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랜드포럼에다가 델마당 가서 보라는 건 커뮤니티에 대한 예의가 아닌데... 허허.
그래도 전 일단 델마당에 답변을 달아드렸고요.
다음은 제 반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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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보여달랬는데 코끼리 대신 동물원 정문을 보여주시네요. 코끼리 보고 싶었던 어린이는 동물원 철문 보고 행복해졌을까요? 여기 안에 코끼리 있는거 정말이라고 우겨봤자, 동물원 문앞에서는 코끼리가 안보입니다. 마찬가지로 개발자들도 박범용씨의 뭉뚱그려놓은 숫자들을 보고는 의혹 해소는 커녕 오히려 불만만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박범용씨가 내놓은 숫자에는 의미있는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렇게 뭉뚱그려놨는데도 박범용씨의 주장을 강력하게 반박할 부분이 한두 군데가 아니네요. 상대적으로 소소한 것 몇개부터 짚어본 뒤 본론으로 진행해보죠.
사실 저는 이런 식으로 숫자를 조목조목 따지는 건 별로 안좋아합니다만(숫자에 약해서), 박범용씨가 제 주장하는 방식을 피해서 자신이 유리한 방식으로 설명하겠다니 저도 한번 박범용씨의 방식대로 써보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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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05 08:40
세부 내용은 삭제합니다. 박범용씨도 이미 읽었고, 또 세부적으로 따져봐도 역시 부당하다는 제 취지도 이미 전달된 만큼 이렇게 민감한 내용이 인터넷상에 오랫동안 떠있을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더욱이 제가 쓴 글에서는 제가 알고 있는 세부적인 숫자들은 모두 숨기고 박범용씨가 내놓은 숫자들만 근거로 해서 썼지만, 그래도 경쟁사 등에서 추정이 될 것 같고, 향후 데브기어의 기업 운영에 어려움의 이유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제가 박범용씨가 내놓은 백분위손익계산서를 분석해서 조목조목 반박한 것은 박범용씨에게 개인적인 감정이 있어서나 데브기어의 존속이 위험하게 만들기 위함이 아닙니다. 박범용씨가 형편없이 뭉그러뜨린 숫자 몇개만 내놓으면서 '나는 이래서 델파이나 C++빌더를 전세계 대부분의 국가들보다 50% 더 비싸게 팔 합당한 이유가 있다'라고 주장한 것의 옳지 않음을 주장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박범용씨도 충분히 제 반박 내용을 살펴봤고, 반일이 넘는 시간 동안 반박은 안하고 회피만 하고 있으니 적어도 박범용씨는 가격 문제에 대해 더 할 말은 없을 듯. 그럼 괜히 이 글은 오래 게시해둘 필요는 없겠습니다. 박범용씨도 쓰신 글에서 민감한 부분은 삭제하시는 게 낫지 않을까 싶네요.
혹시 이전의 글을 보신 분들도, 박범용씨가 스스로 숫자들을 내놓아 주장한 국내 고가격의 논리가 말이 안된다는 점만 기억해두시고 세부적인 부분들은 잊어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s.
제 생각에 원문은 제가 수사기관에 증거로 제시할 내용이지 박범용씨에게 유리할 리는 없는 글이니 박범용씨에게 필요할 것 같진 않겠지만, 혹시라도 박범용씨가 증거로 쓸 생각을 했더라도 꼼꼼하고 철저한 박범용씨의 성격상 이미 캡쳐를 해두었을 것입니다. 그래도 혹시 박범용씨가 증거로 제시할 생각이 있으면서도 캡쳐를 못해두었다면, 제가 증거로 제출할 것이니 걱정 안하셔도 된다고 말씀드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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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elmadang.com/community/bbs_view.asp?bbsNo=19&indx=4333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