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넷에 관한 재미있는 글을 잘 읽었습니다.
저는 이쪽에 전문적인 지식이 없기 때문에 뭐라고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닷넷이 과연 성공할지 안할지는 지금 정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닷넷이 나온지는 제법 되었는데 주변에서 도대체 닷넷이 뭐냐고 합니다.
저도 조금의 프로그래밍 경험이 있어서 이런 저런 툴을 사용해 봤습니다만 전혀 새로운 닷넷이
여전히 낮선 것을 보면 저와 비슷한 사람들은 대동소이하지 않을까요?
현재 MS에서 XP를 새로 출시 했지만 아직 기업환경에서 이 OS를 사용하는 곳은 새롭게
클라이언트 윈도우 시스템을 구축하는 곳이나 그것이 업무상 필요한 곳(?) 말고는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주변에 대부분 윈도98 아니면 윈도2000인데.. 닷넷으로 갈려면 시스템이
현재보다는 나아져야 하기 때문에 당장이나 가까운 미래에 그것이 도입될 가능성이 적을 것
같습니다.
닷넷 환경의 특징이 웹기반 환경과 개발언어들이 윈도XP의 스킨처럼 동작하는 환경이라고 아는데
내부적으로 자바처럼 가상머신을 이용한 바이트단계 언어로 만들어진다고 들었습니다.
개발자들이 새로운 환경에 그렇게 빨리 적응하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압니다. 예를 들면 현재의
비주얼베이직 개발자들이 비주얼베이직 닷넷 환경으로 전환하는데 무척 어려워하고 있다는 것을
보면 다른 언어들에 대해서는 더하지 않을까 합니다. C#같은 새로운 언어를 처음 첩하는 것을
제외하고 말입니다.
얼마전 리눅스의 모노 프로젝트를 MS가 자신들의 닷넷 가상머신관련 특허 제한으로 인해서 그
프로젝트를 질식시킬지 모른다는 내용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너무나 독점적인 특허제도 때문에
오픈소스에서 조차도 어떻게 하기 힘든 모양입니다. 반대로 자바의 가상머신은 그에 비하면
전혀 그렇지 않은 특허제도를 운영하므로해서 현재 다양한 플랫폼에서 잘 성장하고 있죠.
뭐. 이런 식의 이유등으로 인해서 닷넷의 미래는 밝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거대기업 MS의 독점적 위치에다가 닷넷 관련 특허의 독점적 운영으로 인한
폐쇄성인듯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드는 환경인데 몇년 후에 다시 나온다면 그때는 성공할 가능성이 있는 환경
같습니다.
(궁시렁 거린 글이기 때문에 앞뒤가 많이 맞지 않습니다. 이해해 주세요. ^^)
궁그미 님이 쓰신 글 :
: 예전에 C++를 공부하면서 자주 들렀었는데 닷넷을 하면서 부터 뜸했었죠. 최근에 다시 방문하면서 임프님의 글들을 읽어보았습니다. 예전에도 그랬었지만 임프님의 글은 읽으면서 참 얻는 것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닷넷과 관련한 글을 읽었었는데 저의 생각과 너무나 달라서 좀 논의를 해 보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많은 답변 부탁합니다.
:
:
http://www.borlandforum.com/impboard/impboard.dll?action=read&db=free&no=5591
:
: 닷넷에 대한 잡생각... 세번째 잡생각 (2002-08-29)
:
: 꽤 전에 쓰신 글을 보았습니다. 역시 임프님의 글 답게 긴 장문으로 논리적으로 글을 전개하셨더군요. 제가 파악은 핵심은 닷넷은 MS에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 내 놓은 조잡한 제품이다였습니다. 인용을 해 보면
:
: "닷넷의 기술적 핵심인 웹서비스는 기본적으로 플랫폼과 프로그래밍 언어에 중립적이라는 점이
: 최대의 장점 중 하나지요.
: 그럼, MS가 과연 닷넷의 비전을 비즈니스로 정착시키기 위해서 꼭 새로운 CLR과 같은 새로운
: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만들고 C#이란 새로운 언어를 만들어야 했을까요.
: 뭔가 앞뒤가 안맞다는 생각이 안드십니까."
:
: 그런데 MS가 웹서비스를 위해서 닷넷을 만든 것일까요? 웹서비스는 닷넷을 성공시키기 위해서 부각시켜야 했던 닷넷의 기능중에 일부입니다.
:
: "실제로 델파이 6.0과 C++빌더 6.0은 CLR이나 새로운 언어를 전혀 도입하지 않고도 웹서비스를
: 충분히 개발하기 편하도록 구현하고 있지 않습니까.
: 또한 여러 플랫폼에서 구동되어야 한다면, 볼랜드가 카일릭스의 길을 선택했듯이 다른 플랫폼에서
: 동작하는 비슷한 개발환경을 만들고 기존의 플랫폼과 언어는 손대지 않을 수 있었을 겁니다."
:
: 맞습니다. (맞고요^^;;) 닷넷이 웹서비스만을 구현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면 말이죠. 하지만 웹서비스는 닷넷으로 할 수 있는 아주 일부분일 뿐입니다. 닷넷은 새로운 툴이나 책을 팔아 먹기 위한 수익원 정도로 만든 것이 절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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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닷넷을 좀 오버해서 새로운 개발환경의 구체적인 진보라고 생각합니다. 가상머신이라는 개념은 자바이전에도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자바가 나오면서 구체적인 모습들 들어냈죠. 자바의 가상머신은 그것이 MS가 아닌 밴더에서 만들어졌다는 이유만으로 파급효과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닷넷은 다릅니다. 클라이언트 운영체제의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MS에서 만든 가상머신의 개념을 쓰는 새로운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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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프님께서는 언제까지 WIN32 애플케이션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하세요? 임프님께서는 몇 년안에 닷넷이 망할 것이라고 하셨는데 제 생각에는 MS는 닷넷을 성공시키기 위해서 WIN32를 죽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MFC에 추가되는 클래스가 거의 없다고 하면서 기존의 Visual C++ 사용자들이 자신들의 입지를 걱정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이러다 서서히 지원을 중단해 가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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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순히 MFC를 죽인다고 닷넷이 활성화되진 않겠죠. 클라이언트에 20메가가 넘는 닷넷프레임웍을 깔도록하는 것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것이 깔리기만 한다면 엄청난 효과가 올 것입니다. 당장은 큰 애플리케이션을 돌리는 것은 어렵겠지만 웹애플리케이션과 연동되어서 웹에서 다운받아서 설치 없이 바로 실행할 수 있는 작은 윈도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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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프로그래밍쪽에서도 당장은 ASP보다 장점이 들어나 보이진 않습니다. 하지만 ASP.NET으로 프로젝트를 해 본 저로서는 ASP.NET의 활성화는 시간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손쉽게 분산 웹애플리케이션을 작성할 수 있었고(ASP에서는 VB나 C++의 도움이 필요했었죠.) COM+와의 연동도 아주 쉽습니다. 쉽고 빠르고 안정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라는 것이 큰 장점이죠. 실제 개발시간이 ASP와 비교해서 많이 단축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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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S가 홍보하는 그런 내용을 다시 옮겨 적을 생각은 아닙니다. 닷넷은 단순히 그런 목적으로 나온 어떤 제품이 아닌 MS가 추구하는 차세대 개발플랫폼이라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DOS에서 Windows 환경으로 옮겨지듯이 이제 Windows환경에서 .NET환경으로 옮겨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상머신의 단점인 속도, 메모리등의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해결될 문제들이지만 WIN32 애플리케이션이 가지는 문제는 시간이 지난다고 해결될 것은 아닙니다. 새로운 개념이 필요한 시기이고 닷넷은 그 해결책으로 등장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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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닷넷은 자바와 다릅니다. 넷스케이프를 잡기 위해서 뒤늦게 내 놓은 익스플로러와 비교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닷넷은 자바를 견제하기 위한 목적도 있겠지만 MS 자신들의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으로도 필요합니다. DLL문제, 리지스트리문제, 프로세스문제(닷넷에서는 AppDomain이라는 개념으로 하나의 프로세스에 여러개의 프로그램일 실행할 수 있습니다.)등 Windows 자체의 구조적인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이 닷넷이며 서서히 바꿔갈 것이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