사실 C++빌더 3.0 부터 시작해서 현재까지 이걸로 밥벌어 먹었지만 빌더 버젼이 높아 졌다고 뭔가 새로운 혁신적인 느낌이 든적은 없었습니다. 그저 외형이 좀 바뀌고 멀티플랫폼 개발이 가능해 졌다는 그정도??
멀티 플랫폼의 경우 나름 상당히 기대를 했었지만 현재 까지 전혀 사용해 보고 싶은 생각이 안듭니다.
늘 사용하던 툴이니 새로운 툴을 배우는 것보다 더 빠르게 할수 있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맘먹은 대로 잘 안돼네요..
그런데 XCODE를 사용해 보면서 아 이게 혁신이구나 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스위프트라는 조금은 낯설은 언어를 사용했지만 내가 뭔가 실수를 하면 스스로 판단해서 최적의 수정된 코드를 제안해 주는 기능은 정말 놀라웠습니다. 그래서 아직 스위프트 문법도 다 익히지 않았음에도 한달만에 간단한 앱을 만들어 볼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보면 좀 별거아닐수도 있지만 코드상에서 color를 글씨가 아닌 색으로 표현해 주는 기능은 정말 애플스러운 발상이더군요..
사실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엠바가 좀 애플처럼 바뀔 수는 없는것일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내 밥벌이 해줬고 앞으로도 몇년은 더 이걸로 먹고 살아야 하는데 최근 보여지는 엠바의 일련의 정책이나 행동들은 왠지 나로 하여금 밥벌이 도구를 바꾸라고 말하는 듯 해서 씁쓸한 기분으로 적어 봤습니다.
제발 회사 PC만큼은 윈도우PC 로 사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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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 제안이라든지 Color 같은건 다른툴에도 이미 탑재되거나 서드파티로 제공되던 것이고
MS툴같은 경우 AI까지 적용되어서 코드 추천들어가는 세상이 되었가고 있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