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털' 심각한 파급효과 초래

모 일간지(펌者 註: 일간스포츠)에 연재되고 있는 김성모화백의 만화 '대털' 로 인한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적으로 한국에는 없는 성씨인 '교'씨의 숨은 자손들인 '대도(大盜)교씨'들은 5월 5일 어린이날을 기해 청와대 뒤뜰에 몰려가 단체 농성중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왜 하고 많은 성씨중에 교씨가 주인공이냐' '사람들에게 우리의 성을 밝히기가 부끄럽다'
'김작가는 교씨 문중에 백배 사죄하라' 등을 내세우며 소규모 가두행진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만화 주인공과 동명이인인 사는 교강용씨 (26세,무직)는 지난 3일 서울의 한 폭력조직
아지트에 단신으로 뛰쳐들어가 '너희 족보가 어디야? 내가 교강용이야 교강용!' 이라며 시비를
걸다 전치 12주의 부상을 입고 치료중이다

이에, 조직의 럭키짱인 강건마씨는 '교강용이 말을 끝내고 40인치 TV를 들려다가 제풀에 뒤로
자빠지는 바람에 다친 것이다' 며 자신들의 무죄를 주장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에 '대략
정신이 멍해지는 이야기다' 며 사건 해결에 애로사항이 꽃피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전국 각지의 중고차 시장에선 썩은 각그랜져를 턱없이 낮은 가격에 사려는 구매자들과
절대로 그 갚에는 못준다는 판매상인들 사이에 마찰이 생기고 있다는 소식이다

구매자들은 '교강용이는 소형 TV와 카메라를 사고 남은 돈으로 각그랜져를 샀는데 왜
우리에게는 팔지 못하냐' 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한 시민은 '만화에서는 대포차라고 하던데 대포는 왜 안달아주는 것이냐' 며 횡설수설
하기까지 해 '대털'로 인한 피해가 절정에 달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바이올린을 배우는 학생들 사이에서 바이올린 케이스를 기타 케이스에 넣고 다니는
유행이 퍼지면서 기타 케이스가 품절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한 학생은 '이렇게 하고 다니면 실력이 늘뿐만 아니라 갑빠가 강해진다' 라고 말했다
이에 바이올린 학원 강사인 이모씨는 '전혀 근거없는 얘기다. 일단 초짜들은 학원부터 보내는게 좋다' 고 일축했다


-KUB 통신, 왕구라 기자-


대털이 장안의 화제랍니다.
역시 김성모 실망을 주지 않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