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열악한 국내 컴포넌트 시장을 생각할 때 Saxoji님께 화이팅을 외쳐드리고 싶습니다.
근본적으로 델파이나 C++빌더 시장을 확산시키려면 공개 컴포넌트보다는 오히려 상용 컴포넌트가 많이
출시되고 또 활발히 유통되어야 한다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건 그렇고, 적정한 가격에 대해서는..
사실 저는 방화벽 컴포넌트에 대해선 아직 그리 필요한 프로젝트를 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구입할
의향이나, 혹은 기능의 다양함 등을 가지고 따지면 답변을 못하겠구요.
상황적인 면을 가지고 제 개인적인 관점에서 생각해볼 만한 몇가지 기준을 말씀드리자면...
현재의 국내 컴포넌트 시장의 현실을 볼 때, 상용 컴포넌트를 구입하는 업체/개인은 전체 개발사/개발자의
10%도 되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면 개발툴 자체를 정품을 사용하는 비율이 대략 그 정도이기 때문에...)
따라서 가격을 낮춘다고 하여 판매 카피수가 비례해서 늘어날 수는 없는 현실이지요.
또, 수요와 공급의 문제도 생각해야겠지요. 구입하는 개발사/개발자 입장에서는 기능이 많으면 많을수록
가격이 높아지고 기능이 적으면 가격이 낮아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실제론 기능이 얼마나
많으냐 보다는 수요가 얼마나 많으냐가 더 큰 변수인 거 같습니다. 좀 지나치게 과장된 면이 있습니다만,
비싸도 살 기업은 사고 싸도 안 살 기업은 안산다는 속설이 거의 들어맞을 겁니다.
하지만 방화벽 컴포넌트란 일정 규모 이상의 프로젝트에서만 사용될 것이 당연하겠고, 대부분의 경우
한 기업당 1카피 이상은 필요로 하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경쟁 컴포넌트와 비교했을 때 기능이 어느
정도냐 하는 변수외에는 방화벽 컴포넌트를 사용할 만한 프로젝트의 총 발주액만이 가격 책정의 기준이
될 거 같습니다.
물론 수익의 극대화만 생각하여 평균 프로젝트 발주액의 일정 비율을 상한선으로 무조건 가격을 뻥튀기하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국산이든 외산이든 1 유저 단위로 120만원선이 넘는 컴포넌트는 현실성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델파이와 C++빌더의 프로페셔널 버전이 현재 120~130만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외산 컴포넌트의 경우 분야별로 수백만원까지 가격이 매겨진 경우도 있습니다만
(볼랜드에 합병되기 전 Bold for Delphi는 델파이 엔터프라이즈 가격과 맞먹었지요) 아무래도 국내에서는
그러한 고가 정책은 현실성이 없을 듯 합니다.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구요. 부디 상용화에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Saxoji 님이 쓰신 글 :
: 현재 Packet Analyzing 및 Packet Filtering 관련
: 델파이용 방화벽 컴포넌트를 개발 출시 예정입니다.
: 물론 NDIS Level과 Low Level수준에서 Packet Filtering이 가능한 상태 입니다.
: 그런데 이 컴포넌트의 가격대를 얼마 정도로 해야 할 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 델파이 개발자분들이 생각하시는 가격대에 맞추어야 할 것 같습니다.
: 어느정도 가격대이면 사실 의향이 있으신지,,,물론 개발 회사의 입장과 기존 외산 방화벽 개발 도구들의
: 가격까지도 고려하셔서 의견들좀 얻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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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 저희 방화벽 컴포넌트를 사용한 제품의 배포시에는 추가로 라이센스료를 부과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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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의 성능은 개발자에 따라서 Fast Ethernet을 넘어 Giga-Bit까지도 적용가능합니다.
: Mac Address의 OUI Vendor Code까지도 DB화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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