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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 [퍼온글] 마징게리온
kongbw, 광양 [kongbw] 1716 읽음    2002-10-24 00:24
언제나 처럼 나우누리 유머란에서 퍼온 글 입니다

저는 이거 보고 엄청 웃었는데 다른 분들은 어떨까 모르겠내요



"저 자식이 올리는 거 치고 재미있는거 하나도 못봤다"

라고 하시는건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_^a



헤헤 그럼 시작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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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XX 년 X 월 X 일

- 안녕하시오, 라그나로크 온라인이오.
   금일부로 본 사의 모든 서버관리권은 네르브에 귀속되오.
   인류의 미래를 위해 싸워주시오.


여기는 어쌔냥반이 지키는 서쪽 초소.
갑자기 검은색 페라리 한대가 그를 향해 달려온다.
페라리의 양 옆 문짝엔 '후지와라 두부점' 이라고 선명히 새겨져있었다.

어쌔냥반 - 두부배달중인가?...

혼잣말을 중얼거리던 그의 앞에서 검은 페라리는 720도 스핀을 시도하며
멋지게 멈춰섰다.

' 콰쾅!!---- '
" 크어어어~~~~~~ "

어쌔냥반의 옆에서 경계임무를 수행중이던 다른이의 캐릭터를 정통으로
들이받은 페라리의 문이 열리고 보랏빛 머리의 미녀가 나타났다.

보랏빛여인 - 안녕, 신지..
어쌔냥반 - 지금 사람을 쳐놓고 한가하게 인사가 나오냐!!!!

잠시후 응급차가 달려와 페라리에 치인 캐릭터를 살펴보기 시작했다.

구급대원 - 죽었다... (우우우우~~~ BGM)

여인은 싸늘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말했다.

보랏빛여인 - 훗, 나의 720도 스핀은 단 한번도 목표물을 놓친적이 없어.
              거두절미하고 말하지, 넌 인류를 구원할 퍼스트칠드런이야.
              나와 함께 가자.
어쌔냥반 - (이사람..위험한데;;) 그게 무슨소리요! 내가 퍼스트 칠드런이라니!
            나는 게임을 즐기는 유저일...

보랏빛여인 - 월수 500 보장, 각종연금과 의료보험혜택이 있어.
              싫으면 다른 사람을 찾아보는 수 밖에.
어쌔냥반 - 지금 당장 같이 출발하지요!!.(헉..헉..)

보랏빛여인 - 내이름은 미사토. 넌?
어쌔냥반 - 신지... 이카리 신지.

잠시 침묵이 흐른뒤, 월수 500에 이름까지 팔아먹은 어쌔냥반에게
미사토가 말했다.

미사토 - 오카에리나사이.. (어서오렴)

.
.

그리하여 어쌔냥반은 모로코에 위치한 네르브 본사에 들어가게 되었다.

겐도 - 이자식은 내 아들이 아니잖아!! 대체 누굴 데리고 온거야!!!!
미사토 - 겐도박사님! 똑바로 보세요! 이 아이는 겐도 박사님의 아들이
          틀림없다구요! 눈매하며 얼굴생김이 영락없잖아요!

겐도 - 어디가서 폐인하나 끌고온 주제에!! 난 이런 아들을 키운적이 없어!
미사토 - 겐도박사!!

그때였다. 경계방송이 네르브 전역에 울려퍼졌다.

- 경고! 경고!.. 사도 침입.. 즉시 전투태세를 취해주십시오!

모니터 상에 거대한 바포메트가 크레센트 사이더를 무차별적으로 휘두르며
각종 빌딩과 국가시설들을 파괴하는 장면이 보였다.

겐도 - 신지, 지금 바로 에바에 탑승해주기 바란다.
어쌔냥반 - (내가 당신 아들이 아니라며!!!!)... 그..그런!

갑자기 등장한 건장한 사내들에게 이끌려 어쌔냥반은 어딘가로 끌려갔다.
그의 앞에 등장한것은 구질구질한 호버파일더.

어쌔냥반 - 저..저기, 에바조종사는 엔트리 플러그에 탑승하는거 아닙니까?..
정비사 - 씨앙~, 우리가 그런 돈이 어디있어! 잔말말고 어서 타기나 해!

왠지 알수없는 집단이라 생각하며 호버파일더에 탑승한 어쌔냥반.
그의 귀에 겐도 박사의 메세지가 울려퍼졌다.

겐도 - 쇠돌아, 절대 출동할때 빨간 버튼은... 어쩌구 저쩌구..저쩌구 어쩌구
어쌔냥반 - (이상해!! 이상하다구 이곳!!!).. 예..예에..

오토바이 고글같은 헬멧을 머리에 덮어쓴 어쌔냥반.
파일더의 스위치를 작동시키자 마징가Z 의 출동음악이 흘러나오며
긴 터널을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어쌔냥반 - 여기 정말.. 네르브가 맞나?..

터널을 빠져나가자 황금빛 사막과 계곡이 펼쳐지고. 모로코 성의 호수가
갈라지며 거대한 에바 초호기가 하늘로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어쌔냥반은 늠름한 에바초호기의 위용에 자신도 모르게 가슴이 벅차오르고
감동의 물결이 밀려오는걸 느꼈다. 호버파일더와 에바초호기가 도킹할때
그는 치받치는 감동을 억제하지 못하고 외쳤다.

어쌔냥반 - 마징.... 고우!!!!!---------

.
.
.
.

미사토 - 초호기와 호버파일더가 도킹했습니다!!!!
겐도 - 기적이로군, 건넛마을 김박사한테서 잠시 빌린건데...

미사토 - 저렇게 되면, 위험합니다! 호환성이 없어요!!!
겐도 - 호버파일더와 에바가 도킹하면 안되는 이유가 있나?

미사토 - 호버파일더는.... 윈도 Me 를 운영체제로 씁니다.
겐도 - ...........尊 됐군.

.
.
.
.

한편 에바와 어찌저찌 도킹에 성공한 어쌔냥반은 심각한 위기에 봉착해있었다.

어쌔냥반 - 이..이놈의 시스템이!!.. 움직여!! 움직이라고!!!!!....

전면의 대형 모니터엔 푸른색 화면의 'Windows error EA0200,F0A243... '
등의 알수없는 메세지가 가득했다. 다급해진 어쌔냥반은 마이크에 대고 절규했다.

어쌔냥반 - 이봐!! 화면에 푸른색만 나오잖아!! 어떻게 된거냐고!!!!!---
정비사 - 다운됐나보군, 리부팅하게.
어쌔냥반 - 이런 씨앙!!-- 여기 리셋 버튼도 없단 말이야!!
            마우스랑 키보드를 줘야 될거 아냐!!!!
정비사 - .... 이봐! 그건 조종사가 출동할때 챙겨가야하는거 아냐?!
          조종사가 마우스랑 키보드를 빼먹다니!

어쌔냥반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멀뚱하니 앉아있었다.
남아있는 전방 모니터상에서 대형 바포메트가 쿵쿵거리며 다가오는게 보였다.

어쌔냥반 - 죽기싫어.. 죽기싫어... 죽기싫어... 죽기싫어...

미사토는 움직이지 않는 에바를 바라보며 절규했다.

미사토 - 겐도박사님!! 이대론 안됩니다! 파일럿의 생명이!!
겐도 - 으음... 윈도를 다시깔게

미사토 - 그... 그것은!!!
겐도 - 할수없어. 윈도 맛 가면 갈아엎어야지.
        덩치 큰 Xp 나 2000 안깔길 잘했군.

크레센트 사이더에 몇방맞은 에바..
녀석은 바닥에 쓰러진채 딱딱한 고철처럼 굳어있었다.
바포메트는 마지막 일격을 날리려는듯 낫을 하늘 높이 들었다.
바로 그 순간이었다.

" 우우우우우우우~~~~~~~ "

쓰러져있던 에바가 길게 울부짖기 시작했다.
상황실에서 호버파일더에 윈도를 새로 깔고있던 미사토는 깜짝놀라며 절규했다.

미사토 - 겐도박사님!! 초호기가!!!
겐도 - 보고있다 미사토!...

에바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섰다. 이빨을 드러낸채 크르릉거리는 흉폭한
모습에 바포메트도 질렸는지 천천히 뒷걸음질을 치기 시작했다.

" 우우우우우우~~~~~!!!!!!!!!!(쿵쿵쿵쿵쿵... ) "

길게 울부짖던 초호기는 갑자기 돌진하여 바포메트에게 온몸을 날렸다.

" 콰쾅!!!! "

에바의 철산고에 당한 바포메트는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비틀거렸다.
그 틈을 노리지 않고 이문정주와 맹호경파산으로 연결공격을 짓는 에바..
마지막 마무리는 붕권이었다.

" 꾸에에에~~~~ "

처참하게 쓰러져버린 바포메트를 모니터로 들여다보던 미사토..
그녀는 믿을수 없다는듯 중얼거렸다.

미사토 - 이..이럴수가, 싱크로울도 안되는것 같았는데!!...
          저런 완벽한 몸놀림을!!!!
.
.
.
.
.
.


에바를 모로코 호수에 가라앉히고 네르브 기지로 되돌아온 어쌔냥반.
비틀거리는 그를 미사토는 달려가 부축했다.

미사토 - 신지!!... 훌륭하게 인류를 구했구나!
어쌔냥반 - .....

비틀거리는 그에게 미사토는 다급하게 물었다.

미사토 - 신지..신지!.. 아까, 어떻게 한거였지? 너의 에바는 기동불능이었어!
          대체.. 어떻게 조종이 가능했던거야!!!

어쌔냥반은 가운데 손가락에 온몸의 힘을 집중시킨뒤 힘없이 말했다.

.
.
.
.

어쌔냥반 - 도스 깔았다.. -_-

.끝.

오늘의 교훈: 윈도가 먹통일땐 도스로 갈아엎어주세요 -ㅅ-)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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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ime->김성하 [utime]   2002-10-24 05:58 X
정말 감동의 스토리였습니다~ ㅠㅠ;;;  마포가 불쌍하네요~ 라그에선 꽤 쌘편이였는데~ ^^;;;;
error [zlemy]   2002-10-25 11:33 X
.... -_-;;;; 온몸이 전율하네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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