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랜드포럼 대표시삽 박지훈.임프입니다.
죄송합니다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강제 삭제 조치는 해드릴 수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해당 '고발' 글을 쓰신 권상득님은 잘 알지 못하는 분이긴 하지만, 회원 가입 이력으로 볼 때 2004년에 가입하셔서 무려 9년간이나 이곳 볼랜드포럼 회원으로 활동해오셨고, 그간 질문에 대한 답변을 포함해 여러 글들을 써오시는 등 나름 활발한 회원이셨던 걸로 확인이 됩니다. 반대로 귀사 '원미디어시스템'은 처음 들어봅니다. (회원 가입 직후 첫 글로 쓰신 글이네요) 따라서, 상식적인 판단에서 운영자인 제 입장에서는 귀사보다는 권상득님의 주장이 더 믿음이 가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곳 볼랜드포럼은 개발자 모임으로서, 개발자들 사이에 기술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긴 하지만, 만약 개발자들이 어떤 이유로든 스스로 납득되지 않는 이유로 피해를 입었을 때 그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거나 불만을 토로하는 것도 이 모임의 설립 및 운영 취지에 충분히 부합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곳이 개발자 이외의 분들에게 막혀있지 않은 개방적인 모임이기는 하지만, 회원분들이 개별적으로 쓴 글에 대해 (최소한의 운영규칙에 저촉되지 않는 한) 삭제 조치를 한다든지 하는 조치를 하지는 않습니다. 더욱이 귀사가 권상득님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하신 것 또한, 똑같은 논리에서 귀사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생각됩니다.
더욱이, 귀사에서 실명으로 쓴 것으로 보이는 권상득님의 글을 직접 지칭하여 명예훼손을 거론하며 삭제를 요청하신 만큼, 만약 말씀하신 노동부 조사 결과 귀사의 주장과 반대로 권상득님의 주장이 사실로 판명될 경우엔, 귀사의 삭제 요청 글로 인해 거꾸로 귀사가 권상득님의 명예를 훼손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서로 상반된 주장을 하는 글들을 일방적으로 삭제하는 것은 제 3자인 운영자의 입장에서는 무리한 일입니다.
엄밀하게 보자면, 볼랜드포럼에 올려진 글이 네이버 등 검색엔진에서 상위에 노출되면서 피해를 입은 사실은 본 사이트와 무관하다고 봅니다. 볼랜드포럼과 해당 글을 올리신 권상득님은 해당 글이 네이버 검색에서 상위에 노출되도록 하는 어떤 활동도 하지 않았으며, 심지어는 네이버 등에 저희 컨텐츠를 긁어가도 된다고 명시적인 허락조차 한 적이 없습니다. 네이버 상위에 노출되는 것은 완전히 네이버 자체적인 순위 알고리즘에 의해 일어난 일로, 그에 대한 책임을 물어 볼랜드포럼에 게시물 강제 삭제를 요구하실 수는 없습니다.
또한 저희 볼랜드포럼은 포털이나 언론사가 아닌 관계로 방통위가 법제화한 강제 임시조치(블라인드)의 대상이 아닙니다. 또한 포털과 달리 임시 블라인드 조치 절차 자체가 존재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귀사에게도 권상득님과 동일하게 반박을 하실 권리는 얼마든지 열려있으며, 불필요하게 게시판을 어지럽히는 행위를 동반하지 않는 한 자유롭게 반론을 펼치실 수 있다는 점을 알려드리며, 그런 반론 제기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환영하는 입장입니다.
그럼에도 반드시 강제 삭제를 원하신다면, 두 가지의 방법중 하나를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1. 정부기관에 고발하여 법적 절차로 강제 삭제
2. 권상득님께 요청하여 권상득님이 본인 게시물을 직접 삭제
개인적으로는, 두 당사자간에 원만하게 잘 합의가 되시기를 바라며, 또한 귀사가 정말로 억울한 입장이시라면 반론 게재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시는 편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그럼...
원미디어시스템 님이 쓰신 글 :
: 구인구직 5200 번 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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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원미디어시스템 고발 이라는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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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부에 확인중이고 해결되지 않은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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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체 실명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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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 사업번호. 대표자 , 전화번호 등이 네이버에 검색되어 상위에 표시되어
:
: 상당한 명예회손이 발생되었습니다
:
: 조속히 삭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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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캡쳐 후 저는 글을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가입년수와 활동시기로 모든걸 판단하지는 마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