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하나 뽑는거 뭐 대수라고 글 올렸냐고요? ㅎㅎ
홀아비 냄새나는 칙칙한 사무실에 어울리지 않는 참신한 자원을 뽑았기 때문입니다.
관련학과에 교수로 재직중인 동기한테 인력송출을 부탁해서 소개받은 친구인데
많은 경우 추천은 성적순이라 우리와 연이 닿을 팔자였던 모양입니다.
- 뭐 다들 아시겠지만 학교 성적은 늘 여학생들이 상위권을 이루게 마련입니다. -
사장님도 그렇고 저도 그렇지만 사실 여자개발자나 매니저는 한쿡같은 상황에서는
한계가 많다고 느끼고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남자냐 여자냐 사람 자체의 문제가
아닌 사회와 업계 시스템이 문제인 것이겠지요. 하지만 이번에 저희한테 걸린(^^::)
이 친구는 일에 접근하는 마인드와 성격 자체가 남녀를 따지지 않아도 될 만큼
괜찮다고 느껴져서 성별을 따지지 않기로 했습니다.
우리회사가 아주 애자일하게 움직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웬만하면 해지고 난 뒤의
시간이나 주말의 로동을 기피하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신입한테 큰 충격은 주지
않으리라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성별을 의식해서 차별을 두고 싶지는 않지만 정말
제대로 잘 키워서 편견에서도 자유롭고 어디가도 사랑받는 여자 개발자의 전형을
만들어보고 싶군요. : )
고백1. 제가 이때까지 본 개발직에 종사하시는 여자분들은 성격이던지 행동패턴이던지
사실 좀 이상했습니다.
고백2. 뭐.. 키우니 마니 그런 소리를 해대기는 했지만 저 섬나라 육성시뮬 덕후 아닙니다.
그런거 아주 싫어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