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데브기어에서 퇴사할 당시 델파이 프로그래밍 언어의 출판권을 제게 넘겼다는 사실을 데브기어 박대표가 부인했다는군요. 오늘 만난 도서 유통업체 사장님이 무척 미안해하면서 알려주더군요. 제게는 무대응하기로 결심한 모양인데요.
구두 약속이라고 뒤집을 정도의 치사한 사람이라고 생각은 차마 못했었는데... 정말 해도 너무하는군요. 더욱이 그 책의 출판권이 사실상 돈이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 별 걱정을 안했었는데...
델파이가 아주 잘나가는 것도 아니니 이 판에서 시끄러운 일이 벌어지는 것을 피해왔습니다만, 제가 델파이를 아껴서 일을 키우는 것을 피한다는 것을 저쪽에서 악용하는 판이니 제가 더 피할 수는 없겠습니다. 짜증 머리 끝까지 차오르는군요.
"델파이 관련으로 책을 내준다니 고마운 일이고 막지는 않겠지만 판권을 넘긴 사실은 없다"라고 했다는군요. 이 따위인데 돈도 안되는 걸 제가 붙잡고 있을 이유도 없습니다. 지금까지 작업했던 개정판 원고 폐기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