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의 닷넷은 항상 IT분야 쪽의 사람들이라면
논쟁의 뜨거운 감자 중에 하나입니다....
MS의 영향력을 생각해보면 플랫폼이 좋다...프레임워크가 훌륭하다....뭐 어떠한 언어가 강력하다
이런말보다 단지 "마이크로소프트" 가 만든다.
이말이 가장 의미 있을것입니다...
지난 십년동안 정말 MS의 파워는 많은 신화를 이룩했고....또 그신화안에는 하루 아침에 쓰러지는 실리콘밸리의 개발자들의 원망도 있었던건 사실입니다...
IBM 이나 오라클 hp 같은 많은 기업용 시장을 타겟으로 하던 대기업들조차 처음에는 MS를 무시하다가 요즘은 서서히 견제해 나가는 중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MS 의 닷넷 플랫폼은 제 생각에 전혀 새로운 플랫폼이 아닙니다.
자바보다 기술적인 진보는 몇가지 보이지만 개념적인 진보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리고 기술적인 진보 부분도 생각해보면 자바의 역사가 지금으로 10년이 조금 넘는데
자바가 한창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활개를 치기 시작할때 나온 닷넷이 당연히 자바의 많은 약점을 보완하며 나왔겟죠...
그리고 닷넷의 이기종의 포팅문제 인데
모노 프로젝트 등 여러 오픈소스 그룹들이 닷넷을 리눅스나 유닉스에 포팅할려는 시도는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MS가 닷넷의 특허출원을 내버리면.....
그야말로 닭 쫏던 개 지붕쳐다 보는 격이 되지않을까요?
물론 요즘 MS가 여러 오픈소스그룹의 파워를 인정해 특허의 어느정도 부분을 수정을 기할수 있고
기업의 전략적인 측면에서도 조금 양보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MS가 기존의 OS 사업까지 포기하고 닷넷이 리눅스나 유닉스같은 이종의 플랫폼에서
윈도우의 성능까지 포팅시킬만큼 모험을 감수할수는 없을 것입니다...
최소한 마이크로소프트는 개념적인 진보를 내놓고 시장을 설득할만큼의 모험적인 기업이 아닙니다.
현재 닷넷이 처음 나온지 3년째 정도됩니다...
물론 그동안의 MS의 닷넷 사업 부분이 많은 부분 수정되어왔고..이제야 시작하는 단계라고 볼수도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시장에서 과연 닷넷이 얼마만큼 먹혀들까 하는 문제인데...
닷넷이 MS 자체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들고나온 것이지만 닷넷의 첫번째 목표는
엔터프라이즈 시장입니다...
엔터프라이즈 시장은 개인용 데스크탑 시장과는 너무나 다릅니다.
기업의 의사결정과 정보포털 사업(EIP) 더 나아가 기업전체의 포털(EP)을 이룩하기위한 제품으로써 닷넷을 선택한다....
아직은 너무나 이르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기업의 모든정보가 포털화되고....이기종의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들이 통합되기 위해서는
기존의 OS 뿐만 아니라...소프트웨어가 공개되어야합니다...
MS가 이미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ERP 소프트웨어와 DB 들을 통합해줄만큼 능력은 아직 없습니다
기껏해야 지금 오라클을 쓰고 있으면 MS SQL로 교체해라 그래야 닷넷 지원이 더 확실하다.
더값싸고 좋은 MS의 플랫폼으로 교체해라..... 이런식으로 기업들을 설득하겟죠....
하지만 기업의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사람들의 생각에서는 별로 닷넷을 쓸만한 이유가 없습니다
기존에 구축되어져 있는 플랫폼이 잘굴러가는데...뭐하러 다 뜯어 고치느냐...이렇게 생각하기때문이죠...즉 엔터프라이즈 시장은 생각보다 상당히 보수적입니다
닷넷의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이야기 하지않겠습니다
닷넷에 대한 퍼포먼스를 확실히 보여줄수 있는 벤치마크는 저의 기억으로는 본적이 없거든요...
하지만 프로세스문제라던가 가상머신의 개념 그리고 비지니스 로직과 개발 사이의 분리 등 핵심적인 개념들은 이미 자바라던가 아파치 그룹에서 내놓은 개념들입니다
뭐 제가 쓴 이글들은 제 개인적인 주관에 불과한 이야기들입니다...
정말 닷넷에 대해 많이 공부하시고 실제 제가 보는 견해보다 넓게 보시는분이 나타나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떻겠느냐 라고 말한다면 제가 수긍할부분은 수긍하고 인정할부분은 인정해야겟지요...
하지만...결과적으로....미래의 프로그래밍과 IT 기술의 미래는 점점 복잡해지는 세상속에서 기존의 개념들을 뒤집을수 있는 개념적 진보를 원할 가능성이 높을것입니다...
XML 웹서비스가 요즘 대두되고 있고 많은 부분에서 활용하려 합니다만.....
벌써 A.I (인공지능)에서 나온기술인 agent에 관한 연구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W3C가 차세대 웹환경이라 부르짓는 "시맨택웹" 또한 에이젼트 기술의 하나입니다...
하나의 플랫폼에 얽매이는 것보다는 조금 더 넓게 바라보는게 중요하지않겟느냐...라는 말이었습니다.
코더 < 개발자 < 프로젝트 매니져 < 아키텍터 < CTO
어느관점에서 바라보느냐가 중요한데 뭐 그것은 자신의 view point 에따라 변할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것을 움직이는건 market 이고...USER 입니다....시장이 외면하는 아무리 좋은 프레임웍과
기술은 사장됩니다......시장은 냉정하기 때문이죠....MS 라는 공룡도 시장이 외면하면 사라질것이고 뚜렷한 개념적인 전략조차 짜놓지 못했다면....문제는 많겟죠....
그럼...
궁그미 님이 쓰신 글 :
: 예전에 C++를 공부하면서 자주 들렀었는데 닷넷을 하면서 부터 뜸했었죠. 최근에 다시 방문하면서 임프님의 글들을 읽어보았습니다. 예전에도 그랬었지만 임프님의 글은 읽으면서 참 얻는 것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닷넷과 관련한 글을 읽었었는데 저의 생각과 너무나 달라서 좀 논의를 해 보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많은 답변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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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borlandforum.com/impboard/impboard.dll?action=read&db=free&no=5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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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닷넷에 대한 잡생각... 세번째 잡생각 (2002-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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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꽤 전에 쓰신 글을 보았습니다. 역시 임프님의 글 답게 긴 장문으로 논리적으로 글을 전개하셨더군요. 제가 파악은 핵심은 닷넷은 MS에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 내 놓은 조잡한 제품이다였습니다. 인용을 해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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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닷넷의 기술적 핵심인 웹서비스는 기본적으로 플랫폼과 프로그래밍 언어에 중립적이라는 점이
: 최대의 장점 중 하나지요.
: 그럼, MS가 과연 닷넷의 비전을 비즈니스로 정착시키기 위해서 꼭 새로운 CLR과 같은 새로운
: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만들고 C#이란 새로운 언어를 만들어야 했을까요.
: 뭔가 앞뒤가 안맞다는 생각이 안드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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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MS가 웹서비스를 위해서 닷넷을 만든 것일까요? 웹서비스는 닷넷을 성공시키기 위해서 부각시켜야 했던 닷넷의 기능중에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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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로 델파이 6.0과 C++빌더 6.0은 CLR이나 새로운 언어를 전혀 도입하지 않고도 웹서비스를
: 충분히 개발하기 편하도록 구현하고 있지 않습니까.
: 또한 여러 플랫폼에서 구동되어야 한다면, 볼랜드가 카일릭스의 길을 선택했듯이 다른 플랫폼에서
: 동작하는 비슷한 개발환경을 만들고 기존의 플랫폼과 언어는 손대지 않을 수 있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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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습니다. (맞고요^^;;) 닷넷이 웹서비스만을 구현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면 말이죠. 하지만 웹서비스는 닷넷으로 할 수 있는 아주 일부분일 뿐입니다. 닷넷은 새로운 툴이나 책을 팔아 먹기 위한 수익원 정도로 만든 것이 절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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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닷넷을 좀 오버해서 새로운 개발환경의 구체적인 진보라고 생각합니다. 가상머신이라는 개념은 자바이전에도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자바가 나오면서 구체적인 모습들 들어냈죠. 자바의 가상머신은 그것이 MS가 아닌 밴더에서 만들어졌다는 이유만으로 파급효과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닷넷은 다릅니다. 클라이언트 운영체제의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MS에서 만든 가상머신의 개념을 쓰는 새로운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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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프님께서는 언제까지 WIN32 애플케이션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하세요? 임프님께서는 몇 년안에 닷넷이 망할 것이라고 하셨는데 제 생각에는 MS는 닷넷을 성공시키기 위해서 WIN32를 죽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MFC에 추가되는 클래스가 거의 없다고 하면서 기존의 Visual C++ 사용자들이 자신들의 입지를 걱정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이러다 서서히 지원을 중단해 가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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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순히 MFC를 죽인다고 닷넷이 활성화되진 않겠죠. 클라이언트에 20메가가 넘는 닷넷프레임웍을 깔도록하는 것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것이 깔리기만 한다면 엄청난 효과가 올 것입니다. 당장은 큰 애플리케이션을 돌리는 것은 어렵겠지만 웹애플리케이션과 연동되어서 웹에서 다운받아서 설치 없이 바로 실행할 수 있는 작은 윈도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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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프로그래밍쪽에서도 당장은 ASP보다 장점이 들어나 보이진 않습니다. 하지만 ASP.NET으로 프로젝트를 해 본 저로서는 ASP.NET의 활성화는 시간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손쉽게 분산 웹애플리케이션을 작성할 수 있었고(ASP에서는 VB나 C++의 도움이 필요했었죠.) COM+와의 연동도 아주 쉽습니다. 쉽고 빠르고 안정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라는 것이 큰 장점이죠. 실제 개발시간이 ASP와 비교해서 많이 단축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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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S가 홍보하는 그런 내용을 다시 옮겨 적을 생각은 아닙니다. 닷넷은 단순히 그런 목적으로 나온 어떤 제품이 아닌 MS가 추구하는 차세대 개발플랫폼이라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DOS에서 Windows 환경으로 옮겨지듯이 이제 Windows환경에서 .NET환경으로 옮겨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상머신의 단점인 속도, 메모리등의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해결될 문제들이지만 WIN32 애플리케이션이 가지는 문제는 시간이 지난다고 해결될 것은 아닙니다. 새로운 개념이 필요한 시기이고 닷넷은 그 해결책으로 등장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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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닷넷은 자바와 다릅니다. 넷스케이프를 잡기 위해서 뒤늦게 내 놓은 익스플로러와 비교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닷넷은 자바를 견제하기 위한 목적도 있겠지만 MS 자신들의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으로도 필요합니다. DLL문제, 리지스트리문제, 프로세스문제(닷넷에서는 AppDomain이라는 개념으로 하나의 프로세스에 여러개의 프로그램일 실행할 수 있습니다.)등 Windows 자체의 구조적인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이 닷넷이며 서서히 바꿔갈 것이라고 믿습니다.^^