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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나누는 사랑방입니다.
[19799] 빚으로서의 돈 (Money as debt)
남병철.레조 [lezo] 4674 읽음    2011-07-23 21:53
bluewing [bluewing]   2011-07-24 12:45 X
우선 시대정신은 자신들이 스스로 음모론들을 "발명"한게 아니라,
기존의 음모론들을 모아 짜집기한 것이란걸 생각해주셨으면 싶고요...
(당연히 시대정신에서 풀어대는 썰과 동일한 썰이 많을 수 밖에)

대출이 일어난다는 것은 결국엔 그 사회내에서의 그만큼의 가치를 갖는 생산품이나 서비스 생산이
예상되거나 존재하기 때문에 일아는 것이라는 것을 한번 곰곰히 생각해보셨으면 싶습니다.

이건 마치 동전을 설명하면서 한쪽면을 완전히 제외시키고 썰을 풀어놓다가,
은근슬쩍 다시 양쪽면을 연결지어서 이야기하는 것 같은 뭐 그런 상황이에요.
bluewing [bluewing]   2011-07-24 12:55 X
그리고 한가지 저 동영상을 짚어서 이야기한다면,
직접적 생산이 아닌 간접적 생산을 위한 서비스,
혹은 비 생산적 서비스들의 존재에 대해서는 아예 무시를 하고 있다는 거죠.

예를 들어서 교육사업은 어떤가요? 영어공부를 하려고 책을 사고 강의를 듣는 100명의 사람들 중 실제 영어습득 능력을 갖는 사람들은 10명 미만이니... 그걸 위해 흘러다닌 돈(전체 통화량 중)은 허공으로 사라진 셈이거든요. 런던 보이스가 먹고 살고 음악과 뮤직 비디오를 만들기 위해 소모된 돈은 어떤가요? 혹은 그걸 관람하려는 사람들이 소모하는 수많은 돈들은... 크든 작든 그것들은 다 뭔가의 재화를 담보로 하는 돈인데.


저 동영상에서 나오는 식대로의 사고방식이라면....
이 지구상의 예술가들은 생산도 없이 인플레이션(혹은 빚)만 증가시키는 기생충들이니 하루빨리 박멸시켜야 하고,
의무교육 같은 것도 다 씨잘데기 없는 짓입니다. (실제 재화생산은 없이 공허한 통화량만 늘리는 주범들 중 하나니깐.)

싹수를 봐서 100%교육가치가 확신되는 어린이가 아니라면,
빨랑빨랑 공장보내고 농장보내서 일이나 시켜야 한다는 말로도 추론시킬 수 있게돼요.
공허해지는 돈이 없는 이.상.사.회를 만들어야 하니깐.
남병철.레조 [lezo]   2011-07-25 00:17 X
시대 정신도 그렇지만 이런 동영상들의 목적은 금융 시스템이나 시장 경제에 대한 백과사전식 설명을 하려는건 아닐것입니다.

미디어란 무언가를 전달하는 것이며 전달되는게 있다면 그 전달품의 목적이 있습니다.

금융 시스템이 빚이라는 절박성을 기반으로 돈을 만들어내어 사람들을 조정할 수 있는 힘을 부여받게 되는데 있습니다.
그리고 그 빚에 이자를 더 받아내고 같은 방식으로 위로 올라갈 수록 중심의 1%에게 돈이 흘러들어가게 됩니다.
금융 시스템을 떠받히는 조직은 정부, 기업, 은행이며, 중앙은행은 돈을 찍어내어 정부에 빌려주고(빚+이자) 정부는 그 돈을 공식 통화로 인정하게 됩니다. 대기업은 그런 통화를 많이 가진 조직이며 다시 예금하여 새로운 돈을 만들 수 있는 엔진같은 조직입니다.

이런 금융 시스템의 순환에서 엔진이 기업이기 때문에 이윤 극대화를 추구하게되고 사람은 2순위로 밀려나게 됩니다.

시중에 풀린 돈을 사람들이 어떻게 사용하든 그 총합은 일정합니다.
물론 대출로 인해 부풀려 질 수는 있습니다.


예로 들어주신 영어습득은 강의를 듣는 사람들의 학업 성취도와 상관없이 학원비를 내었으니 경제적 순환은 이루어 졌습니다. 90명은 한번 들어서는 잘 습득하기 힘든 사람이니 더 많은 학원비가 들어가야하는 그룹이고 10명은 한번에 습득을 한 그룹이 될 뿐입니다.

또한 런던보이스에게 투자한 사람은 그 가치를 런던보이스의 팬들에게서 공연이나 음반 판매 등을 통해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런 기대를 하기 때문에 자신의 돈을 투자한 것입니다.

예술가들은 그들을 평가해 주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돈을 벌게 됩니다.
(예술이 배고픈 이유이기도 합니다. -_ -;)


이 동영상은 기존 시스템의 간과하기 쉬운 부의 숨겨진 집중을 널리 알리는데 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동영상이 설명한 기존 시스템의 사고방식은 반성해야할 부분이 있지만 더 확장할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저 또한 이런 동영상을 보고 은행이란 것이 1억으로 10의 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마술같은 돈장사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의 경제 시스템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건 아닙니다.

빚으로서의 돈을 통해 사람들간의 경쟁을 자극하는 방식보다 협력하는 시스템에 대한 제시도 생각해볼만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그 그림이 명확하진 않지만 저 역시 후대에게 저나 부모 세대들이 경험했던 서로 뜯어먹는 경쟁 시스템 보다는 더 의미있는 삶의 방향을 제시해 주고 싶습니다.

이런 영상들을 통해 기존 시스템이 낙원은 아니란걸 깨닫고 한사람 한사람이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충분할 것입니다.
bluewing [bluewing]   2011-07-26 01:33 X
런던보이스나 영어강의같은 것은
무슨 괴물이 지구를 집어삼키는 식의 결론을 내린 것에 대해서 어처구니가 없어서 들었던 예시입니다.
동영상에서 말하는 식의 논리로는 돈이 돌고돌면서 점점 보증해야 하는 규모가 부풀어오른다는 건데,
그렇게 부풀어오르는 건 구체적인 생산품에 직접적 관여가 없거나, 투자효율이 낮은 행위들로 인한 영향이 풜씬 크니까요.

이미 두세번 말씀드린 거 같은데, 대출이란건 사회에서 그만큼의 생산이 예상되지 않으면 일어나지 않습니다.
항상 그런건 아니지만, 은행이란것과 시장이란건 닭과 달걀의 관계니까요.

그리고 은행이 공으로 돈으로 부풀린다는 게 시대정신이나 저 동영상이 주로 하는 이야기인데..
(이 논리를 가지고 사람들에게 피해의식을 때려박은 후 썰을 풀어나가고 있는데..)

물론 액수적으로는 은행의 재산이 부풀어오른게 맞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은행의 가용한 재산이 9배로 부풀어오른것은 아니지요.
게다가 한 은행이 대출하면 다른 은행으로로 들어가거나.. 잘개 쪼개져서 결국엔 은행으로 들어가거나...
뭐 이런식의 논리를 펴는데, 그런식이라면 이 지구상의 어느 사업도 다 착취자라는 논리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어떤 사업이건 일단 돈이 유출된 다음엔 돌고 돌다가 다시 그 사업자에게 가긴 가니까요..)

저 동영상에서 풀어내고 있는 썰은 지구상의 은행이 하나밖에 없을때에만 가능합니다.
은행끼리 경쟁이란건 하나도 일어나지 않고요.
이런 부분을 은근슬쩍 덮어 넘어가려고 "은행들만의 세계"란 식으로 썰을 풀어놓았는데,
그렇게 이야기하면 농수산업이나 의류, 의료업같은 업종들도 단일화시켜서 썰을 풀어대어도 똑같은 논리가 나옵니다.
더 많은 이윤을 얻기위해 더 투자를 하고, 그걸 만회하기 위해 제품 가격을 올리고, 소비자들은 그걸 구매하기 위해 더 돈을 벌어야 하고.. 그 돈을 벌기 위한 노동은 결국 생산자에게 직간접적으로 노동력을 제공하면서 얻어지는 것이고(혹은 위 동영상에서 썰을 푸는대로 잘개 쪼개져서 최종적으로는 생산자에게 연결되거나. 등등..)

저런식으로 순환관계를 설명하려고 하면, 이 지구상의 상업활동 하는 사람들은 다 악취미적 착취자이고
지구 자원을 쫑내버릴 괴물을 키우는 헬박사의 수하인들이란 식으로 궤변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그런식으로 말하다보면
실제 인간이 먹고 사는 삶을 유지하기위한 자원을 공급하는 게 아닌 상업활동을 하는 예술가나,
낮은 생산확률이 기대되는 교육사업같은건,
통화량이라는 엔트로피를 폭발적으로 키워버리는 암세포라는 뭐 그런........ 되어버리죠.


지구 멸망을 늦추기 위해서 예술가란 직업과 관련업종들을 하루빨리 없애야 합니다.....?? -_-; ???? !!


ps. 은행이란 것들 결국 갖고 있는 돈을 기반으로 먹고사는 사람들입니다. (게다가 서로 경쟁하면서..)
      뒤집어 생각해보면, 그 의미는 거꾸로 인플레이션이란게 그들의 목을 죈다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지요.
      대출한 돈의 회수가능성이 낮아지거나(즉 빚을 메우기 위해 빚을 내는 경우 등),
      기대되는 추가 생산량이 낮아 대출이 줄어든다면.. 그들 자신도 붕괴합니다.
      설령, 시대정신같은 음모론에서 주장하는대로 세계를 움직이는 똘똘한 빅브라더가 있다고 가정하더라도
      동영상에서와 같은 결론으로 치닫지는 않습니다.
      (세계는 빅브라더의 의지대로 조종당하고 있고, 빅브라더가 자기 스스로 죽이는 일은 안할테니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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