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클로버트레일 발표와 함께 공개한 태블릿 레퍼런스 기기. 10인치 기준 무게 680g, 두께 8.5cm, HD 동영상 9시간. 뉴아이패드와 별 차이가 없다. 레퍼런스 머신이 이런 정도면 실제 제품은 휴대성과 사용시간 면에서 당연히 더욱 더 개선될 수밖에.
인텔, 클로버트레일 태블릿 '승부수'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20928083908
중요한 건 이게 PC와 동일한 윈도우8 머신이라는 것. 따라서 ARM 기반의 윈도우RT 머신과 달리 당연히 PC용 소프트웨어가 동작한다. 태블릿 시장에서 안드로이드-iOS 경쟁에 윈도우가 얼마나 파고들어갈 수 있을지 예단하기 어렵긴 하지만, 얼마가 되든 그 대부분은 윈도우8 태블릿이 될 것이고 윈도우RT 태블릿이 설 자리는 별로 없을 것.
태블릿 시장에 윈도우가 의미있게 진출할 수 있게 되기만 하면야 MS 입장에선 윈도우RT이든 윈도우8이든 별 상관이 없을 것 같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 MS가 공들인 윈도우RT가 시장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내지 못하면, MS가 차기 주력 개발 플랫폼으로 전력을 다해 밀고 있는 'WinRT'와 '윈도우8 스타일 앱'은 현실적으로 큰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
그렇지 않나? WinRT와 '윈도우8 스타일 앱'의 가장 큰 장점은 윈도우RT 머신과 PC용 윈도우8 머신 사이에서 바이너리 호환이 된다는 것인데, 윈도우RT 머신 자체의 보급이 시장에서 무시될 정도로 미미해져버리면 뭐하러 완전히 새로 공부를 해서 윈도우8 스타일 앱을 개발할 것인가.
다시 말해, MS가 지난 10년간 차세대 개발 플랫폼으로서 가열차게 떠들어냈던 닷넷을 슬그머니 걷어치우고 새로 벌인 판조차도 역시 Win32의 벽을 넘어서지 못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 "Win32 Forev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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