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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나누는 사랑방입니다.
[29085] 아는 프로그래머 형에게 들은 이야기...(IT산업 스파이 관련)
전공자 [] 1286 읽음    2022-03-01 02:31
전공공부 어렵고 뭐고를 다 떠나서 한가지 이야기 하자면

IT범죄는 분명 아니더라도 뭔가 수상한 것 에는 어떤 식으로든 엮이지 말아야 함.

나는 컴공 다녔을때 아는 사람 중에 캐나다 퀘벡에 한 3년 취직하셨던 형 있었는데

그분 이야기 참 후덜덜함...

캐나다 퀘벡 IT회사생활 초기에 돈도 그렇게 많은 상태도 아니었고 아직 익숙치도

않은데 회사에서 프로젝트 개발 하는 것도 있어서 나름 열심히 하루하루 버티고 있었던 시절에

회사 생활 3개월을 넘어가도 집 월세, 교통비, 밥값 등등을 내어도 항상 뭔가 저축이 부족해서

고민이 많았던 적이 있었다고 함. 그래도 꼬박꼬박 캐나다  IT회사 생활 하던 중에 친하게 지내던

옆 개발팀 직원들 중에 세르비아에서 온 프로그래머 직원이 있었는데 그 친구가 어디서 여차저차 이야기 듣고와서는

프리타임 마감 개발에 한화로 수당 50만원 프로그래밍 부업 있다고 해서 마침 저축이 항상 부족하게 되고 있던 차에

그 프로그래밍 부업을 덥석 맡았다고 함. 그렇게 평일에는 캐나다 IT회사 생활 하고 주말이나 휴일에는 집에서

관련 소스 코드들이 담긴 이메일 받아서 프로그래밍 부업 열심히 해서 보내라는 이메일에 보내면서 통장에 부업수당(50만원)

꼬박 받아가며 열심히 캐나다 IT생활 한지 10개월 좀 넘었을 때 프로그래밍 주말부업 관련 회사 간부가 그 형 프로그래밍 마음에

든다고 그날 주말에 맡아야 되는 프로그래밍 부업은 그냥 사양하고 자기 회사 임원들이랑 그 형 프로그래밍 친구들이랑 같이

일요일에 점심이나 먹자고 해서 '밥값 아낄 수 있는 찬스다' 생각하고 점심 식사에 참석함. 그렇게 식사하면서 그 부업 회사간부들

끼리 이야기하는 거 힐끗 봤는데 영어도 아닌 뭔가 이상한 나라 언어로 자기들 끼리 이야기 하는 걸 봤는데 뭔가 이상하다고는

생각 했지만 그래도 결과적으로 IT기술이야기 또는 게임 이야기 등의 통상적인 이야기여서 자기는 별생각 안하고 점심식사

맛나게 먹고 화기애애 했었다고 함.

그렇게 또 열심히 캐나다 IT생활 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퀘백 주 경찰서에서 그 형을 중요 참고인으로 불러서 그렇게 퀘벡 주 경찰서로

갔는데 알고보니 수당 50만원 프로그래밍 부업 맡겨주는 IT회사가 그냥 회사가 아니라 러시아 쪽 산업스파이 단체의 퀘벡 본부이고

그 회사 임원들이 일반적인 IT기술자가 아니라 러시아 쪽 산업스파이 단체의 IT파트 스파이들 이었다고 함.ㄷㄷㄷ 그 형도 휴일과

주말에 그 산업스파이 놈들이 부탁한 프로그래밍 부업 해주던 게 꽤 되어서 캐나다 교도소 가는 거 아닌가 경찰서에서 심하게

겁먹고 있었는데 여기에서 반전이 그 형이 다니던 캐나다  IT회사 사장님이 그 형 해외생활 힘들어하는 거 역시 알고 있어서

얘 갑자기 퇴사하는 거 아닌가 걱정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이 친구가 얼굴에 미소가 활짝 피고 다니고 있어서

뭔가 이상하다 생각하고 있었다가 그 사장이 알고 지내는 인맥들 중에 퀘벡 경찰서 IT기술자가 있었는데 러시아 산업 스파이들이

그 형 꿰어서 뭔가 일 저지르기 직전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회사 보안부서 기술자들(즉, 사내 화이트 해커들)한테 이야기해서

증거수집을 나름대로 하고 있었다고 함. 여기서 웃긴 건 그 러시아 산업스파이들 이라는 사람들의 방화벽이 너무 허술해서 역으로

그 산업스파이들의 퀘백 내부 연락망, 스파이 계획등등의 여러 물적 증거를 대량으로 입수해서 퀘벡 경찰에게 전부 넘긴 다음

샤바샤바 해서 그 형은 보석금 700달러로 풀려나고 그 러시아 산업스파이들은 징역 12년+국가감시 10년 선고받고 부업 소개해준

그 세르비아계 친구는 그 러시아 산업 스파이들과 무려 1년 전 부터 여러 끄나풀 짓 하던 게 들켜서 사이좋게 징역 12년+국가감시 7년

먹음 . 이 일들에서 자기가 보석으로 풀려날 수 있었던 이유가 자기가 다니던 회사 사장님이 IT쪽으로 발이 진짜 넓어서 가능했던 일

이었다고 함. 여기서 또 웃긴 건 형을 포섭하려 했던 러시아 산업 스파이들은 산업스파이 양성소를 막 졸업하고 온 초짜들이었고(그

놈들 보스는 냄새 맡고 이미 제3국으로 잠적한 상태.) 그간 다른 러시아 산업스파이들이 벌인 사건들에 비하면 너무 미미한

거여서 징역 12년이 나온 거라 했음. (그 형의 말을 빌리자면 초짜들이 아니 다른 러시아 산업스파이는 산업스파이인 주제에

영하 15도의 날씨에 산속에서 1 대 15 총격전 해서 무려 10분 동안 캐나다 경찰 특공대의 작전을 방해했다고 함.ㄷㄷㄷ)

암튼 그 형은 보석으로 풀려났어도  그 러시아 산업스파이들 재판에 주요 증인으로 퀘벡 주 법정에 참석 해야되서 결과적으로는

이 법정 증언내용 영어로 준비하느라 너무 힘들어서 한동안 두통약 달고 살았다고 함.ㅇㅇ

그 형이 말하길 그 나라 변호사가 열심히 도와줘도 증언내용 영어로 준비하는 것이 프로그래밍 보다 더 머리 아프다고 함.ㅇㅇ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될 건 이 IT 기술이라는 것이 독재국가들에게도 정말 유망한 것 이어서 영미권 프로그래머들도 물론이고

삼성전자의 선전도 선전이지만 요즘 한국의 중소IT회사 출신 프로그래머들(심지어 중소SI회사 출신도 포함ㄷㄷㄷ)도 해외에서

크게 대우 받으며 지내시는 분들이 많아져서 러시아 및 카자흐스탄 등등의 독재국가들에게도 엄청 유명해졌다고 함.

최근의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사건을 봤을 때 그 형이 겪었을 때와 달리 이번에는 그 독재국가들에게 뭔가 제대로 잘못 걸리면

어떠한 악성 프로그램을 강제적으로 만들지도 모르고 무슨 일도 당할 지 절.대. 모르기 때문에 항상 조심 해야 된다고 봄.

그리고 마무리는 우크라이나 만세!!!(※참고로 나 순토종 한국인임.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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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85 아는 프로그래머 형에게 들은 이야기...(IT산업 스파이 관련) 전공자 1286 2022/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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