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uilder  |  Delphi  |  FireMonkey  |  C/C++  |  Free Pascal  |  Firebird
볼랜드포럼 BorlandForum
 경고! 게시물 작성자의 사전 허락없는 메일주소 추출행위 절대 금지
분야별 포럼
C++빌더
델파이
파이어몽키
C/C++
프리파스칼
파이어버드
볼랜드포럼 홈
헤드라인 뉴스
IT 뉴스
공지사항
자유게시판
해피 브레이크
공동 프로젝트
구인/구직
회원 장터
건의사항
운영진 게시판
회원 메뉴
북마크
볼랜드포럼 광고 모집

해피 브레이크
[333] 펌글 : 고딩한테 맞고 엄마한테 맞고 ( 잼있음 - 보증 )
허접할수야!╋ [sooya23] 1822 읽음    2002-11-27 09:12
술을 먹었다.

집에 오고 있었다.




머리빡빡 깍은 녀석이랑 부딪쳤다.






빡빡: 뭐야?



'허;; 새끼;; 인상 종니 드럽네-_-;'





머리가 빡빡인걸로 보아 고등학생 같았다;

난 대학생.





'인상 드러워봤자 고삐리다...쫄지말자-_-;'





초등학교때

4학년 형들이 때리면..




"우리형 6학년이야 똥꼬새끼야!"




하면 움찔 거리며 물러나던 4학년이 생각났다.






빡빡: 뭐냐고!!!





나: 대학생이다!





빡빡: 어쩌라고-_-?





나: 음...-_-a 그냥 그렇다고;





빡빡: 미친새끼





'쿨럭;; 이 좀만한 색기가-_-a'





나: 이놈..... 미친새끼라니....

니 고등학생이지!!!





빡빡: 그래! 그래서 어쩌라구...






나: 미친형이라고 해야지!

분명히 말했잖아..

나 대학생이라고!

벌써 잊은거니!

그 기억력으로 대학이나 가겠어! 이놈!





빡빡: 뭐야 이새끼.....




라며....

내게 다가와

들고 있던 칼로 나를 찔렀..........은





오바고..


우산으로 날 때렸다-_-;





어이가 없더라;;

고등학생한테 맞을줄은 꿈에도 몰랐다-_-



게다가 우산으로;;

시발 코믹하게;;





나는

키가 184 에..


전에 몹시도 말랐었기에...

헬스클럽에도... 1년 하고도 반년을 다녀서

몸도 좀 키워놨다-_-





이런 내가;; 고교생님에게 우산으로 맞다니-_-;


자존심이 많이 상했더랬지-_-;




우산을 빼앗아 들었다;





그리고





때렸다;





우산을 뺏어들어 머리를 마구 때려주었다-_-


웃기지-_-?





고삐리한테 맞아서 열받은놈이

우산을 살짝 뺏어 들어 머리를 때린다는게

이해 안되고;; 우습지?




유머란에 올릴려고 일부러 그랬다면

날 이상하게 볼게야-_-?





하튼 그렇게 몇대 때렸더니..

이새끼가..




빡빡: 아..씨발.... 다나와;;;



래는거다.





와....


예닐곱명이 우르르 나오더라-_-;




좆됐지 뭐-_-;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날이었거든...




종니 처 맞았는데

먼지 안나더라-_-;





이렇게 맞았는데;;

먼지 하나 안나는거 보니...



비오는날 먼지나게 맞은 새끼는..


아마 죽었거나.... 반신은 불구 됐을꺼야-_-a





영화에서 본거처럼..

처음에 나 때린 빡빡이만 졸라 때렸다-_-






경찰이 왔는데-_-;




우리나라 경찰은-_- 왜 호각을 불면서 뛰어오는지 모르겠다-_-


잡을 생각이 있는건지...


소리듣고 다 도망가자나-_-a





애들 튀는데...

내가 빡빡이는 끝까지 잡고 있었다





그래서 같이 끌려왔지-_-




근데;; 종니 웃긴게;;


다굴 당한건 나자나?


시비 건것도 그쪽이고-_-;;


맞은것도 나자나-_-a





근데 빡빡이는 고등학생이라

금방 보내주더라-_-a





병원가라고 보내준걸지도 모르고

빡빡이가 피를 많이 흘렸거든-_-;





나도 좀 많이 다쳤으면

병원가라고 보내줄지도 몰랐는데-_-




눈 언저리 찢어져서

피난거 빼곤 멀쩡한거야-_-



처음으로..

난 나의 개같은 회복력이 아주 저주스러웠어;;




그래서 난


유치장에서 놀게됐지-_-;





어무니가 달려오셨어


빡빡이랑 합의를 봐야한데...




백만원에

합의를 보신다고 했었는데..



이새끼가-_-



돈을 보더니...

삼백만원을 요구했데....




이런 시발롬들;;

억울하자나!!!



시비를 건것도 걔네도...


많이 맞은것도 난데....


삼백만원을 줘야 합의를 봐준데자나-_-a





나: 엄마... 합의는 됐어요!!

그런새끼들한테 돈 줄거 없어요!

그냥 몸으로 때울래요....

엄마 죄송해요...




엄마에게 너무나 죄송스러워서...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너무나 안스럽게 바라보시는 어머니의 눈빛을

차마 못 마주치겠더라....





엄마: 몸으로 때우긴 고생이 심할텐데...




나: 괜찮아요 엄마....이런거 끄떡없어요....





엄마: 역시...그렇지?

그럼 고생해라 우리 아들...;;






'윽;;...이게 아닌데-_-;;'



엄마: 초범에다가 죄질이 나쁜것도 아니고 해서

금방 나올거래...




엄마는 그렇게 내게 손을 흔들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나를 떠나셨다-_-;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 엄마는 친엄만데;;

아들에게 어떻게 이러실 수가-_-;;




헌데....

엄마의 무관심해 보이는 이 작전은 딱 맞아 떨어졌다-_-




빡빡이가 애가 탔는지


300만원 불렀던 놈이....


80만원에 합의해 줘서..


5일만에 풀려났다-_-;



엄마는 참으로 지혜로우셨다;;;

난 어떻게 보면 5일만에 220만원을 번게다;;




풀려나오는날.... 어머님이 내 손을 꼭 잡고 말씀하셨다.





엄마: 뭐 먹고 싶은거 있어?




나: 짜장면 엄마 ^____^ (히죽)




엄마: 그래.. 그럼 짜장먹고... 집에가서 좀 맞자..







-_-;





그리곤



집에 가서 진짜로 맞았다;;;;





24살짜리 아들 종아리에 회초리를 대시면서...


우시더라....



맞아서 혹시나 잘못되면 어떡할려고 그러냐고...


너 잘못되면 엄마는 누구 보고 하루 하루 살아가냐고....



그러면서 우시더라...



어렸을때


그렇게도 무섭고 아팠던 회초리가....


하나도 아프지 않더라...



회초리에 아파하기엔 나는 너무도 훌쩍 커버렸는데....


마음은 더 아프더라...



초등학교때도 회초리 맞으면서 안울었는데..


24살 먹고 회초리 맞으면서 울어버렸다...



내..


지금은


어머니 속상함에 울게 해드렸지만....


나중엔 꼭...


감격에 울게 해드려야지.....


꼭 효도해야지.... 암.. 그래야지....


읽으신분들도 꼭 효도하시길.. ㅠ.ㅠ


엽기 ㅡ_ㅡ;;

+ -

관련 글 리스트
333 펌글 : 고딩한테 맞고 엄마한테 맞고 ( 잼있음 - 보증 ) 허접할수야!╋ 1822 2002/11/27
Google
Copyright © 1999-2015, borlandforum.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